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의료 인프라·병원 건설 수요 급증

- 폭발적인 인구증가로 의료시설 수요 급증 –

- 재활치료시설 수요 또한 증가 -

□ GCC 국가 의료비 지출 급증

 ㅇ GCC 국가의 의료비 지출이 2018년까지 5배 이상 증가할 것임.

  - 컨설팅회사인 Frost & Sullivan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GCC국가의 의료비 지출이 향후 5년동안 5배 이상 증가해 2018년에는 1330억 달러에 이를 것임.

  - 급증하는 인구증가와 당뇨·동맥경화 등 성인병의 증가가 이러한 의료비 지출 증가의 주요원인으로 꼽힘. 또한 늘어나는 평균수명으로 노인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노인관련 의료비 지출이 증가할 것임.

GCC 국가 연간 인구증가율

                                                                                                       (단위: %)

자료원: WTO

□ 의료서비스 공급, 공공부문에서 민간부문으로 이전

 ㅇ 최근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정부의 의료비 부담이 증대됨에 따라 민간부문으로의 의료사업 이전이 추진됨.

  - 그동안 GCC 국가들의 의료복지는 정부 주도 하에 공급됐음. 하지만 최근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민간기업을 유치해 경쟁력을 높이고자 노력함. 정부와 민간의료기관이 협동하면 정부의 의료부문 예산을 25%가량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됨.

  - Public Private Partnership(PPP)라고 불리우는 이 사업형태는 최근 UAE, 사우디에서 활발히 진행됨. 대표적인 예로, 두바이의 American Hospital과 사우디의 Saudi German hospital 등이 이러한 PPP 형태로 진출해 운영됨.

□ 급증하는 의료인프라 건설수요

 ㅇ 세계 평균에 못 미치는 환자수용시설 현황을 개선하기 위해 중동 전역에 병원시설 등 의료 인프라 건설이 활발히 진행 중임.

  - 최근 중동지역 인구가 급증하면서 2018년까지 9만689개의 환자침상이 필요할 것임.

  - 현재 GCC 국가들은 만명당 환자 18.16명을 수용할 수 있는 침상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세계 평균인 만 명당 26개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임.

  - UAE는 최근 이러한 의료시설 부족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병원시설 구축에 박차를 가함. 현재 일반 병원뿐 아니라 Abu Dhabi Medical Rehabillition Center, National Rehabillition Center 등 재활센터 건설도 추진 중임. 이 두 재활센터는 현재 발주계약이 진행 중이며 발주금액은 약 3억 달러에 이름.

UAE 병원 신축·증축 현황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 Meed.com

 ㅇ UAE 주변 국가 또한 병원 인프라 건설에 대한 투자가 급증함.

  -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 진행 중인 병원 인프라 관련 건설액은 46억 달러에 이름. 또한 현재 건설 계획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금액은 114억 달러에 이를 만큼 의료 관련 건설·설비 투자가 급증함.

  - 현재 사우디정부는 남부지역에 1350여 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King Faisal Medical City를 건설 중이며 북부지역에는 1000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Prince Mohammed bin Abdulaziz Medical City를 건설 중임.

  - 오만은 의료시설 개선을 위해 정부주도 하에 5개년 마스터 플랜 법안을 구성해 작년 1월 의회에서 통과시킴. 오만 정부의 5개년 마스터 플랜에는 1200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지역 거점 병원을 건설하는 계획이 포함됐으며 외부기업에 위탁운영을 맡길 예정임. 이 위탁병원의 건설을 위해 약 3억6400만 달러가 투입될 것임.

 ㅇ UAE 내 재활센터 수요 증가 추세

  - UAE는 급증하는 병원시설 수요에 발맞추어 재활센터에 대한 관심도 증대됨. 정신질환자 재활뿐만 아니라 신경외과, 내과, 노인치료 등 전 분야에 걸친 재활 전문 센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

  - 최근 우리나라의 보바스 기념병원이 두바이 재활 센터(Dubai Rehabilitation Center)와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사상 첫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됐음. 보바스 기념병원은 주로 병원 운영에 관한 소프트웨어의 측면을 맡아 운영할 예정임.

  - 이 병원은 재활목적의 병원으로 30명의 환자를 입원시킬 수 있는 병실을 가지며 하루에 80~120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규모임. 부상당한 운동선수의 재활, 물리치료, 일반 재활 등에 특화돼 운영될 예정임. Dr. Mohammad Ali Al Swaini 두바이 재활 센터 운영 총책임자는 향후 UAE 내 재활센터 건설·확장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전망함.

□ 시사점

ㅇ GCC 국가들의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출생률이 높아짐에 따라 의료시설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음.

  - 세계평균 수준에도 못 미치는 환자병실 수를 늘리기 위해 병원을 신축하거나 증축하는 등 다양한 의료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임. 현재 UAE에서 진행중인 가장 큰 프로젝트는 Al-ain Hospital 건설로 예상 수주액은 7억800만 달러임.

 ㅇ 의료예산 지출 증가로 정부의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최근 UAE 정부는 민간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인프라 구축을 모색 중임.

  - 두바이의 American Hospital, 사우디의 Saudi German hospital 등 외국 의료기관과의 합작을 통한 인프라 구축이 진행 중임.

 ㅇ 병원건설 수주와 더불어 재활센터 위탁운영권 확보를 통해 UAE 의료시장에 진출이 가능할 것임.

  - 최근 UAE 내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비만, 심장질환 등 성인병 발병률이 증대됨에 따라 재활 센터 건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됨.

  - 향후 10~20년 사이 UAE 내 노인인구가 급증할 것임에 따라 노인들을 담당하는 전문 재활센터가 각광 받을 것임. 올해 Al safa 지역에 노인전문 재활센터가 완공될 예정이며 이는 UAE 최초의 노인전문 재활센터가 될 것임.

  - 우리나라의 보바스 기념병원이 두바이 재활센터 위탁운영을 맡게된 점은 향후 국내 의료기관의 UAE 시장 진출에 선순환을 이끌어 낼 것임. 따라서 국내 건설사들뿐 아니라 관련 의료기관들도 의료시스템 수출 등 중동 의료시장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됨.

자료원: Meed, WTO, The National, Khaleej Times,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체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