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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정부, 선박 해체업 육성정책 본격 추진
  • 트렌드
  • 파키스탄
  • 카라치무역관 이동훈
  • 2016-06-10
  • 출처 : KOTRA

 

파키스탄 정부, 선박해체업 육성정책 본격 추진

- 철강 확보 위해 부가세 대폭인하 시행 –

- 현지 협회를 통해 유력 바이어 발굴 가능 –

 

 

 

 시장 현황

 

 ○ 산업 현황

  - 선박해체업(Ship Breaking Industry)이란, 폐선박을 인수 후 분해해 고철 등의 광물을 채집하는 산업을 의미함. 예로부터 파키스탄은 선박해체를 통해 대규모의 철강을 확보해 제조업 발전의 기반으로 활용하고 있음. 2015년 기준, 파키스탄이 선박해체를 통해 확보한 철강 규모는 연간 140만 톤으로, 이는 인도, 방글라데시에 이어 세계 3위에 달하는 수치임.

  - 파키스탄 정부는 선박해체에 소요되는 충분한 공간 확보를 위해 카라치항에서 50㎞ 떨어진 발루치스탄주 해안에 1980년 가다니 해체소(Gadani ship-breaking yard)를 조성한 바 있음. 이 해체소는 10㎞ 길이의 해변을 따라 조성돼 있으며, 연간 125대의 선박을 수용 가능한 세계 3대 선박해체소로 꼽힘.

 

가다니 해체소에서 작업 중인 폐선박

자료원: Al Hamza Ship Breaking Co

 

 ○ 정책 동향

  - 2015년 7월, 파키스탄 정부는 선박해체업 활성화를 위해 폐선박 수입 관련 부가세를 대폭 인하해 주목을 끌고 있음. 구체적으로 정부는 기존의 일반판매세(General Sales Tax, 17%), 원천세(With Holding Tax, 5%)를 전면 철폐했으며, 수입관세(Custom Tariff)만 소폭(3%p) 인상함.

  - 이는 선박해체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철강을 다량 확보함으로써 제조업 전반으로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발생하기를 기대하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정책으로 평가됨.

 

관세 및 부가세 변동 현황

구분

기존

현재(2015년 7월 이후)

관세(Custom Tariff)

0%

3%

일반판매세(GST)

17%

0%

원천세(WHT)

5%

0%

주: HS Code 89080000 기준

자료원: Federal Bureau of Statistics

 

 ○ 수입 동향

  - 2014/15 회계연도 기준 파키스탄의 폐선박 수입규모는 총 7억47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7.8%의 가파른 증가율을 기록함. 아울러 정부의 부가세 인하정책이 시행된 이후인 2015/16 회계연도에는 선박해체업 붐으로 인해 폐선박 수입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파키스탄 폐선박 수입시장에서는 일본과 더불어 한국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음. 일본산 수입규모는 2억300만 달러, 한국산은 1억5900만 달러로 양국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48.3%로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임.

  - 현지 바이어 Al Hamza Ship Breaking Co에 따르면, 폐선박 수입 시에는 상대적으로 가격보다는 품질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함. 구체적으로 선박에 내장된 철강의 상태와 해체 후 활용가능성이 관건이며, 바로 이것이 한국 및 일본산 폐선의 인기비결이라고 전함. 대부분의 생활 소비재 시장에서 낮은 가격을 무기로 파키스탄 시장을 잠식하는 중국산의 점유율이 폐선박 수입시장에서는 2.5%에 불과한 원인도 이를 통해 유추할 수 있음.

  - 현지에서 평균적인 대형 폐선박 수입가격은 2500만~3000만 달러대로 형성돼 있음. 이처럼 고가의 거래를 성사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은행과 연계해 결제가 이루어짐.

 

파키스탄 폐선박 수입 현황

            (단위: 달러, %)

순위

수입 대상국

2012/13

2013/14

2014/2015

수입규모

증감률

점유율

1

일본

157,684,922

86,624,695

202,798,500

134.1

27.1

2

한국

59,864,844

109,502,968

158,544,750

44.8

21.2

3

대만

6,722,433

-

37,793,760

-

5.1

4

독일

5,335,333

3,612,284

18,054,080

399.8

2.4

5

브라질

3,275,700

-

18,270,770

-

2.4

6

중국

39,201,111

34,124,663

18,742,830

-45.1

2.5

7

덴마크

2,788,933

37,239,011

27,550,590

-26.0

3.7

8

루마니아

13,832,878

15,091,484

22,461,960

48.8

3.0

9

UAE

19,567,456

-

16,099,950

-

2.2

10

영국

9,028,133

4,591,326

14,938,560

225.4

2.0

합계

519,920,822

359,441,705

747,034,890

107.8

-

주: HS Code 89080000 기준

자료원: Federal Bureau of Statistics

 

□ 현지 바이어 인터뷰

 

 ○ 업체명 Dadasons / 담당자 Mr. Abdul Shakoor Dada(Director)

  - 이 회사는 1999년 설립 이후 파키스탄 내 선박해체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음. 현재는 일본, 독일 업체의 현지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 중임.

