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기고] 캐나다, Start-up Visa2 - 벤처사업가 첫 영주권자 탄생

최장주 캐나다정부공인 이민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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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처음으로 Start-up Visa 프로그램을 통한 캐나다 영주권자 2명이 탄생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작년 4월부터 신청서를 받기 시작한 이후 16개월 만에 첫 영주권자를 배출하면서 다시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ㅇ 프로그램 개요

Start-up Visa는 캐나다에서 전개할 창업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을 인정받아 영주권을 부여받는 프로그램입니다. IT, 바이오테크 등 신기술 위주의 사업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데, 전 세계의 창의적인 사업가와 기술을 캐나다로 끌어들이겠다는 것이 캐나다 정부가 이 프로그램으로부터 기대하는 목표입니다.

ㅇ 자격 요건

Start-up Visa는 다음 네 가지 자격 요건을 갖추어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창업 아이디어 및 투자사 지원서

 - 영어능력: IELTS 5.0 이상

 - 학력: 1년 이상 대학코스 졸업

 - 최소 정착자금: 1만1115달러(1인)~2만654달러(4인 가족) 이상

ㅇ 소요기간

지금까지는 정확한 소요기간이 발표되지 않다가 최근 첫 케이스가 나오면서 신청서 제출 후 모든 단계를 거쳐 영주권을 받기까지 총 16개월이 소요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은 향후 상황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ㅇ 장점

고용창출, 최소투자금, 보증금 등 창업 전후 이행해야 하는 조건이 붙어 있지 않은 점에서 최근 폐지된 연방투자·사업이민이나 현재 각 주에서 시행 중인 주 정부 사업이민과도 구분되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창업 아이디어나 신기술만으로 신청 가능하다는 점, 나아가 투자사로부터 초도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사한 프로그램과 크게 구별됩니다.

또 한가지 눈에 띄는 점은 사업 성격과 규모에 따라 핵심인원(essential person) 최대 5명까지 동반하여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처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영주권을 받은 2명도 해당 사업아이디어를 공동 개발해 온 우크라이나 출신 벤처사업가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사업아이디어를 중심으로 뭉친 한 그룹 단위로도 영주권 발급이 가능해졌음을 의미합니다.

ㅇ 전망

캐나다 이민성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 5년간 시범 운영 동안의 쿼터로 매년 2750건을 배정하였습니다. 운영결과를 평가해 향후 정식 연방프로그램의 하나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좋은 사업아이디어를 가진 신청인에 따라서는 캐나다 영주권과 랜딩 후 사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 이 경우 캐나다 정부가 기대하는 방향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첫 영주권자가 비영어권 국가인 우크라이나 출신인 점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같은 비영어권 국가이면서 IT 강국인 한국의 벤처사업가에게는 캐나다 영주권 취득과 동시에 자신의 사업아이디어를 보다 큰 시장인 북미권에 곧바로 진입시킬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Start-up Visa는 캐나다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창의적인 사업을 펼칠 의욕과 능력이 있는 분에게 특히 매력적인 프로그램임이 분명합니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