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의료미용 서비스산업, 불황에 더욱 성장

- 실업난으로 구직 위해 미용 클리닉 찾아 -

- 혁신성 높은 제품 개발로 스페인시장 공략 필요 -

□ 의료미용 클리닉, 불황 중에서 쑥쑥 성장

 ○ 스페인은 유럽에서 미용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국가로 손꼽힘. 이로 인해 성형수술은 물론 의료미용에 대한 지출이 타 국가에 비해 높은 편

  -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내 성형수술 건수는 연간 약 30만~40만 건으로 유럽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

  - 또한, 국민당 매년 평균 2000유로 가량이 피부관리나 지방흡수 등과 같은 의료미용 명목으로 지출됨.

  - 업계는 미용에 대한 스페인 국민의 높은 관심이 외향적인 지중해 생활방식에 있는 것으로 해석. 이에 따라, 매년 봄이 되면 여름휴가를 대비해 의료미용 클리닉을 찾는 고객이 크게 증가하며, 고주파 및 원적외선을 이용한 지방분해, 제모 시술은 물론 열테라피, 아쿠아테라피 등을 이용한 피부미용 관리 서비스도 성행

 ○ 불황으로 일자리가 점점 줄어들며 의료미용 서비스 산업 더욱 호황 누려

  -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인한 취업환경 악화 때문에 현지 구직자들은 타 구직자와의 차별성 등을 위해 미용에 더욱 신경을 쓰기 시작함. 또한, 이미 직장을 가진 근로자들도 자신의 현 일자리를 유지하거나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기 위해 의료미용 클리닉을 찾음.

  - SEME(스페인 의료미용협회)에 따르면, 경제위기 이후 의료미용 클리닉 수가 전에 비해 오히려 20%가량 증가. 또한, STANPA(스페인 화장품/향수 제조협회)가 2011년 현지 미용 클리닉을 대상으로 진행한 앙케트에 따르면, 응답자 중 63%가 지난해와 비교해 손님이 늘었다고 응답

  - 그밖에 전체 고객 중 10%에 불과하던 남성 고객의 비중도 30%까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됨.

 ○ 스페인 피부미용기기 시장규모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으나, 현지 업계를 통해 추산 결과 연간 시장규모가 약 1억 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보여짐.

  - 피부미용기기 제품들은 주로 의료미용 클리닉이나 뷰티숍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 현재 스페인 내 미용 관련 클리닉 수는 약 1만 4000개로 국민 3500명 당 1개꼴인 것으로 파악됨.

□ 다수 브랜드의 치열한 경쟁 구도

 ○ (현지 토종 브랜드) 소수의 중소기업이 생산 중이나 시장 내 영향력은 제한적

  - Bracco Karin, Auma 등과 같은 일부 현지 제조기업이 각종 미용 관련 기기를 제조하나, 이들은 모두 중소기업으로 시장 점유 수준은 30~40% 정도로 낮은 편임.

  - 타 해외 브랜드에 비해 가격이나 품질, 기술 경쟁력은 대체적으로 유사하거나 다소 낮은 것으로 평가됨.

 ○ (해외 브랜드) 다수의 브랜드가 시장 분할 점유

  - 현재 다수의 해외 브랜드 제품이 스페인 피부미용기기 시장에 진출해 있음. 유럽산은 물론 북미, 중국산 등 다양한 국가에서 제조된 다수의 품종이 판매 되고 있으나, 특정 브랜드의 독점 현상은 포착되지 않음. 즉, 다수의 브랜드가 시장을 골고루 분할 점유 중인 것으로 파악됨.

  - 제품 가격은 브랜드별/ 기능에 따라 천차만별이며, 제모나 지방제거 등과 관련된 기기의 인기가 높음.

스페인시장에서 판매 중인 주요 의료미용 기기

자료원: 각 기업 홈페이지

□ 전망 및 시사점

 ○ 장기적인 불황에 따른 소비자심리 위축 현상이 최소 1~2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미용에 대한 관심 증가 때문에 의료미용기기에 대한 수요는 비교적 일정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임.

  - 단, 이미 영업 중인 의료미용 클리닉보다는 개업 예정인 클리닉을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임.

 ○ 이미 다수의 브랜드가 시장에 진출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관계로, 한국산 신규 브랜드가 스페인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새로운 미용 요법 등이 가미된 혁신성이 높은 제품 개발이 선행돼야 함.

  - SEME 관계자에 따르면, 의료미용기기시장은 크게 1) 가격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거나 2) 품질/기술력을 중요시 하는 소비자들로 양분화돼 있다고 함. 중저가시장은 이미 중국 브랜드 등이 장악해 있으므로 한국 브랜드들은 이미 검증된 새로운 피부 개선요법이나 방안 등 혁신성을 중심으로 현지 바이어에게 어필할 필요가 있음을 충고함.

자료원: SEME, STANPA, 현지 언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