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봉쇄조치 기간 소형 조리 및 제빵 기기에 대한 수요 증가 -

- 커피 머신에 대한 수요도 지속 증가 예상 -

상품명

소형 조리 및 제빵 기기 동향으로 다뤄지는 제품은 HS Code 843810에 해당하는 베이커리 기계와 마카로니, 스파게티, 그 밖의 이와 유사한 식품 제조용 기계, HS Code 851660에 해당하는 그 밖의 오븐, 쿠커, 조리판, 보일링링, 그릴러, 로스터이다.

시장동향

네덜란드에서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봉쇄조치가 지속되고 있고 예전처럼 바깥에서 음식을 먹는 게 쉽지 않아졌다. 이 기간 동안 소형 조리 및 제빵 기기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2020년 소형 조리용품의 판매액은 2019년에 비해 2.1% 증가하여 약 3억4100만 유로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특히, 봉쇄기간 동안 집안에서 보내는 여가시간이 늘어난 덕분에 많은 제빵을 새로운 취미로 삼은 소비자들이 많아졌고 2019년 대비 판매액이 12.5% 늘어나 250만 유로의 매출액을 보였다. 판매량도 12.9% 늘어난 47.6만대였다. 한편, 같은 소형 조리 및 제빵 기구로 분류되지만 네덜란드 소비자들에게는 비필수 조리기구인 밥솥, 전기 찜기 등의 기기의 판매는 다소 감소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튀김기(deep fat fryer)의 판매는 감소하는 반면, 에어 프라이어와 같은 라이트 프라이어(light fryers)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라이트 프라이어는 판매액이 2019년 대비 4.5% 증가하여 2020년 총 2350만 유로(148만 대)가 판매되었다. 반면 튀김기 판매액은 전년대비 5.2% 감소해 2020년 총 710만 유로 판매에 그쳤다.

봉쇄기간 에스프레소와 하드팟 커피머신과 같은 전문 커피 머신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의 판매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해 2020년에는 총 1억1080만 유로 상당의 23만 310만 대가 팔렸다. 하드팟 커피머신의 판매액도 전년 대비 4.2% 증가해 총 6940만 유로, 4306만 대가 판매되었다. 집에서도 먹을 수 있는 신선한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난 또 다른 인기 제품군은 커피 그라인더(Coffee Mills)였다.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커피 그라인더의 판매액은 2.5% 증가해 2020년 총 200만 유로 상당의 279만 대가 팔렸다.

소형 조리 및 제빵 기기 판매액(2015~2020년)

자료: Euromonitor

소형 조리 및 제빵 기기 판매액 증감률(2015~2020년)

자료: Euromonitor

수입동향

2020년 네덜란드의 소형 조리 및 제빵 기기의 총 수입액은 약 5억3900만 달러였다. 가장 많은 수출국 중 상위 3개국은 중국, 독일, 이탈리아로 중국은 1억6433만 달러를 수출해 네덜란드 총 수입액의 30.5%를 차지했다. 2019년과 비교하면 31.24% 증가한 것이다. 2위 수입국은 독일로 2020년 총점유율 26.4%로 약 1억4235만 달러를 수출했다. 이탈리아는 전체 시장 점유율 8.26%로 3위에 올랐는데 2019년과 비교했을 때 23.7% 급증한 수치이다. 한국의 네덜란드 수출은 아시아에서는 중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3위 국가로 2020년 수출은 전년 대비 48.1% 증가해 39만 달러를 기록했다.

네덜란드의 국가별 소형 조리 및 제빵 기기 수입

 자료: ihsmarkit.com

경쟁동향

네덜란드의 소형 조리 및 제빵 기기 분야에서는 로얄 필립스(Koninklijke Philips Electronics)와 테팔로 유명한 Groupe SEB가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누리고 있는 가장 인기 회사이다. 네덜란드 대표 브랜드인 필립스는 오랜 시간동안 대중들에게 노출되어 왔고 상대적으로 더 큰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반면, 테팔은 더 많은 온라인 마케팅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 머신 부문에서는 필립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더 앞서고 있는데, 하드팟 커피 머신 분야에서는 Groupe SEB의 판매가 강세이다. 필립스, 테팔 외 프린세스, 네스프레소, 센소이가 함께 상위 브랜드로 이들 5개 브랜드의 소매 점유율은 60.2% 이다.

인기 조리 및 제빵 기기

자료: tefal.nl, Philips.nl, princess.nl

유통 구조

다른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소형 조리 및 제빵 기기 역시 2020년 온라인 매출이 증가했다. 2020년 전자상거래 유통채널은 2015년 대비 14.1%, 2019년 대비 5.6% 성장해 총 소매 판매량의 29.3%가 온라인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한편, 홈쇼핑 채널을 통해서도 3.8% 정도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매장 기반 소매 매장이 2020년 매출 점유율의 67%를 보이며 가장 큰 유통량을 점유하고 있는데, 온라인 거래 증가로 인해 2015년과 비교하면 -13.5%로 큰 감소세가 나타났다.  

유통 채널별 2015년 대비 2020년 판매량 증감률

 자료: Euromonitor

관세율 및 인증

한-EU FTA에 따라 해당 품목의 관세율은 현재 0%이다. 다만, EU는 직간접적으로 식품과 접촉하도록 고안된 재료와 물품은 Regulation(EC) 1935/2004의 부속서 1에 명시된 요건을 준수해야 한다. 이러한 제품의 라벨에는 "식품 접촉용"이라는 텍스트가 포함되어야 하거나, 아래 그림과 같이 유리 및 포크 마크를 부착해야 한다. Regulation(EC) 2023/2006은 식품과 접촉하는 재료 및 물품의 제조 관행에 대해 규정하고 있기도 하다.

더불어 전기 및 전자 장비에 대한 마케팅 요구 사항, 전자기기 호환을 위한 기술 표준, 저전압 전기 장비에 대한 기술 표준, 기계 및 안전 구성 요소에 대한 기술 표준, 대기 및 대기 및 환경 설계 요구 사항에 대해서도 참고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https://trade.ec.europa.eu/access-to-markets/en/home에서 상기 HS 제품 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식품 접촉 제품을 나타내는 라벨

자료: ec.europa.eu

시사점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소형 조리 및 제빵기기의 매출이 늘어나겠지만 봉쇄조치 완화와 함께 향후 2025년까지 매출이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웰빙 트렌드에 따라 라이트 프라이어의 매출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이유에서 전기 그릴 제품도 판매가 늘 것으로 보인다.

소형 조리 및 제빵 기기 예상 판매액(2015-2020년)

자료: Euromonitor.com

소형 조리 및 제빵 기기 예상 판매 증감률(2015-2020년)

자료: Euromonitor.com

또한, 커피 머신 분야에서도 봉쇄완화 추세와 환경에 대한 우려로 인해 향후 판매가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택근무가 또 다른 근무 형태로 널리 자리 잡아가면서 고급 에스프레소 기계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현지 주방 제조업체 Tulp Keukens 관계자는 주방가전 분야에서 우리가 보게 될 가장 큰 변화는 스마트 폰과의 연동이라고 전했다. 앞으로의 주방기기들을 IoT의 발전과 따로 생각할 수 없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할 것이다.

자료: Ihsmarkit.com, Euromonitor.com, ec.europa.eu, Philips.nl, tefal.nl, princess.nl, tulpkeukens.nl, upsplash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