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해외 의료 관광 증가 일로, 해외 치료에 연간 4억 달러 소비

- 정부, 연간 4000명의 환자를 의료선진국에 보내 치유하고 있어 -

□ 정보 요약

 ○ 쿠웨이트 정부가 해외 의료기관에 보내 치료받는 환자 수가 연간 4000명 정도이고 소요 비용은 연간 4억 달러로 추산됨. 이에 쿠웨이트 환자 유치를 위한 해외 의료기관의 홍보 활동이 강화되고 있음.

  - 쿠웨이트 보건부에는 해외치료를 전담하는 부서가 따로 있고 이 부서에서는 자국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해외 의료기관에서 보내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

 ○ 쿠웨이트 정부의 해외 치료 업무는 1949년에 시작됐으며 당시는 말기 암, 심혈관 질병 등 치료가 어려운 질병에 국한됐음.

  - 1949~1996년 기간 쿠웨이트 보건부는 심장과 암 관련 질병 환자를 선별, 해외 의료기관에 위탁치료했으나 그 이후 신경계 질환, 내과 질환, 불임과 안 질환까지 확대됐음.

 ○ 해외치료 지원분야가 확대됨에 따라 관련 예산도 대폭 증가했는데, 1996년 해외 치료 예산이 70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06년에는 4억6400만 달러로 확대됐음.

  - 해외치료 예산의 증가는 쿠웨이트 내 병원시설과 의료기술의 낙후로 인한 해외치료 수요가 매년 증가해 왔기 때문임.

국가별 쿠웨이트 환자 치료 현황

주: 1) 기타 국가는 스페인, 이태리, 인도 등임.
2) Knee Surgery 질병 기준

자료원: 쿠웨이트 보건부

 ○ 쿠웨이트 정부는 매년 증가하는 해외 의료예산 부담을 개선하기 위해 2008년에 관련 예산의   대폭 삭감과 엄격한 해외 치료 승인 기준을 마련해 통제하기도 했음.

  - 글로벌 금융위기로 예산 사정이 좋지 않았던 2008년에 정부는 기존 예산의 절반을 삭감한 바 있고 치료 승인기준도 엄격히 적용한 바 있음.

 ○ 정부의 해외 치료예산 삭감과 치료 승인기준 강화로 부유한 쿠웨이트인들은 자기 비용으로 해외 치료 여행을 나가기 시작함.

  - 여름 폭서기 동안 유럽, 동남아 지역으로 의료관광을 떠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정착할 정도로 쿠웨이트인들의 해외 치료가 붐을 이루고 있음.

 ○ 이에 의료관광 전문 기관들은 부유한 쿠웨이트인을 대상으로 여름 폭서기 동안 관광겸 의료 검진과 치료를 할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임.

  - 의료 관광 전문 기관들은 해외 유명 병원에서의 치료 예약, 호텔과 교통수단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을 유치하고 있음.

 ○ 쿠웨이트인들은 1~3개월 단기 의료관광 패키지와 6개월 이상 장기 패키지 중 유용한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있음.

  - 여유 있는 사람은 6개월 이상 장기 프로그램을 선호하고 현직에 있거나 업무로 바쁜 사람은 단기 패키지를 활용하고 있음.

□ 시사점

 ○ 쿠웨이트인들의 의료관광이 늘어남에 따라 태국, 말레이사 등 동남아 유력병원들의  쿠웨이트 환자 유치활동이 늘고 있음.

  - 이들 대형 병원들은 의료관광 여행 패키지 공동 개발, 관련 세미나와 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함.

 ○ 최근 쿠웨이트인들은 한국 의료기술수준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 의료 관광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음.

  - 부유층을 중심으로 성형수술, 당뇨, 치과치료 분야의 한국의 의료 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

 ○ 우리 대형 병원, 쿠웨이트 의료관광 유치를 위해 패키지 상품 개발 등 더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할 시점임.

  - 쿠웨이트 의료 관광 기관과 여행 관련 에이전트 대상 홍보활동 강화를 통해 새로운 틈새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시점임.

자료원: 쿠웨이트 보건부 관계자 인터뷰 등 쿠웨이트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