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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패션, 베이징보다 저렴해
  • 경제·무역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김태형
  • 2012-10-25
  • 출처 : KOTRA

 

밀라노 패션, 베이징보다 저렴해

- 밀라노 패션의류 구입비용 베이징, 모스크바보다 적게 들어 -

- 몰려드는 외국인 쇼핑객으로 관련 시장규모 10억 유로에 육박 -

 

 

 

□ 베이징보다 저렴한 밀라노 패션

 

 ㅇ 프라다, 아르마니, 구찌 등 고가 의류 외에도 이탈리아 밀라노는 고품질의 브랜드 의류를 적당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인 것으로 나타남.

  - 최근 밀라노 상공회의소가 뉴욕, 파리, 도쿄 등 세계 10대 패션도시의 의류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밀라노에서 2012년 가을 신상품을 제대로 갖춰 입을 경우 평균 약 661유로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남.

  - 독일 베를린이 777유로, 영국 런던이 824유로, 스페인 마드리드는 923유로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밀라노가 훨씬 적은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남.

  - 유럽에서는 파리만이 572유로로 밀라노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

 

 ㅇ 의류 구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아시아 쪽으로 갈수록 높아져 모스크바의 경우 밀라노보다 47% 높은 1000유로, 베이징의 경우에는 무려 138%나 높은 1600유로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됨.

 

 ㅇ 제품별로 보면 밀라노의 경우 신발은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데 비해(평균 185유로), 정장, 카디건, 스타킹류는 가격이나 품질 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남.

 

세계 10대 도시 의류 구입 비용 비교

            (단위: 유로)

순위

도시

정장

신발

니트·카디건

스타킹

총 비용

1

베이징

893

348

318

14

1,573

2

모스크바

572

191

200

9

970

3

마드리드

520

230

165

8

923

4

도쿄

592

106

137

3

838

5

런던

393

187

234

9

824

6

베를린

545

89

129

14

777

7

로스앤젤레스

449

170

106

7

732

8

밀라노

380

185

90

6

661

9

파리

250

190

125

7

572

10

뉴욕

221

157

49

17

443

주: 2012년 가을 신상품 기준

자료원: 밀라노 상공회의소

 

□ 밀라노 의류 쇼핑의 큰손은 외국인 관광객

 

 ㅇ 이 조사는 밀라노 상공회의소가 IULM 대학교와 공동으로 밀라노의 쇼핑산업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시행한 것으로, 밀라노를 찾는 관광객의 70%가 쇼핑을 목적으로 방문하며, 이들이 형성하는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0억 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짐.

  - 특히 밀라노를 찾는 관광객 두 명 중 한명이 쇼핑을 위해서 출국 날짜를 연기할 의향을 보일 정도로 이들의 패션 소비는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됨.

 

 ㅇ 외국 관광객 유치로 호황을 누리는 밀라노 패션산업은 외국인 투자로 이어져, 2011년에는 태국 유통재벌 Central Retail 사가 자금난에 허덕이던 이탈리아의 고급 백화점 리나센테 그룹을 인수하기도 함.

  - 이 회사는 씀씀이가 큰 외국인 관광객을 주요 타깃으로 선정, 이들의 입맛에 맞는 백화점 리모델링과 인기 브랜드 유치를 단행

  - 또한 패션, 디자인, 미식(美食) 3가지 키워드에 특화해 밀라노의 쇼핑 메카로 발돋움하는 중

 

리나센테 백화점 내의 디자인 슈퍼마켓

 

□ 밀라노의 패션산업 현황

 

 ㅇ 이러한 배경에는 밀라노의 탄탄한 패션산업 인프라가 있는데, 이탈리아 전체 패션 관련 업체 24만4000여 개 중 1만3000개 기업이 밀라노 지역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남.

 

2011년 밀라노 패션 관련 산업 현황

(단위: 개, 명, 억 유로)

 

업체 수

종업원

매출액

밀라노

13,000

70,000

150

이탈리아 전체

243,589

800,000

1,000

자료원: 밀라노 상공회의소

 

 ㅇ 패션산업의 대외 교역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 상반기 수출과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 증가, 0.5% 감소한 것으로 드러남.

  - 이는 이탈리아 내수시장의 불황으로 패션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이 활발해졌음을 입증

 

2012년 상반기 밀라노 지역 대외교역 현황

(단위: 백만 유로, %)

 

수출

수입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섬유·패션산업

2,303

11.63

2,072

-0.5

전체 산업

19,491

6.10

31,566

-7.85

자료원: 이탈리아 통계청

 

□ 시사점

 

 ㅇ 패션에 대한 밀라노의 경쟁력은 타고난 감각, 혁신, 품질의 세 가지 요소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제품 생산에 반영된 결과이며, 특히 장인정신과 창의력이 제조업 경쟁력과 절묘한 시너지를 창출한 결과로 분석됨.

 

 ㅇ 밀라노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있어 패션산업의 역할은 결정적으로, 밀라노 시는 패션산업을 지탱하는 원천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는 상황

 

 ㅇ 밀라노가 가격만 높은 명품시장이 아니라 알짜배기 쇼핑을 할 수 있는 패션의 메카라는 인식이 퍼짐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 밀라노로 몰려드는 관광객을 잡기 위해 우리 기업들도 적극적인 현지 투자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임.

 

 

자료원: 밀라노 상공회의소, 이탈리아 통계청, Il Giornale,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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