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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삼림의 괴사 원흉으로 지목된 WIFI, 오명 벗고 화려한 부활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안지성
  • 2012-10-27
  • 출처 : KOTRA

 

영국 삼림 괴사 원흉으로 지목된 WIFI, 오명 벗고 화려한 부활

- 물푸레나무의 괴사 원인 바이러스로 밝혀져 -

- “WIFI 원흉설” 공식 폐기돼, '전국 WIFI화 사업‘에 청신호 -

 

 

 

사진출처: Corbis 제공

 

□ 영국 물푸레나무 괴사 사태와 WIFI 원흉 논란

 

 ○ 영국 삼림 30%를 차지하는 물푸레나무의 괴사 원인은 바이러스로 밝혀져

  - 독일을 중심으로 일부 유럽 국가의 물푸레나무를 멸종위기로 내몰았던 애쉬 다이백(Ash Dieback) 병이 영국 전역으로 퍼진 것으로 확인돼 영국 삼림위가 24일부터 국가 비상상태를 선포함.

  - 애쉬 다이백 병은 자연림과 인공적으로 조성된 가로수 등 영국 삼림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물푸레나무만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괴사시키는 것으로 알려짐.

  - 영국 삼림위는 애쉬 다이백 병을 물푸레나무 괴사의 직접적이고 유일한 원인으로 밝히고, 기존에 괴사 원인으로 지목된 WIFI 원흉설은 이제 폐기돼야 한다고 밝힘.

 

 ○ WIFI가 원흉으로 지목됐던 이유

  - 영국에서 물푸레나무 괴사사태가 발생하기 전에도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WIFI의 100㎽, 2412~2472㎒ 대역의 방사선이 물푸레나무의 조직괴사를 유발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었음.

  -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WIFI 방사선에 수년간 노출되는 물푸레나무는 조직괴사로 갈라지거나 찢기고, 50~300㎝가량의 나무 외피층이 사라지면서 외관상 변색과 탈수상태로 죽음에 이르게 된다고 함.

 

 ○ 영국 당국의 반응 및 대처

  - 영국 환경식품농무부, 환경규제청 등 영국 정부 환경당국은 이 연구 결과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으나 매우 중요한 권고안으로 수용해 왔음.

  - 영국 통신업계는 2010년부터 3G 통신망이 포화시점에 근접했고, 당시 4G LTE의 도입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대안으로 WIFI 핫스팟을 전국 규모로 설치하는 사업을 경쟁적으로 진행했으나, 이같은 권고안 때문에 도심에만 설치하는 것으로 규모를 대폭 줄인 바 있음.

  - WIFI 전국망 도입 사업에 앞장 섰던 버진 미디어(Virgin Media)의 경우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기지국 커버리지를 상쇄하기 위해 2008년부터 5년간 약 25억 파운드를 들여 전국에 2만개 이상의 WIFI망 조성을 진행 중이었으나 8000여 개로 사업규모를 축소했음.

 

 ○ 영국 통신산업에 끼친 영향

  - 영국 통신사들은 환경당국의 권고안을 준수함과 동시에 민간 환경단체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WIFI 전국망 도입사업을 대도시로 한정했고, 이는 WIFI가 이동통신의 보조수단으로 제한되고 대체수단이 될 수 없게 만들었음.

  - 실제로 영국의 O2, Vodafone 등 메이저 통신사들은 자체 WIFI망 구축을 아예 포기하고 전문 사업자인 TheCloud의 망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변경했음.

  - 특히, TheCloud는 2008년 사업 계획에 WIFI망에서만 작동하는 초저가 휴대전화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시키려고 했으며, 이를 위해 화웨이(Hwawei), 지멘스(Siemens) 등과 신개념 단말기 개발에도 착수한 바 있으나 전국 WIFI화 계획이 무산되면서 이러한 신개념 사업이 사장됐음.

 

□ 영국의 WIFI망 구축사업 부활할 듯

 

 ○ 영국 통신사들, WIFI 활성화 사업 재개 움직임

  - 삼림위의 이번 발표에 대해 영국의 WIFI 인프라 운용사인 TheCloud 측에 문의한 결과, 이 회사는2012년 3월 기준으로 영국 비도심지역 WIFI 침투율이 3.8%에 불과했으나, 2년 후에는 10% 이상으로 증설할 것임을 밝힘.

  - TheCloud는 또한 O2, Vodafone, 3와 같은 이동통신사들의 자사 WIFI망 증설 주문이 늘고 있다고 전해 이동통신사들이 그간 중단 또는 무기한 연기해온 WIFI 활용 전략이 부활하고 있음을 시사함.

 

 ○ 영국 통신사 자체 WIFI망 구축사업 또한 부활 가능성 커

  - 현재 이동통신사 중 WIFI망에 대한 공식적 입장을 표명한 곳은 없지만, O2는 2010년 이후 한동안언급한 적이 없었던 WIFI망 커버리지 계획을 조용히 수정한 것으로 밝혀짐.

  - O2의 고객센터와 PR 담당부서는 WIFI망 제공 서비스에 대한 고객문의에 대한 답변 시 기존에는 TheCloud와 BT-WIFI 등 아웃소싱 WIFI망만을 언급했으나, 25일 확인한 결과 “O2 Public WIFI”라는 통칭으로 변경한 것으로 확인됨.

 

□ 시사점: 한국산 WIFI 모듈과 단말기 수출의 호기로 삼아야

 

 ○ WIFI 관련 제품 수요 증가 확실시 되나 LTE와의 경쟁은 불가피

  - O2와 같은 영국의 대형 이동통신사들이 그간 중단했던 자체 WIFI망을 증설한다면 유선과 무선 이동통신 인프라가 낙후된 농어촌과 산간지역 등 비도심 지역에 우선 도입될 것으로 전망됨.

  - 2012년 9월 이후 LTE가 상용화돼 경쟁적으로 보급되기 때문에 이전과 같이 WIFI를 이동통신 대체용도로 활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핫스팟 증설 수요만으로도 수만 개에 달할 것이기 때문에 한국산 WIFI 모듈 제품의 수출이 호기임.

  - O2, Vodafone, EE는 자체적으로 LTE망을 구축하지만, 자체망 확보가 불가능해 이들 기업의 망을 임대해야 하는 제3 업체의 경우 LTE망을 임대해 사용 가능한 시기가 2013년 말로 예상되므로, WIFI망을 LTE 대체용으로 활용하는데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됨.

 

 ○ WIFI망 전용 통신서비스 출현 가능성 커져

  - TheCloud와 같은 WIFI 전용 통신서비스 계획이 있었던 WIFI 핫스팟 인프라 공급업체들이 다시 WIFI 전용 휴대전화를 개발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한국의 단말기 제조사들이 OEM 합작 개발 방식으로 수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됨.

  - 최근 급격히 성장하는 태블릿시장 또한 WIFI 전국망이 실현되면 전화 기능의 중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북리더 정도로 용도가 한정됐던 7인치대 소형태블릿이 패블릿(Phablet: 태블릿에 가까운 대형 스마트폰)을 밀어내는 카니발리제이션 현상주)이 발생할 가능성도 주목됨.

주) 카니발리제이션 현상: 기능이나 디자인이 탁월한 후속제품이 나오면서 먼저 내놓은 제품이 잠식되는 현상

 

 

자료원: Forestry Commission, Ofcom, TheCloud 및 KOTRA 런던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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