- 팬데믹으로 주방기기 수요는 감소했으나 2025년까지 3% 성장 예측 –

- 밀레니엄 세대의 구매력 증가 및 온실가스 배출 제로화 목표로 인덕션 수요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 –

상품명 및 HS Code

인덕션 및 상업용 인덕션(HS 코드: 851660)

최근 시장 동향 및 이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영국 내 대형 조리기구 판매는 큰 타격을 입었다. 2020년 대형 조리기구 판매량은 2019년 대비 12% 감소하여 350만대가 판매됐다. 레스토랑과 리테일 영업 중단, 주택 보수 및 이전 연기,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난 10년 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빌트인 호브(Built-in hobs)는 이 가운데 가장 영향을 적게 받은 카테고리였으며 2020년 판매량은 9% 감소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팬데믹이라는 피할 수 없는 시장 및 사회적 조건으로 인해 영국 소비자들은 지출을 늦추고 더 저렴한 기기를 선택하는 경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 따라서 소비 평균 단가가 2% 하락했다. 영국 소비자는 특히 온라인 쇼핑 시 가격을 더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봉쇄기간 동안 온라인쇼핑 의존도가 높아진 점이 소비 평균 단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Beko, Indesit 및 Hotpoint와 같은 저렴한 브랜드는 대형 조리기구 내 입지를 강화한 반면 Smeg, Miele, Bosch와 같은 고급 브랜드는 판매에 더 많은 타격을 받았다.

팬데믹 이후 대형 조리기구 시장은 2025년까지 3%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판매 대수가 400만대에 도달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영국 소비자들이 빌트인 가전 제품을 점점 더 선호함에 따라 시장이 안정되면 빌트인 가전의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영국은 기후변화법에 따라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화 해야 하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이에 따라 전력사용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 따라서 가스 주방기기보다 인덕션 주방기기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동향

최근 영국의 쿠킹용 조리기구(기타 전기오븐) 수입은 2018년에 비하면 감소했다. 전체 수입 중 약 80%가 독일, 중국, 폴란드, 터키로부터 수입되고 있다.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점유율이 2020년에 전년 대비 약 5pp(퍼센트포인트) 상승했으며 유럽 내에서는 스페인으로부터의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18년에 150% 성장한 이후 차츰 감소 추세이다.   

기타 오븐(HS: 851660) 주요 수입대상국 및 통계

(단위: US$, %)

자료: GTA

대한 수출입 동향

영국은 한국과의 기타 오븐(HS 코드 870380) 교역에서 10년전부터 최근까지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해왔다. 그러나 2017년에 한국으로의 수출이 급격하게 증가, 무역수지 적자가 9,320달러까지 좁혀졌다. 영국의 한국으로부터 수입은 10년간 증감을 반복해왔으며 10년전의 수입액과 비교하면 수입이 약 44% 증가했다. 

영국의 대한 기타 오븐(HS: 851660) 수출입 통계

(단위: US$, %)

자료: GTA

영국 내 주요 브랜드 및 경쟁 동향

Miele는 최근 Generation 7000 주방 제품군으로 새로운 풀사이즈(full-size) 인덕션 호브 KM7897을 출시했다. 해당 모델은 호브가 팬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세라믹 표면 어디든 팬을 이동하여 조리할 수 있다. Wi-Fi를 통해 Miele의  Con@ ctivity  3.0 시스템과 연결하면 쿠커 후드가 호브의 설정에 따라 자동으로 반응한다. Miele는 이 스마트 팬 인식 기능의 특허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다.

고가 브랜드인 Miele는 전체 대형 조리기구 브랜드 점유율 중 1.7%를 차지하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브랜드인 Beko와 Hotpoint는 각 12.2%, 8.9%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고가 브랜드 중에는 AEG가 7.9%의 점유율로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다.

영국에서 판매되는 상업용 인덕션 브랜드는Lincat,  Falcon, Adventys, Nisbets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Nisbets은 1983년 영국에 설립된 영국 최대 규모의 케이터링 장비 공급 기업인데 자체 인덕션 호브를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이 기업은 아일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호주 등에 지사를 설립해 전세계 100개국으로 수출 중이다.

브랜드별 판매상품 

자료: 해당 제품 리테일 웹사이트

유통구조

영국 내 대형 조리기기 유통은 크게 점포형 소매점(44.3%)과 비점포형 소매점(45.6%)을 통해 이뤄진다. 영국 내 전자제품 및 가전제품 전문 소매업체는 Currys, AO, Argos 등이 있다. 백화점은 John Lewis, Harrods, Selfridges가 대표적이다. 비점포형 소매점을 통한 전체 판매는 이커머스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장을 임시 폐쇄하는 리테일 기업들은 원격으로 매장 내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 지멘스, Smeg 등은 체험센터를 개설하는데 관심이 높으며 John Lewis는 2020년 4월부터 Zoom을 통해 무료 가상 예약을 통해 제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기 시작했으며 7월 중순까지 3,500개의 예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소매업체 리스트

자료: KOTRA 런던무역관 작성

유통 경로 도표

자료: 유로모니터

기타 오븐(HS: 851660)  수출 시 유의사항

영국의 기타오븐(호브 포함) 수입 시 기본 세율은 20%이나 한국산의 경우, 한-영 FTA를 적용하여 무관세가 적용된다. 부가가치세는 20%이며 소비자에게 판매 시 판매가격에 부가세가 포함되었는지 여부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영국은 EU 회원국이 아니므로 CE인증이 아닌 영국의 자체 인증제도인 UKCA를 준비해야 한다. 영국은 UKCA 마킹 부착 준수를 위한 이행기간을 2021년 12월 31일까지 정해 기존의 CE 마크를 부착한 제품을 유통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2022년 1월 1일부터는 UKCA마크 부착이 필수이므로 이를 유념해야 한다.

UKCA 마킹 적용 타임라인

자료: 영국 정부

시사점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영국 내 봉쇄정책에 의해 많은 레스토랑이 휴업을 하게 되었고 소비자의 지출이 위축되면서 인덕션을 포함한 주방용 조리기기 시장이 둔화됐다. 영국 정부는 경기부양 정책을 통해 주택시장 보호 및 자영업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집안에서의 활동 기간이 길어지면서 주택 리노베이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고 요리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팬데믹 이후 구입한 주택을 꾸민다거나 기존 주방을 리노베이션하는 가정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는 빌트인 가전을 사용하여 공간을 절약하고 깔끔한 외관을 선호하는데 이들의 구매력이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빌트인 인덕션 등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더불어 탄소배출 순제로 목표를 달성하고자 앞으로 전력사용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지속됨에 따라 가스 호브보다는 인덕션 호브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영국 바이어는 에너지 효율이 높고 품질이 좋은 제품에 더욱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한다.

자료원: 유로모니터 제품별 기업 웹사이트 및 KOTRA 런던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