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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푸조, 생존 위해 美 GM과도 제휴
  • 경제·무역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김영호
  • 2012-05-16
  • 출처 : KOTRA

 

佛 푸조, 생존 위해 美 GM과도 제휴

- 푸조, GM에 지분 7% 매각으로 증자 -

- 일부 공장폐쇄 후 감원 계획 중 –

 

 

 

□ 미국 GM과 프랑스 푸조 간의 전략적 제휴로 세계 최대 자동차 연합 탄생

 

 ○ 지난 2월 29일 유럽 2위 자동차기업인 프랑스 푸조시트로앵(PSA)이 세계 1위인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제휴함에 따라 세계 최대 자동차 연합이 탄생했음. 이 제휴는 공동 개발·생산뿐만 아니라 유상증자와 공장 폐쇄 및 구조조정을 포함해 물류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비용을 절감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전략적인 것이어서 관련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 지난 3월 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양사가 발표한 내용과 지금까지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GM은 유럽에서의 실적 개선을 위해 10억 달러를 투입, 푸조의 지분 7%를 매입하고 새로운 엔진 차종을 함께 개발할 것이며 푸조는 10억 유로(13억4000만 달러)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것인데, 이 과정에 GM과 지분 30·9%, 의결권의 48·3%로 최대 주주인 푸조 일가가 동참할 계획임.

 

 ○ 아울러 양사는 일부 불필요한 생산라인을 폐쇄하고 해당 근로자들을 구조 조정하고 양사 간 생산설비 및 판매장 공유 등 총 20억 달러의 비용절감 방안도 별도로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GM은 유럽에서 고전하는 `오펠` 브랜드를 수익이 나는 쪽으로 전환하고, 푸조는 부채 부담을 줄이면서 규모의 경제를 통해 폴크스바겐이나 르노-닛산에 대항할 복안임.

 

 ○ 양사는 또한 1250억 달러가 소요될 각종 부품과 서비스 구입을 위해 글로벌 합동구매벤처를 설립할 계획임.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GM은 약 902만 대, PSA는 약 355만 대를 판매했으나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유럽에서 판매 저조로 시달려왔음. 이들 양사의 회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의 목적이 단순한 제휴에 있는 게 아니라 생산비 절감에 있음을 거듭 강조했음.

 

□ 효과 분석

 

 ○ 이번 제휴를 진두 지휘할 글로벌 합동위원회는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앞으로 5년 내 연간 20억 달러의 경비절감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음. 이는 각종 부품 및 서비스 구입비용의 1.6%에 불과한 것일 뿐만 아니라 매년 5%의 경비절감 노력에 비해서도 큰 것이 아니어서 부품 및 서비스 시장 감소를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음.

 

 ○ 오펠(GM 유럽 자회사)은 “이 제휴로 푸조 및 지엠은 더 많은 자동차를 시장에 더 빨리 공급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고 기대했으며 GM은 푸조의 자회사인 Gefco와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게 돼 유럽 및 러시아의 물류비와 경비 절감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함.

 

 ○ 필립 바랭 PSA 사장은 “이 제휴는 미래에 대한 보장으로 2016년까지 유럽 및 신흥시장에서 새로 개발된 플랜폼을 볼 것”으로 예상했음.

  - 저탄소차 및 신기술 개발비 절감 효과가 있는 신규 플랫폼, 모듈 및 부품을 전 세계 시장에서 공동 사용하는 시너지 효과는 5년 후에 나타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함.

  - 동인은 또한 이 제휴로 인해 기존의 생산체제는 아무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노조를 안심시키면서 오히려 증자를 통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개발함으로써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봄.

 

 ○ 그러나 자동차 전문가들은 양사의 생산시설 정비와 비용절감 안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를 내린 반면, 자본확충 계획에 대해선 증자가 주당 이익을 희석시킨다는 점에서 다소 부정적 견해를 보임. 또한 일부에서는 GM이 푸조의 플랫폼을 도입하지 않는 한 기계 및 생산을 합리화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음.

 

 ○ 한편, 푸조는 지엠과의 제휴가 기존의 협력 관계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음. 푸조는 이미 피아트(SUV 및 상용차), 도요타(소형차), 포드(디젤 엔진), BMW(가솔린 엔진 및 하이브리드카 부품) 등과 제휴해 공동 개발, 생산하고 있음.

 

 ○ 반면에, 푸조는 1978년부터 시작했던 대(對)이란 자동차 수출을 최근 중단했는데, 일부에서는 푸조가 GM과 제휴해 지분 7%를 내어 줌으로써 미국 정부의 압력을 받게 된 것을 그 원인으로 보고 있음. 푸조는 GM과 제휴하기 한참 전에 그것을 계획했던 것이라고 반론했음.  

  - 푸조의 이란 수출규모는 동사 자동차 부문 매출의 약 2% 수준이며 직,간접적으로 이에 연관된 종사자는 350명에 달해 GM과의 제휴로 적지 않은 대가를 치른 셈임.

 

□ 시사점

 

 ○ 피아트, 포드, 도요타 및 BMW와의 제휴로 경비절감에 주력해오던 프랑스 푸조그룹이 이제는 미국 GM에 지분의 일부를 내어주는 등 강도 높은 조건을 수락하면서까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어 이 결과가 성공적일 경우 피아트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자동차 기업들 간의 제휴 움직임이 점증할 것으로 예상됨.  

 

 ○ 최근 유럽 자동차 업계에서 한-EU FTA로 한국 자동차의 판매가 급증했다면서 이 협정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절반 이상이 동구나 타국에서 생산, 수출되는 실정이어서 실상과는 전혀 맞지 않는 주장임을 알 수 있음. 이러한 반한국적인 주장의 배경에는 푸조 및 GM의 전략적 제휴와 같은 국경을 초월한 협력 관계가 상당 부분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어 우리 기업도 전략적인 협력이나 제휴를 모색해 이들과 같은 배에 동승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등의 유화책이 강구돼야 할 것임.

 

 ○ 우리 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로서는 전기차와 2차전지, 그린카 인프라, 자동차 부품 재생산업과 같은 친환경 신기술 분야가 개발 초기단계에 있고 수요가 지속 증가할 전망이어서 가장 적합할 것으로 보임.

 

 

정보원: 프랑스 일간지 레제코(Les Echos), 라트리뷘(La Tribune), 르피가로(Le Figaro), 주간 산업지 뤼진누벨(L’Usine Nouvelle) 및 KOTRA 파리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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