  - 담당자에 따르면, 파키스탄에는 숙련된 해체 노동자들이 풍부하며, 해체소 등 관련 인프라도 충분해 향후 선박해체업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전망됨. 또한, 파키스탄 정부가 지속적으로 산업 육성정책을 시행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현지 바이어(해체업체)들의 영업환경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언급함.

 

 ○ 업체명 Hi Tech Marine Services / 담당자 Mr. Tariq Ahmed(Director)

  - 이 회사는 1988년 이래 선박해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기존에 경기국제보트쇼 등 국내 해양 관련 행사에도 참석한 바 있음.

  - 담당자에 따르면, 해외업체가 폐선박을 수출할 경우 별도의 등록절차 등 규제가 없는 등 파키스탄이 매우 개방적인 시장이라고 전해옴. 이에 따라 한국 선박업체들도 자유롭게 수출이 가능하다고 함. 현재 파키스탄에서는 한국선박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며, 현대중공업과 STX의 탱커선(ship tankers), 산적화물선(Bulk Carriers)이 가장 인기가 있다고 전해옴.

  - 또한, 현지 업체들은 보다 높은 이윤을 얻기 위해 대규모 선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 이는 한 대의 선박을 해체하는 데 수백 명의 근로자가 투입돼 인건비 부담이 높기 때문이라고 함.

  - 폐선박 유통은 일반적으로 에이전트를 거치는 구조로 형성돼 있음. 우선 선주가 현지 에이전트 혹은 협회에 선박을 매도하고, 이를 다시 최종 바이어인 해체업체(Ship Breakers)에 공급함. 아울러 일부 에이전트는 자체적으로 해체업체 역할을 겸하고 있음.

 

□ 우리 기업 시사점

 

 ○ 현지 협회를 통한 바이어 발굴

  - 폐선박의 경우, 일반적인 상품과는 다소 상이한 마케팅 방식이 적용됨. 우선 선주는 현지 에이전트 혹은 해체업체를 접촉해 판매의사를 전하고 가능성을 타진해야 함. 별도의 세부적인 마케팅 전략보다는 믿을 만한 업체를 발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음.

  - 파키스탄 시장 경험이 없는 한국 업체의 경우, 우선 카라치에 소재한 현지 선박해체업협회(Pakistan Ship Breakers Association)를 접촉하는 방안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임. 이는 이 협회를 통해 현지 정보를 습득하는 동시에 믿을 만한 해체업체를 발굴하는 창구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임. 이 협회 연락처는 아래와 같음.

  - 파키스탄 선박해체업협회(Pakistan Ship Breakers Association)

   · 전화: 92-21-3256-5330/3258-0958

   · 팩스: 92-21-32565330

   · 주소: 608, S.S. Chamber, S.I.T.E. Near Siemens Chowrangi, Karachi 75700, Sindh, Pakistan

  - 또한, KOTRA 카라치 무역관에서 발굴한 현지 유력 에이전트 후보는 아래와 같으며, 한국 업체에서 접촉 시 긍정적인 반응이 예상됨. 이 업체들은 에이전트 역할과 동시에 직접 선박해체를 겸하고 있음.

 

업체명

담당자

직위

이메일

Al Hamza Ship Breaking Co

Mr. Jawed Paracha

Director

javed@alhamzagroup.net

Horizon Pakistan

Mr. Shoaib Sultan

Director

shoaib@horizonpakistan.com

Tariq Sultan & Company

Mr. Majeed Khuwaja

CEO

info@ tariqsultan.com.pk

 

 ○ 현지 규제 꼼꼼히 확인할 필요

  - 해외업체에 대한 별도 규제는 존재하지 않으나, 선박 관련 적용되는 현지 규정은 사전에 꼼꼼하게 확인하고 준수해야 함. 파키스탄 정부 산하 담당부처(Gadani Authority)는 폐선박 수입 시 유독물질 함유 여부를 검사하고 있으며, 특정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해당 선박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임. 구체적으로 석면, 중금속(카드뮴·수은·납·비소) 등이 일정기준 이상일 경우 거래가 불가능함.

  - 또한, 파키스탄 바이어들은 일반적으로 30년 이상의 낡은 선박의 경우 품질 문제와 더불어 근로자 안전을 위해 수입하지 않고 있으므로, 이 점 또한 유념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Pakistan Bureau of Statistics, Dawn News, Dadasons, Hi Tech Marine Services, Al Hamza Ship Breaking Co, 현지 바이어 인터뷰 및 KOTRA 카라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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