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2012 매출액 사상 최대

- 2012년 매출액 5000억 대만 달러 돌파 -

- 2013년도 맑음, 비수기인 1분기부터 밀려드는 주문 -

□ TSMC 2012년 매출액 사상 최대, 2013년에도 호재 가득

 ○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2012년 매출액은 5062억 대만 달러(약 168억7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5%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함.

  - 2011년 이 회사의 매출액은 4270억 대만 달러(약 142억3000만 달러)임.

 ○ 일반적으로 1분기는 반도체 업계 비수기로 분류됨에도 TSMC는 올해 초부터 모바일 기기용 28나노칩 주문이 밀려들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애플에 20나노 A7칩을 대규모로 공급할 예정 등 호재가 잇따름.

 ○ 2012년까지만 해도 TSMC는 28나노칩의 낮은 수율로 인해 애플의 요구에 맞지 못했으나 차후에 수율이 80%까지 개선된 것으로 알려지며, 상당한 진전을 보임.

TSMC 분기별 매출액 현황

                                                               (단위: 억 대만 달러)

주: 2013 Q1은 예측치

자료원: TSMC 보도자료

□ TSMC 2013년 대규모 투자

TSMC와 애플 협력 가속화?

자료원: 구글

 ○ 계속 증가하는 스마트 모바일 기기의 반도체 수요는 컴퓨터용 반도체 하락세를 충분히 상쇄하고 있음. 또한, 최근 애플 내에 탈삼성화 움직임이 일며 TSMC와의 협력이 가속화되는 점 역시 올해 TSMC의 낙관적인 성장세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

  - TSMC에서 애플의 28나노 A6X칩 시험 생산을 한다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나올 정도로 TSMC와 애플 간의 협력 확대는 기정사실로 되고 있음.

 ○ 2012년 12월경 TSMC 장충모 회장은 투자자 간담회에서 대만 신주 사이언스파크 주난지역에 새로운 R &D 센터 건립을 위해 14헥타르에 달하는 토지를 구매했다고 밝혔으며, 2013년 중으로 설비투자에 9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함.

 ○ 올해 TSMC의 연매출액이 6000억~7000억 대만 달러((약 200억~23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함.

□ 시사점 및 전망

 ○ 전문가들은 1~2년 내로 TSMC가 인텔의 시가총액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봄. TSMC의 PER(주가수익 배율)는 15배로 인텔의 9배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매출액과 EPS(주당순이익) 성장 전망이 인텔보다 낙관적이기 때문임.

  - 만약 TSMC가 애플의 A6X, A7X를 순조롭게 공급한다면 2014년 TSMC의 매출 증가율은 2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 최근 TSMC 장충모 회장은 세계적인 기업들과 공동의 파트너십을 이루는 Grand Alliance를 강조하고 있으며, 대만은 이러한 TSMC의 성장이 대만의 국가 경쟁력까지 제고시킬 수 있기를 기대함.

 ○ TSMC와 애플의 협력이 이뤄진다면 관련 대만 기업들도 함께 애플과 세계시장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어 우리 기업에 위협이 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TSMC의 이 같은 대규모 투자계획에 따른 설비 증설은 우리 반도체 장비 기업들에 수출확대라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자료원: 대만 공업연구원, 공상시보, TSMC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