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미국 Verizon 사의 진출설로 흔들리는 캐나다 이동통신시장
  • 트렌드
  • 캐나다
  • 토론토무역관 유준오
  • 2013-07-05
  • 출처 : KOTRA

 

미국 Verizon 사의 진출설로 흔들리는 캐나다 이동통신시장

- 미국 최대의 이통사 Verizon, 캐나다 이통사 인수계획 공식 발표 -

- 소비자 권익 보호와 기간산업 보호의 기로에 선 캐나다 정부의 향후 행보 불확실 -

- Verizon 캐나다 진출, 한국 휴대전화 및 휴대전화 액세서리 제조업체에는 긍정적 -

 

 

 

□ 미국 이통사 1위 Verizon, 적자 위기 겪고 있는 소규모 캐나다 이통사 인수계획 보도

 

 ○ 미국 최대의 이동통신사 Verizon 사는 지속해서 캐나다 이동통신시장 진출에 관심을 표명해왔으며, 6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캐나다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힘. 1주일 후 캐나다 최대 일간지 Globe and Mail은 Verizon이 Mobilicity와 Wind Mobile 양측에 6억~8억 달러 상당의 인수합병을 제안했다는 뉴스를 보도

 

Globe and Mail 투자 섹션을 장식한 Verizon 인수합병설 보도

자료원: Globe and Mail

 

 ○ 현재 캐나다 이동통신시장은 Rogers, Bell, Telus 등의 3사가 과점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Mobilicity와 더불어 Wind Mobile, Public Mobile 등의 3사는 후발주자로 신규 가입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 경영난이 지속되면서 Mobilicity는 2013년 2월 제2금융권으로부터 7500만 달러의 추가 차입을 계획했으나 거절당했음. 2013년 4월 온타리오 주 최고 법원으로부터 채권단에 구조조정에 대한 투표를 요청하는 것을 승인받음.

 

 ○ 현재 Verizon, Mobilicity, Wind Mobile 세 기업은 인수합병에 관련된 질문에 부정도, 긍정도 아닌 입장을 보이면서 응답을 거부하고 있음.

 

□ 과점체제 이통시장에서 고전하는 신규 업체

 

 ○ 캐나다의 휴대전화 이용자 수는 약 2750만 명인데, 그 중 Rogers·Bell·Telus 등 대형 3사가 보유한 가입자는 약 2480만 명으로 90%에 육박함.

  - 대형 3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일반적으로 장기 계약(보통 3년)에 묶여있어 신규 업체가 쉽게 고객 유치를 할 수 없음.

 

 ○ 고객 유치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자 신규 업체들은 무료 문자메세지를 시작으로 고객을 유인했음. 이후 북미 문자메시지 무료, 역내 무제한 음성통화, 전국 무제한 음성통화, 미국 음성통화 분당 1센트, 데이터 무제한 등 초저가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섬.

 

 ○ 결과적으로 신규 업체는 단기간 내에 상당한 고객 유치에 성공했음. 특히, 3G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Wind Mobile은 신규 업체 중에서는 독보적으로 고객 수 50만을 돌파하는 데 성공함.

 

 ○ 그러나 단기간 내 고객유치를 위해 초저가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신규 업체들은 이동통신기업의 수익성 척도인 ARPU(이용자당 평균 수익, Average Revenue Per User)가 하락하고 있음.

 

캐나다 이동통신사별 서비스 이용자 수 및 수익성

 

Rogers

Telus

Bell

Wind

Mobilicity

Public Mobile

고객 수(명)

937만

770만

767만

60만

25만

25만

고객 1인당

평균수익

(캐나다 달러/월)

60.5

60.0

55.9

27.6

N/A

25.6

자료원: 업체별 재무제표

 

□ 미국 Verizon, 캐나다 진출 시 이동통신시장에 큰 변화 예상

 

 ○ 미국1위 이통사로서 Verizon은 캐나다 대형 3사보다 월등히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순이익도 캐나다 이통사에 비해 몇 배 높은 수준

 

 ○ Verizon의 계획대로 캐나다 신규 업체인 Mobilicity 또는 Wind Mobile이 인수될 경우 고객 수 확대를 위해 대대적인 저가 프로모션을 할 것으로 예상함.

  - Wind Mobile과 Mobilicity에서 기존에 제공하지 않던 LTE 데이터 서비스를 캐나다 대형 3사보다 낮은 가격에 내놓을 가능성이 있음. 이렇게 되면 LTE 데이터 서비스에 더 비싸게 책정하는 대형 3사의 고객 이탈이 상당할 전망임.

