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고 있는 독일 인스턴트 면(麫) 시장, 한국 라면 통할까?

- 독신가구 증가, 식습관 변화 등으로 인스턴트 면 제품 수요 증가 –

- 메뉴의 현지화, 유통채널 확대, 홍보 강화 등으로 시장 진출 노려야 -

 

 

 

□ 독일 식품시장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인스턴트 면 시장

 

 ○ 독일 인스턴트 면 시장, 가공식품(Processed Food) 시장에서 큰 성장세 보여

  - 인스턴트 면은 가공된 스파게티나 파스타, 라면 등 모든 인스턴트 면류 제품을 뜻함.

  - 2000년대 이후 독일 인스턴트 면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 독일 식료품 산업협회(BVE)는 이 성장세가 향후 10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함.

 

 ○ 독일 인스턴트 면 시장 성장과 함께 라면 제품의 시장 점유율도 증가

  - 독일 인스턴트 면 시장에서 라면 제품 점유율은 2014년 기준 28%로 전년 대비 5% 성장함.

  - 해당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률을 보임.

 

2014년 독일 인스턴트 면 시장점유율(HS Code 190230 기준)

            (단위: %)

자료원: Statistia

 

 ○ 꾸준한 시장 성장과 함께 독일 내 인스턴트 면 수입량 증가

  - 2014년 독일 해당 제품군 수입규모는 1억2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1% 증가. 지난 5년간 연평균 3.8%의 성장세를 보임. 이는 독일 내 다양한 면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줌.

  - 주요 수입국으로는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중국, 스위스가 있음.

 

독일 면 제품 수입 현황(HS Code 190230 기준)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2014년 독일 인스턴트 면 제품 수입 현황(HS Code 190230 기준)

            (단위: 달러, %)

순위	국가	수입액	점유율	전년대비 증감률
1	이탈리아	35,975,772	28.21	-17.18
2	오스트리아	27,635,720	21.67	48.55
3	중국	15,615,489	12.24	7.92
4	스위스	15,610,087	12.24	5.38
5	네덜란드	9,884,477	7.75	39.14
6	태국	5,952,090	4.67	2.82
7	벨기에	3,905,135	3.06	-38.92
8	베트남	3,665,330	2.87	17.25
9	대한민국	2,767,663	2.17	-4.99
10	폴란드	1,762,012	1.38	157.05
총 수입액		127,545,925	100	3.11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 전체 수입에서 유럽권 수입이 다수 차지. 아시아권 수입도 꾸준히 증가 중

  - 이탈리아 등 유럽권 수입에서 스파게티/파스타 제품군이 절대 다수이긴 하나, 라면 등 유럽에서 제조되는 아시아 제품에 대한 수입도 증가하는 추세임.

  - 아시아권 국가에서의 수입 중 다수가 라면 제품으로 연도별로 수입량에 대한 변화가 있지만 전체적인 수입량은 증가 추세

  - 수입된 제품들은 Rewe, EDEKA, METRO 등 독일 내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되거나 아시아 식품점을 통해 유통·판매됨.

 

EDEKA, METRO에 진열돼 있는 한국 및 아시아권 라면 제품

 

자료원: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 인스턴트 면 수요 증가에 대한 이유는?

 

 ○ 독신가구 급증으로 조리가 간편한 인스턴트 음식 수요 증가

  - 독일 투자청(GTAI)이 발표한 ‘독일 식품시장 현황’에 의하면 현재 독일 식품시장 3대 트렌드 중 하나로 ‘독신가구 증가에 따른 인스턴트식 수요 증가’를 뽑음.

  - 2013년 기준으로 총 3900만 독일 가구 중 1600만, 즉 40%가 독신가구로 독일 전체 가구 중 독신가구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

  - 독신가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조리의 편리성, 경제적인 이유로 인스턴트 혹은 즉석식품을 이용한 식사를 선호함.

  - 독신가구 증가와 더불어 인스턴트 식품 소비도 증가하고 있음. 2012년 독일 즉석식품(냉동식품 포함) 시장의 규모는 총 281억 유로(34조 원)로 계속 성장함.

 

독일 독신가구 총계

(단위: 천 명)

자료원: 독일 연방 통계청(Statistisches Bundesamt)

 

 ○ 변화하는 독일의 식습관, 양보다는 맛. 식감이 좋은 아시아 음식 많이 찾아

  - 독일의 식습관은 대표적으로 구르망(Gourmant), 대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최근 여행 및 국가 간 무역 증가 등으로 외국 음식, 특히 맛있는 아시아권 음식을 접할 기회가 많아져 양보다는 맛있는 식사, 구르메(Gourmet)로 변화하고 있음.

  - 이 트렌드는 20대에서 40대까지의 젊은 세대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

  - 인터뷰에 응한 Rewe의 아시아 구매담당자에 의하면 라면의 주 소비층이 젊은 세대이기에 앞으로 아시아 라면에 대한 수요가 계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함.

