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국세청, 세금등록기에 GPRS를 달아라

- 기존 전자세금등록기(ETR) 30만~40만 대 교체 수요 예상 -

□ GPRS 기능 탑재 등록기만 허용키로

 ○ 케냐 국세청은 각종 세금의 효과적인 추적과 세원 확보를 위해 종전 2005년부터 도입해 사용해 오던 전자식 세금계산기를 GPRS 기능이 추가된 전자자산등록기(Electronic Fiscal Device)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음.

 ○ 이 GPRS가 장착된 EFD기기는 케냐 국세청에서 위치 추적이 가능하고 실제 사용여부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 2005년 이후 ETR도입 이후에도 명쾌하게 해결되지 않던, 탈세와 누세가 훨씬 줄 것으로 기대

 ○ 케냐 국세청은 GPRS 기능을 가진 EFD기기를 케냐의 주요 대형 유통망들을 상대로 시험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연말까지 스펙을 확정하고 실 사용자들에게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유예기간을 허용해 의무 설치화할 예정임.

□ 케냐 내 ETR 보급현황

 ○ 2005년부터 보급된 ETR은 시중에 최소 30만~40만 대인 것이며, 이들 모두 이미 교체시기(정부가 인정하는 평균수명은 5년 또는 1800회의 세금보고를 마친 기계)가 지났거나, 신규교체를 했더라도 늦어도 2013년 6월까지는 GPRS 기능이 있는 기계로 모두 교체를 해야하는 상황에 처함.

 ○ 케냐 내 정부가 인허한 ETR기계 공급자들은 Petken, Copy Cat, Awal, Total solutions, Electronics Technology, Paypoint Solutions, Express Automation, Advatech office suppliers (상세 정보는 첨부화일 참조) 등 15개사 정도가 등록됐으며, 주로 독일, 일본, 터키, 불가리아 제품들을 수입 보급하고 있음. 한국은 1개 제품이 현지 에이젼트를 통해 정부승인을 받고 현지 공급하고 있음.

 ○ 현지 ETR제품은 저가 제품이 2만9000실링 (미화 약 345달러), 최대 12만 실링(미화 약 1450달러) 수준으로 판매되는데, GPRS 기능을 탑재할 경우 최소 50~100달러 이상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

케냐에 보급된 불가리아산 DATECS 전자 세금등록기

□ 시장진출 방안

 ○ EFP기기 수입 및 마케팅 절차는 정부가 인가한 현지 수입상이 취급을 희망하는 외국제품 제조업체에 대한 정보와 제품, 사양 등을 케냐 정부에 제공 → 케냐 국세청의 제조사 및 제품에 대한 적격심사 → 승인 → 현지 수입상 마케팅 등의 절차로 진행됨.

 ○ 우리 제품의 현지 진출을 위해서는 케냐 국세청이 제시하는 기본 사양을 우선 파악하는 것이 필요함. 제품 사양 면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 부분을 변경해 수출을 추진하는 방법도 있으나, 현지 취급 인가 바이어를 먼저 접촉해 기본 사양서를 입수하고(케냐 국세청은 이미 기본 스펙을 현지 인가된 수입상들에게 배포했다고 하나, 극소수 수입상들만 선점한 것으로 추정됨. 이 기사 작성 시 사양서를 입수한 수입상들이 파악되지 않았으나 개별 문의 시 안내 예정임.), 인가된 관심 수입상에 샘플기계와 사양서를 제공한 후 케냐 정부의 승인을 취득하게 해 공급하는 방법이 유리함.

 ○ 현지 취급 바이어인 Paypoint Solutions사를 인터뷰한 결과, 현지 수입상들은 기존 유럽이나 일본제를 취급했었다 하더라도, GPRS 기능 탑재한 기기를 누가 먼저 수입해 공급하느냐가 시장 점유의 관건이라면서, 한국 제품은 현지 통신사인 Safaricom, Aitel(모두 GSM방식)사 등의 통신 모뎀을 활용할 수 있는 GPRS 기능을 탑재해야 하며, 영문 매뉴얼과 현지 애프터서비스 방안 등이 충분히 검토돼야 한다고 조언했음.

자료원: 케냐 국세청 관계자 인터뷰, 현지 일간지 관련 기사, 현지 에이전트 인터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