 

 ○ 캐나다 대형 3사를 통해 2010~2011년 사이에 아이폰4, 갤럭시2를 구매한 3년 장기계약 소비자들의 계약이 곧 만료되는 가운데, Verizon은 캐나다 진출과 함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으로 고객 유치에 나설 수 있음.

  - 이미 Verizon은 미국 내에서도 캐나다 대형 3사보다 더 짧은 계약기간에 싼 가격으로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으므로 프리미엄 휴대전화 할인정책은 가능성이 매우 큼.

 

스마트폰 가격 비교

 

캐나다

미국

업체명

Rogers

Telus

Bell

Verizon

아이폰5

179.99

179.00

179.95

199.99

갤럭시S4

229.99

199.00

199.95

199.99

비고

3년 계약

2년 계약

자료원: 업체별 홍보 자료

 

□ 최근 캐나다 정부의 통신시장 개방과 소비자 권익 증진 노력

 

 ○ 2012년 캐나다 정부는 통신법(Telecommunication Act) 개정을 통해 소규모 이동통신 기업에 대한 외국 자본의 지분 소유 규제를 대폭 완화

  - 규제 완화로 캐나다 통신산업에서 10% 이하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중소규모 통신기업의 지분을 외국인이 최대 100%까지 보유할 수 있게 됨.

 

 ○ 2013년 2월 26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obile World Congress에서 캐나다 산업부 장관 크리스티안은 외국 기업이 캐나다 통신산업에 진출하길 원한다는 발언을 함.

  - 국내 사업자의 독점적 통신망 사용, 국외 사업자의 시장진입 배제, 외국인 지분 보유 20% 미만 등 규제가 엄격했던 캐나다 통신산업 역사에 비추어 볼 때 산업부 장관의 이와 같은 발언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됨. 2012년 통신업 외국인 지분 규제 완화와 같은 맥락의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음.

 

 ○ 2013년 6월, 캐나다 방송통신업을 관리하는 정부기관인 CRTC는 수년간 캐나다 소비자의 규탄을 받아온 휴대전화 3년 약정계약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결정을 내림.

  - 2013년 12월 이후 3년 약정계약은 금지되며, 이에 따라 통신사들의 약정계약은 최장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듦.

 

 ○ Mobilicity의 구조조정 계획이 진행되는 중에 2013년 5월 캐나다 3대 이통사 중 한 업체인 Telus는 3억8000만 달러에 Mobilicity를 인수하려 했으나 캐나다 산업부의 제재로 무산

  - 캐나다 산업부는 독과점으로 인해 폐쇄적인 이동통신산업을 혁신해 시장경쟁체제를 확립하고, 소비자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Telus의 인수합병을 저지했다고 밝힘.

 

Telus와 Mobilicity의 인수합병을 제재하는 방침을 발표하는 캐나다 산업부 장관

자료원: The Canadian Press

 

□ 시사점 및 전망

 

 ○ 현재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정부 이미지를 만들고 있는 보수당 정권의 정책방향에 비추어 볼 때 법규에 어긋나지 않는 이상 Verizon의 캐나다 기업 인수를 통한 이동통신시장 진입을 허용할 것으로 전망함.

  - 특히, 2012년에 통신분야 외국인 지분 소유 제한이 개정된 점은 Verizon의 캐나다 기업 인수 허용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음.

 

 ○ Verizon이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캐나다에 진입할 시, 이통시장 경쟁 더욱 가열될 전망

  - 가입자 9900만 명을 보유한 미국 1위 이동통신사 Verizon의 캐나다 진출은 대형 3사가 좌지우지하던 캐나다 이동통신시장의 판도를 뒤바꾸는 한편, 업체 간 경쟁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전망함.

 

 ○ 한국 휴대전화 공급업체, 이동통신시장 경쟁 촉진과 함께 협상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함.

  - 캐나다 이동통신시장의 경쟁이 촉진될수록 휴대전화를 공급하는 한국 제조업체는 신제품 공급가격 및 공급물량 협상에서 캐나다 통신서비스업체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협상을 진행할 수 있음.

 

 ○ 통신사 간 경쟁 촉진으로 서비스 이용료뿐만 아니라 단말기 가격 하락도 함께 예상됨. 이에 따라 휴대전화 교체 수요 증가로 액세서리 상품 수요도 함께 늘어날 전망

  - 중국산 대비 품질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우수함을 인정받는 한국산 스마트폰 액세서리의 수출 확대효과가 기대됨.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미국 Verizon 사의 진출설로 흔들리는 캐나다 이동통신시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