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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까지 긴축 연장으로 영국 공공조달시장 축소 우려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2-12-08
  • 출처 : KOTRA

 

2018년까지 긴축 연장으로 영국 공공조달시장 축소 우려

- 영국 재무부, 2018년까지 긴축정책 유지키로 -

- 공공부문 구매예산, 수년간 매년 꾸준히 삭감 전망 -

- 한국기업은 지방정부나 공기업 대상 판매에 주력해야 -

 

 

 

□ 시장 현황

 

 ○ 긴축정책 연장으로 정부 구매예산 동결 또는 삭감 우려

  - 12월 5일, 영국 하원에서 열린 재무부 추계 재정보고에서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처음으로 트리플딥(삼중침체) 가능성이 있음을 인지한다고 발표하면서 2017/2018까지는 긴축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함.

  - 대기업 대상 법인세를 인하해 해외기업의 영국 유치를 장려하는 한편으로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 인상과 각종 복지비용 지출 삭감을 통해 긴축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며, 특히 정부와 공기관의 운영비 및 순 구매예산에 대한 삭감이 거론됐으며, 차기 예산안 발표 시 크게 손볼 것으로 전망됨.

  - 이 때문에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일부 물품의 조달을 포기하거나 품질은 타협하지 않은 채 더 낮은 가격으로 물품을 조달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음.

 

 ○ 영국의 공공조달시장 규모는 약 1750억 파운드

  - 영국에서 공공조달은 공공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물품(문구, 사무용품, 의료장비, IT장비, 식품)과 서비스(건설 프로젝트 등)의 구매를 포괄적으로 나타내는 것임.

  - 지난 회계연도에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방정부가 400억 파운드, 국립보건서비스인 NHS가 290억 파운드, 국방부 160억 파운드(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동결), 교육부 120억 파운드, 행정부 130억 파운드 그리고 스코틀랜드 정부가 80억 파운드를 지출함.

  - 영국의 정부조달제도는 기관별 분산조달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영국 정부조달중앙기관(OGC, The Office of Government Commerce)에서 약 200개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의 구매업무를 감독하기 때문에 예산의 선집행 후보고 형식이 아니라 구매과정에서 실시간으로 감독을 받게 됨.

  - 최근까지 영국 정부 조달사업의 90% 이상이 높은 현지낙찰률을 보였으며 이는 경제적, 현실적 여건에서 모든 것이 영국 국내 회사가 유리하기 때문임.

 

 ○ 주요 조달품목과 구매기관

  - 영국 가디언지 Top 100 리스트에 오른 기업으로는 군수용품, IT, 에너지, 중장비산업의 기업이 대부분이었으며, 품목별로는 IT 장비, 통신장비, 군수용품, 의약품, 사무용품 및 가구, 식품, 청소 서비스, 인쇄, 출판물 등이 대표적임.

  - 그러나 단일 구매기관으로는 NHS와 국방부가 가장 크며, 따라서 군수품과 의료관련 제품이 가장 유망한 공공조달 품목임.

  - 중앙정부 소속기관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은 다음과 같음.

 

기관명

국방부(Ministry of Defence)

Website

http://www.mod.uk/

주요 조달품목

군수 용품

조달액(2011)

160억 파운드

기관개요

25만 명 규모인 영국군의 필요 장비와 용품을 조달하는 기관으로 연간 공급자들과 약 2만5000건의 공급계약을 함.

 

기관명

국립 의료 서비스

(National Health Service)

Website

http://www.nhs.uk/

주요 조달품목

의약품, 식품, IT장비

조달액(2011)

290억 파운드

기관개요

6000만 영국 인구의 건강을 책임지는 국가지원 의료 서비스로 영국인들에게 전액 무료로 제공되는 만큼, 예산과 조달 규모도 큰 것이 특징이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NHS 디지털화 프로젝트 때문 기관 내 IT장비의 수요 증가 추세

 

기관명

교육부(Ministry of Education)

Website

www.education.gov.uk

주요 조달품목

사무용품, 가구

조달액(2011)

120억 파운드

기관개요

영국의 잉글랜드와 웨일즈지방 교육 관련 정책을 수립·발전시키는 공공기관

 

  - 공공조달을 통해 구매하는 공공기관들은 중앙 및 지방정부, NHS, 국방부 등이 대표적이며, 한국 중소기업들에는 상대적으로 입찰경쟁이 적은 지방정부기관들이 좋은 잠재고객이 될 수 있음.

  - 지난 런던 올림픽과 같은 대형 행사에 따라 파생되는 공공시장은 규모가 큰 계약 수행업체의 공급자가 되는 것도 정부조달에 참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음.

