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전기자전거 독일시장 진출 가능성 커

- 소비자층 확대로 대중화 예상 -

- 소비자 성향 분석과 인증확보 노력 필요 -

□ 독일 전기자전거 시장 현황

 ○ 2007년 7만 대 정도 판매됐던 전기자전거는 작년(2011년)에는 총 31만 대 이상 판매됐으며, 올해에는 40만 대가 넘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함.

 ○ 독일 자전거협회 통계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총 7000만 대의 자전거를 이용하며 그 중 50% 이상은 정기적으로 이용하는데, 출퇴근 또는 가까운 거리(장보기) 이동 시 주로 사용한다고 함.

  - 유류비 상승, 시내 주차자리 그리고 교통체증의 이유로 많은 독일인들이 차에서 자전거로 그리고 자전거에서 전기자전거(페델렉, Pedelec)로 바뀌는 추세임.

  - Pedelec은 Pedal Electric Cycle의 준말로, 평소엔 일반 자전거로도 사용하고 전기 배터리와 모터를 이용해 전동 자전거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땀을 많이 흘리지도 않고 출퇴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음.

□ 전기자전거 추세

 ○ 전기자전거 모터 장착위치는 총 세개 위치로 바퀴 앞쪽, 바퀴 뒤쪽 그리고 가운데로 나뉨. 독일 전기자전거 전문가인 Mr. Hollstein씨와 인터뷰 결과 독일은 80% 이상 가운데 장착된 모터를 소비자들이 선호한다고 함. 그 외에는 바퀴 뒤쪽에 장착된 모터를 선호하며 앞쪽은 선호도가 낮음.

  - 모터가 가운데에 장착된 제품은 힘이 세고 균형을 잘 잡아주는 장점이 있음. 앞쪽에 모터가 장착됐을 경우 도난이 쉽기 때문에 자전거 도난율이 높은 독일에서는 소비자들이 구입을 꺼려함.

  - 모터는 주로 보쉬(Bosch), 파나소닉(Panasonic)사를 제일 많이 장착함.

전기자전거 모터 장착위치

 ○ 독일 전기자전거는 현재 법적으로 시속 25㎞/h까지밖에 허용 안 됨. 그 이상 속력이 날 경우는 배터리가 자동으로 멈춰야 되며 수동으로는 25㎞/h 이상 가능함. 수동이 아닌 최대 속력이 25㎞/h 그 이상일 경우 자전거가 아닌 소형오토바이로 분류되기 때문에 자동차 또는 소형오토바이 면허증을 취득해야 함.

□ 독일 경쟁업체 리스트

 ○ 독일 전기자전거 가격과 제품 분석

자료원: 업체별 홈페이지 및 독일 소비재 테스트 잡지(Stiftung&Warentest)

□ 독일 업체 인터뷰

 ○ 독일 전기자전거 전문점 E사

  - 잔고장이 많은 아시아제품보다 주로 독일 유명메이커(Raleigh, Kettler사등)만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함. 주로 2500유로 이상 되는 전기자전거를 판매하지만 앞으로는 보급화될 수 있는 1500~2000유로 가격이 틈새시장이라 생각한다고 함. 이 회사의 사장인 H씨는 또한 독일인들은 모터가 가운데 장착된 전기자전거만 찾기 때문에 현재 전기자전거를 개발 중인 한국업체는 가운데 모터를 장착하는 것도 시장 진출에 효과적일 것임.

 ○ 독일 전기자전거 유통업체 A사, S사

  - 주로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을 하고 있는 업체이며 E사와 마찬가지로 저렴한 전기자전거가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함. 무엇보다 배터리 및 메인 부품을 중요시 여기고 특히 국내 배터리 기술 때문에 중국제품보다는 국내제품을 선호한다고 함. 중국제품은 배터리 충전 시간 및 배터리 스펙이 설명서와 전혀 달라 고객불만이 빈번했음. 독일 유통업체와 거래하기 위해서는 독일 TUEV인증 및 장기간 테스트를 한 분석자료가 필요하다고 함.

  - 전지 자전거는 배터리가 부착됨으로써 보통 자전거보다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전기자전거 프레임 또한 중요한 구매 포인트가 될 수 있음. 독일에서는 이미 P사 전기자전거 프레임 두개가 부러짐으로써 독일 전역에 팔았던 1만1000개 전기자전거 리콜이 있었다고 함.

 ○ 독일 자전거 및 전기자전거 전문매장, W사

  - W사 경우는 이미 국내업체와 거래 경험이 있다고 함. 하지만 잦은 고장 때문에 이제는 거래하지 않는다고 함. 독일에서 전기자전거를 전문매장으로 직접 거래를 원할 경우는 독일에 국내 지사나 지점 그리고 서비스센터가 필요하다고 함.

□ 전기자전거의 전망

 ○ 지금까지 전기자전거시장의 주 타깃 고객이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내지는 노년층으로 이루어졌음. 중장년층 및 노년층은 힘을 좀 덜 들이고 갈 수 있는 수단을 원했기 때문임.

  - 하지만 디자인 및 여러가지 조건(유류비, 주차공간) 등의 이유로 소비층은 현재 30~40대로 내려감. 가격이 저렴해진다고 해도 아직 1500유로 넘는 전기자전거는 20대가 주 소비층이 될 수 없다고 함.

  - 독일 전기자전거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은 독일 소비자 성향을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노력은 물론 인증확보 시 충분히 독일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큼.

자료원: 독일 자전거 전문가협회(ZEG), 독일 소비재 테스트 잡지(Stiftung&Warentest), E-Bike사 방문 및 업체 면담,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