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특성

해외수입에 크게 의존해온 터키 방위산업은 90년대 이후 생산 협업, 기술이전을 통해 제품 생산 현지화를 적극 추진했다. ‘20년 터키 국방 예산은 US$ 180억 규모로 세계 16위 수준이다. 주요국 대비 국방예산 규모는 작으나, 연평균 7%의 국방 예산 증가율(‘10~’19년), GDP 대비 국방비가 2.8%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터키 방위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말할 수 있다. 터키 정부는 ’23년까지 터키 방위산업을 US$ 270억 규모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23년까지 방산제품의 역내생산 비중을 75%까지 끌어올려 국산화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터키 내 방산물자는 일반적으로 터키 방위산업청에서 공개경쟁입찰, 제한경쟁입찰, 수의계약 등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공개경쟁입찰의 경우 공공조달청을 통해 모든 업체가 참여가능하도록 공개되며, 간혹 국내업체만 참여가능하게 규정한 입찰 건이 진행되기도 한다. 제한경쟁입찰은 터키 방위산업청이 일부 업체에게만 입찰 참여 권한을 부여, 비공개로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 방산 물품의 특성을 감안해 터키 방위산업청이 지정된 업체와 협상해 물품을 조달하는 수의계약 방식이 물품 조달에 활용되기도 한다.

터키 방위산업청은 일부 품목에 대해 방위물자 생산 적합 환경 여부를 인증하는 시설 안전 인증서(Tesis guvenlik belgesi)를 요구하고 있으며, 또한 방위물자를 납품하는 업체는 터키 정부의 심사를 거쳐 kisi guvenlik belgesi(KGB)를 발급받아야 한다.

산업의 수급 현황 통계

‘20년 터키의 방위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6% 감소한 US$ 8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매출액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방위산업 성장 둔화에 기인했다.

<터키 방위산업 연도별 매출액 추이>

 (단위: US$ 백만, %)

[자료: SaSaD]

코로나19로 인한 터키 방위산업 실적 둔화는 수출(US$ 30억, 전년대비 -26.16%), 수입 (US$ 21억 달러, 전년대비 - 30.2%), 프로젝트 수주액(US$ 61억 달러, 전년대비 - 42.2%), 등 산업 전반에서 일어났다.

<2020년 터키 방위산업 실적>

(단위: US$백만, %)

주요기업 현황

정부 주도하 제품 생산 현지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 터키 방산 업체 7개사가 ‘19년 Defense News에서 선정한 세계 주요 방산업체 100개사에 선정되었으며, 직원수 1000명 이상 방산 업체가 100여개 존재하는 등 터키 방위산업은 세계 주요 방위산업 국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

<터키 주요 방산 업체>

(단위 US$ 백만)

[자료: Defensnews, 기업별 웹페이지]

진출전략

터키 정부에서 향후 방산제품의 역내생산 비중을 75%까지 끌어올리는 등 국산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므로, 터키 방위산업 진출 시 현지 Value Chain 참여를 통한 진출전략 수립이 핵심이다. 부분품 수출, 합작투자, 현지 생산법인 설립 등 협력을 통해 현지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나아가 터키를 중동지역 핵심 거점으로 삼아, 터키 내 방산 기업과 협력하여 주변국 공동 진출 기회를 모색해볼 수 있다.

SWOT 분석

유망분야

터키 공군에서 2030년까지 노후화된 항공기를 독자 설계 및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상황인식 기술, 센서 융합기술 디스크 브레이크 등이 진출 유망 분야로 보인다. 아울러, 터키 주요 방산 업체에서 최근 수년간 무인 항공 플랫폼 집중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AESA레이더 등 첨단센서를 갖춘 무인 항공 플랫폼 개발 또한 상호협력 유망분야로 볼 수 있다. 또한, 터키 방산기업 B사에서 알타이 전차 250대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변속기, 장갑, 포탄, 탄약 등의 부품도 진출 유망 품목이다.

자료원: 방위, 항공우주산업 제조업협회(SaSaD), 터키 국방부, 터키 재무부, Invest in Turkey, DefenseNews, SIPRI, Anadolu agency, savunmasanayist.com, 이스탄불 무역관 자체 자료 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