 

독일인 음식 선호도 조사

(단위: %)

자료원: Statistia

 

□ 독일 인스턴트 면 시장, 한국 제품 진출 현황은?

 

 ○ 한국 인스턴트 면 대독일 수출의 대부분은 라면으로, 꾸준히 성장 중

  - 연도별 부침은 있으나 전체적인 수입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음.

  - 한국 인스턴트 면, 특히 라면은 대부분은 한국 식품점을 통해 유통되고 있음.

  - 한국 라면의 독일 대형 유통업체 내의 유통은 METRO가 유일하며 소량으로만 판매되고 있음.

  - 인터뷰에 참여한 함부르크 한국 식품점 관계자에 의하면 한국 라면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80%가 한국인이지만 2012년 이후 한국 라면을 찾는 독일인이 많아지고 있다고 함.

 

연도별 한국 인스턴트 면류 독일 수출량(HS Code 190230 기준)

(단위: 천 ㎏, %)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수입량	552	664	707	604	775	770	716	795	910	855
증감률	-	20.2	6.5	-14.6	28.3	-0.3	-8	10	14	-6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한국 라면을 고르고 있는 독일인

자료원: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 Rewe 아시아 구매담당자 Ms. Steden 인터뷰: 독일 인스턴트 면 시장 전망과 공략법은?

 

Q: 현재 독일 식품시장에서 인스턴트 면 수요 증가와 더불어 아시아권 인스턴트 면의 수요도 증가하는데 해당 제품의 주 소비자는 누구인가? A: 정확한 데이터는 보유하지 않지만 아시아 인스턴트 면, 특히 라면의 주 소비층은 10대에서 40대까지의 젊은 독일인이다.   Q: 향후 독일에서 아시아 인스턴트 면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A: 아직까지는 대형 시장이라 할 수는 없지만 향후 5년안에 주요 식품군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시아 업체들이 충분한 노력을 한다면 해당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Q: 한국 라면 제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해당 제품에 대한 전망은? A: 아직 우리 Rewe에는 한국 라면이 들어오지 않아 접할 기회가 없었지만 이번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2015)를 통해 접해본 결과, 한국 라면의 제품성 및 시장성이 우수해 독일 시장 진출 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특히 한국 라면이 식감에 민감한 독일인에게 알맞아 독일 진출 시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Q: 독일 시장 공략 시 한국 기업이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A: 독일 시장에서 한국 라면 제품의 인지도가 높지 않다. 만약 진출을 고려한다면 홍보 및 마케팅에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BRC 혹은 IFS 인증 획득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좋은 제품들이 많았지만 대부분 인증을 구비하고 있지 않아 독일로의 수입이 불가능했다. 이점을 감안해 진출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전시회에 참여했던 업체 중 이 인증을 받아서 온다면 Rewe에서의 한국 라면 판매는 충분히 고려할만 하다.

 

□ 전망 및 시사점

 

 ○ 라면은 불황에도 많이 팔리는 주기성이 낮은 제품이므로, 인스턴트 면 수요가 급증한 이때 소비자의 이목을 이끈다면 미래에 충분한 수익성이 보장됨.

  - 실제로 인스턴트 면, 특히 아시아계 라면 제품 소비가 상승했고 향후 계속 증가할 예정임.

  - 현재 한국 라면 시장에서 불고 있는 면발 열풍이 식감에 민감한 독일인에게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수 있어 진출 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음.

 

 ○ 다만, 한국 라면의 인지도가 낮아 이를 높이기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함.

  -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유통채널 확대,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 출시, 대중 매체를 통한 홍보활동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함.

  - 일례로 일본 라면 업체인 Nissin은 최근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Lufthansa)와 공급계약을 맺고 유럽-아시아 지역 간의 노선에 기내 Nissin 라면을 간식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통한 인지도 상승효과가 매우 크다고 함.

 

 ○ 주요 소비자 대상 홍보, 매우 효과적인 홍보 방식일 듯

  - 아시아 인스턴트 면의 소비자가 주로 젊은 세대인 점을 감안, 대학 캠퍼스 내에서 시식행사 및 할인행사, 신입생들에게 배포되는 Goodie Bag 통해 인지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음.

  -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Facebook, Twitter 등을 이용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소비자의 요구에 충족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이나 라면을 활용한 요리 등 정보 공유로 제품에 대한 충성심을 형성해 인지도를 높이는 방법도 고려해야 함.

 

 ○ 원활한 진출을 위해 BRC 혹은 IFS 인증 구비는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임.

 

 

자료원: 독일 식료품 산업협회, Euromonitor, 독일 투자청, 독일 연방 통계청, Rewe 및 함부르크 한국 식품점 관계자 인터뷰 및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