 

□ 시사점

 

 ○ 방산시장 노려라

  - 영국의 방위산업 규모는 350억 파운드에 이르는데 이중 국방부의 조달액만 160억 파운드에 달함.

  - 사실상 영국 정부의 세출절감 계획 발표 이후에 방위산업도 크게 타격을 받은 산업 중 하나이지만 이 때문에 그간 유럽, 미국 등 나토권 방산대국 기업들이 독식해왔던 영국 방산시장이 가격 경쟁력을 가진 아시아 기반 기업들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가 됐음.

  - 국방부도 지출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나 이것이 군수용품 공급망 혁신화를 추진하게 됐고 비용 절감을 위해 더 가격 경쟁력이 있는 공급자를 찾게 된 것이 최근 추세임.

  - 입찰과정에선 비용절감의 절실한 필요에 따라 품질도 중요하지만 과거보단 가격 경쟁력에 더 중점이 실릴 것으로 예측됨.

  - 국방부에 직접 납품이 어려운 경우엔, 납품 지분율이 높은 현지 벤더에 접근해 간접적 납품의 가능성 열어놔야 함.

  - 세계 3위의 엔진 제조업체인 롤스로이스의 아시아시장 담당이사인 Steve Drummond는 “한국기업들이 뛰어난 가공기술을 보유해 하드웨어 품질이 매우 좋은것은 인정하나, 영국 공공 방산시장에서는 공정과정에서 가져오는 비용 절감, 효율증대와 같은 것에 실질적인 구매가치를 둔다”고 설명함.

  - 영국 최대의 군수복합회사인 BAE Systems의 국제구매담당 상무 Andrew Gallagher 또한 “한국기업들이 영국시장에 팔 수 있는 제품들이 매우 많을 것”이라면서 “한국은 특히 미국표준으로 무기체계를 개발하기 때문에 유럽식 무기 생산은 별로 안 했으나, 최근에 NATO 표준을 통해 전술무기의 미국-유럽 공동개발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한국도 유럽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함.

 

 ○ 토목은 피해라

  - 영국 건설시장은 국내 총생산의 10%의 달하는 규모로 액수로는 1400억 파운드에 이르며, 이중 정부조달 액수는 총 정부조달액인 1750억의 반 정도로 추정되는데다, 30만 개의 회사와 200만의 노동자가 영국 건설업에 종사함.

  - 영국의 건설산업은 금융위기로 큰 타격을 입어 고전을 면치 못하다 2010년 다시 성장세로 돌아선 이후 2011년 상반기까지 계속 성장세를 보여 왔으나 2011년 하반기부터 침체기로 전환, 현재는 건설경기가 아예 정체된 상황임.

  - 지난 런던 올림픽이 폐막한 이후 런던 동부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4%나 하락했는데, 이 지역은 올림픽 단지가 위치한 곳이자 2010년 이후 가장 가파르게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곳이었음.

  - 올림픽을 앞두고 과도하게 추진됐던 토목사업(올림픽 부대시설 건설, 고속철 사업, 신공항 건설 등)과 신규 주택 건설의 부작용으로 건설업 신규투자가 2012년 건설업 부문 신규투자는 5년 전인 2007년에 비해 약 40%가 줄어든 상황

  - 영국의 많은 전문가는 한목소리로 올림픽 개최연도 이후 약 5년에서 최대 10년간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치는 계곡현상의 조짐이 이미 나타난 것으로 진단하고 있음.

 

□ 한국기업 조달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Tip

 

 ○ 국제적으로 보증된 품질력을 강조하라

  - 아시아기업들의 고질적 문제인 “싸구려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국제적 규격심사를 통과하거나 다른 선진국 진출사례가 있다면 적극 활용해 그 점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함.

  - 영국 공공기관들은 중앙구매전담기구 설립 이후 중앙 감독체계에 따라 기본 품질이 검증된 제품들 중에선 가장 저렴한 가격을 고를 수밖에 없으므로, 현지시장 가격을 감안한 가격을 책정해야 함.

 

 ○ 현지기업과 제휴하라

  - 입찰경쟁 시 품질, 가격 외에 또 크게 작용하는 것이 현지시장에 관한 이해력과 구매자의 요건 파악 여부임에 따라 현지경험이 없는 한국업체에는 불리한 조건임이 확실함.

  - 따라서 영국에 진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한국 기업에는 현지기업과의 제휴가 필요함.

  - 제휴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비용을 감수하고라도 현지 공공 입찰 컨설팅 업체에 의뢰해 도움을 받는 것도 낙찰되지 않았을 때의 기회비용 손실을 막기 위한 좋은 방안임.

 

 

자료원: HM Treasury, 주요 업체 인터뷰 및 KOTRA 런던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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