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외환시장 전면 변동환율제 채택

- 재외국민 송금 유치가 주목적 -

 ㅇ 수단 중앙은행이 은행 기준 외환 매도 환율을 자유화한데 이어 매입 환율 또한 자유화함으로써 그동안의 관리환율제를 폐기하고 전면 변동환율제를 채택함.

 ㅇ 수단 중앙은행은 6월 25일 미달러당 2.7수단파운드 정도이던 공식 환율을 미달러당 4.42수단파운드로 올린다고 발표한데 이어 6월 26일 고시를 통해 시중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외환 환율을 정하도록 함에 따라 외환 거래가 완전 자유화됨.

 ㅇ 수단 중앙은행의 이러한 조치는 그동안 은행 기준 외환 매입환율이 매도환율에 비해 지나치게 낮게 책정돼 외국에 체류하는 자국민의 송금이 안되는 점을 고려, 재외국민들의 자국 송금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 주된 목적이며, 이외에 수출대금 또한 제도권 금융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됨.

 ㅇ 이에 따라 6월 27일 현재 수단 시중은행의 외환거래 환율은 미달러당 매입 환율은 5.28수단파운드, 매도 환율은 5.31수단파운드 정도에서 거래되고, 이에 따라 암시세 또한 미달러당 5.8수단파운드로 급등한 것으로 알려짐.

 ㅇ 수단 중앙은행의 이번 조치로 외환 암시세가 안정을 보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나 시중 외환 수요에 대한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할 경우 암시세는 그만큼 더 오를 수도 있을 것임.

 ㅇ 수단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완전 자유화 조치로 외환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주요 생필품과 식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수단은 물가 폭등이 우려되며 실제로 시중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인상돼 국민의 불만이 고조될 것으로 우려됨과 아울러 많은 수입상이 수입 자체를 포기해 대수단 수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됨.

자료원: Al Sahafa 및 Alrai Alaam 등 언론 보도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