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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제조업 위기, 한국 수출엔 기회
  • 경제·무역
  • 호주
  • 시드니무역관 서유빈
  • 2012-06-28
  • 출처 : KOTRA

 

호주 제조업 위기, 한국 수출엔 기회

- 제조업 사업여건 악화로 공장 폐쇄 잇따라 -

- 호주 정유공장 폐쇄로 한국 석유제품 수출 호조 -

 

 

 

□ 다국적 제조기업들의 연이은 공장 폐쇄

 

 ○ 호주에 생산기반을 두는 다국적 제조기업이 생산규모를 축소하거나 아예 제조공장을 폐쇄하는 결정을 함.

  -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 지속되는 호주 달러의 강세, 호주 전반적인 경기 호조로 인한 인건비, 부대비용 등의 생산비용 증가로 호주의 대형 제조기업들이 가동 중인 공장을 폐쇄하거나 연방정부와 주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급받아 그 수명을 연장함.

 

 

 ○ 호주의 주요 경제지 Australian Financial Review, 공영방송 ABC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다국적 석유기업 Caltex는  올해 2월 시드니의 Kurnell, 브리즈번의 Lytton 정유공장 폐쇄를 결정함.

  - 이 정유공장은 약 800명의 정규직원과 600명의 계약직 직원을 채용해 호주에서 사용되는 원유의 약 1/3을 처리하는 규모임.

 

 ○ 또 다른 석유메이저 Shell은 시드니 서쪽 파라마타 강변의 Clyde 지역의 정유공장을 폐쇄하고 현재의 부지는 해외에서 수입한 석유제품의 배송센터로 활용하기로 2011년 4월 결정함.

  - 호주 달러 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와 싱가포르, 한국 등 아시아 각국의 정유공장과의 경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됨.

 

 ○ 다국적 식품 제조기업인 Heinz는 올해 1월 호주의 빅토리아주 북부 Girgarre에서 약 70년간 가동해 온 토마토소스 제조공장을 폐쇄하고 이 공장을 뉴질랜드로 이전하기로 함.

  - 호주 내에서의 공장가동 비용이 상승하고 호주에서는 Coles, Woolworth 사가 슈퍼마켓과 할인점 체인 시장을 양분하는데다 최근에는 이들 슈퍼마켓이 Homebrand, Select 등 독자적인 토마토 Ketchup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호주 내 판매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으로 추정됨.

 

 ○ 호주의 남부 빅토리아주 Geelong시에서 약 40년간 알루미늄 제련소를 운영 중인 다국적 자원기업 Alcoa사는 최근의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자원가격 하락으로 약 40년간 가동해 온 알루미늄 제련공장 폐쇄를 검토하자 호주 연방정부와 빅토리아 주정부가 정규직과 계약직 종업원 1300여 명의 실직을 우려해 4200만 호주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할 것을 검토함.

 

□ 호주 제조업 위기 요인

 

 ○ 호주에 생산기반을 두는 다국적 제조기업이 이처럼 생산규모를 축소하거나 공장을 아예 철수하는 요인으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는데 첫째로 호주의 인건비와 복지관련 비용수준이 다른 국가에 비해 높아 제조업 경쟁력이 약화되는 점을 들 수 있음.

 

 ○ 둘째, 호주 달러는 최근 3년간 국제외환시장에서 가장 강세를 보이는 등 호주 달러 강세의 지속적으로 제품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됨.

 

 ○ 셋째, 국재 원자재 가격의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들 수 있음.

  - 일례로 국제 알루미늄 시세는 국제 원자재을 전반적인 하락 현상을 반영해 최근 1년간의 고점대비 약 27% 하락한 톤당 1750달러에 거래됨.

  - 아울러, 호주 발전소 중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석탄발전소가 대다수 차지해 연방정부가 올해 7월부터 도입하기로 한 ‘탄소세’가 시행될 경우 전기사용량이 많은 제련소, 정유공장은 원가 상승 압력이 가중될 전망임.

 

 ○ 마지막으로 호주의 노조, 생산현장문화와 산업연관 시스템을 들 수 있음.

