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란 경제제재에 對이란 수출 껑충

- 2012년 1~4월 對이란 수출,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 -

- 이란 수출길 막힌 기업들, 우회수출·대체시장으로 주목해야 -

□ 터키-이란 교역

 ○ 교역현황

  - 지난해 터키와 이란의 교역액은 약 160억 달러에 달했음. 이는 2010년 기록한 100억 달러에 비해 60% 이상 급증한 수치

  - 특히, 양국 간 교역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이란산 원유 수입이 크게 확대되면서 활발해졌으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록한 교역액은 1991년 5억 달러에 그쳤던 양국 간 교역에 비해 무려 32배에 달해 양국 간 교역이 빠른 속도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남.

터키-이란 교역 현황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 터키 재무부, 통계청

 ○ 주요 수출입품목

  - 터키의 對이란 주요 수출품목은 석유화학제품, 기계, 철강, 자동차부품 등으로 전체 산업분야에 걸쳐 고르게 분포됐음.

  - 반면, 對이란 주요 수입품목은 주요 수입품목은 석유제품 등으로 석유제품이 전체 수입의 90% 가까이 차지해 에너지 분야에 집중됨.

□ 이란 경제제재에 따른 영향

 ○ 對이란 수출 확대

  - 최근 이란 핵개발에 따른 서방국들의 경제제재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터키의 對이란 수출은 오히려 크게 증가함.

  - 터키 재무성 발표에 따르면 2012년 1~4월까지의 對이란 수출은 26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7%나 급증했으며, 이는 터키 1~4월 전체 수출금액의 5.5%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EU 재정위기 등으로 세계경제가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이란시장은 터키 수출에 더욱 큰 영향을 차지하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함.

 ○ 수출확대 사유

  - 터키 정부는 이러한 對이란 수출확대의 사유로 서방국들의 이란 경제제재에 따른 이란으로의 달러화와 유로화 거래금지에 따른 것으로 파악함.

  - 또한, 터키는 이란과 국경을 접한 나라이자 주요 교역 대상국 중 하나로 기타 서방국들과의 거래가 터키로 이전되거나 터키를 통해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남.

□ 시사점

 ○ 터키도 물론 미국 등 서방국가의 경제 제재 동참 압박을 받긴 하나 기타 국가보다 터키와 이란은 오랜 우방으로 정치, 경제, 종교 등 모든 방면에서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함.

 ○ 특히, 이란산 원유와 천연가스는 연간 터키 에너지 수입량의 40% 가까이 차지하는 등 그 비중이 매우 커 터키는 서방국의 이란제재에 쉽게 동참할 수는 없음.

 ○ 한편, 터키의 對이란 주요 수출품목은 우리의 對터키 주요 수출품목과 매우 흡사, 對이란 수출에 어려움을 겪게 된 우리 기업들은 터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우회수출을 고려해야 하며 대체시장으로도 고려해 볼 가치가 있을 것임.

자료원: Hurriyet Daily News, 터키 재무성, 터키 통계청,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체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