  - 변화하는 국제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해 생산현장인력을 유연하게 배치하기 어려운 현행 제도, 금요일에는 출근하지 않고 나중에 병가를 내는 종업원의 근로의식 등도 호주 제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됨.

 

2007~2011년 호주 제조업 성과 지수(The Performance of Manufacturing Index)

자료원: AIG(Australian Industry Group)

 

□ 대표적인 제조업분야인 자동차 산업에도 영향

 

 ○ 한편, 호주에서 자동차생산공장을 가동하는 도요타 자동차의 2011년 영업상황이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지진과 태국의 홍수사태 등의 자연재해로 자동차부품의 대호주 공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2010 회계연도(2009년 4월 ~ 2010년 3월)에는 1320만 호주달러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2011 회계연도(2010년 4월 ~ 2011년 3월) 약 3260만 호주달러의 영업 적자가 예상돼 2009년부터 최근 3년까지 연속 적자 행진을 기록할 것임.

  - 도요타 호주 법인은 2011회계연도 판매대수(Lexus 포함)는 2010년 대비 약 3만 대 줄어든 18만7328대, 매출액은 약 10억 달러 줄어든 72억5000만 호주달러로 집계됐고 호주 법인의 2-11 회계연도 생산규모는 2010년의 11만3333대에서 9만4000대로 줄어듦. 이에 따라 도요타호주법인은 올해 4월 멜번 소재 알토나공장의 종업원 약 350명을 구조조정했음.

 

 ○ 도요타 호주법인의 야스다 사장은 호주 자동차시장의 경쟁 격화, 호주 달러화의 강세, 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도요타 호주가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밝힘.

  - 도요타호주는 현재의 Altona 공장에 새로운 엔진제조공장을 설립하는 조건으로 연방정부에서 6300만 호주달러, 빅토리아 주정부에서 공개되지 않은 보조금을 올해 받았으며, 이 엔진공장은 2012년 말에 완공할 예정임.

 

 ○ 또한 호주에 제조업 공장을 가동하는 자동차메이커 3사의 하나인 Ford사는 2012년 호주 연방과 빅토리아 주정부에서 1억2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받았음에도 2011 회계연도에 2억9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함. 그러나 GM Holden은 도요타, Ford와는 달리 2011년도에 8970만 호주달러의 흑자를 기록함.

 

 ○ 호주의 연방자동차산업협회(Federal Chamber of Automotive Industries)의 통계에 따르면, 2011년 호주에서 판매된 신차는 2010년 대비  2.6% 줄어든 100만8437대이며 전체 판매대수의 14%인 14만1939대가 호주 국내에서 생산된 것으로 집계됨.

 

2011년 호주 주요 자동차 메이커별 판매대수

 제조회사

 2011 판매대수

Toyota

181,624

Holden

126,095

Ford

91,243

Mazda

88,333

Hyundai

87,008

Nissan

67,926

Mitsubishi

61,108

Volkswagen

44,740

Subaru

34,011

Honda

30,107

Kia

25,128

Suzuki

23,778

Mercedes-Benz

21,180

BMW

17,508

Audi

14,511

자료원 : 호주 주요 일간지, 방송, 연방자동차산업협회 등

 


호주 신차 판매 현황(2003~2011년)

자료원: 호주 통계청

 

□ 시사점

 

 ○ 호주의 제조업 경영 여건은 계속 악화됨.

  - 최근 몇 년간 광물자원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자원개발붐이 지속되고 호주달러가 강세를 보여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후발개도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호주에 수입됨에 따라 호주 국내산을 밀어냄.

 

 ○ 일례로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의 하나인 석유제품은 호주 국내 정유공장의 일부 폐쇄 또는 감산 영향으로 호주에 대한 수출이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남

  - 올해 5월 경유, 휘발유, 제트유, 등유의 대호주 수출실적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07%, 158%, 140%로 대폭 증가함.

 

 ○ 이에 따라 향후 한국산 석유제품과 자동차의 호주 수입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기업들의 전략적인 움직임이 필요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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