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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의류산업, ACFTA 이후 변화
  • 통상·규제
  • 캄보디아
  • 프놈펜무역관 윤장원
  • 2012-01-19
  • 출처 : KOTRA

 

캄보디아 의류산업, ACFTA 이후 변화

- 외화 가득률의 80% 차지하는 수출 효자, 의류산업 -

- 유럽·미국 바이어를 상대로 한 봉제산업에는 영향 미미 -

 

 

 

□ 중국 아세안 자유무역협정(ACFTA)

 

 O 중국과의 아세안 10개국이 체결한 FTA, 인구 19억 명(세계 1위), 교역량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에서 민감 품목을 제외한 교역제품의 약 90%가 무관세 적용

 

 O 캄보디아는 2009년부터 관세 감축을 시작했으며, 2015년까지 관세 철폐 완료 예정

 

□ 캄보디아 의류산업

 

 O 현황

  - 의류산업은 GDP의 14%를 차지하고 총 상품 수출의 72%를 차지할 정도로 캄보디아에서 가장 큰 산업이라 할 수 있음.

  - 32만734명의 노동자를 고용하는 산업이며, 그 중 29만3664명이 여성일 정도로 여성 노동자의 비율이 높은 만큼, 캄보디아 여성 노동력의 주 수입원이라고 할 수 있음.

  - 의류산업의 외화 가득률은 매년 80%에 육박할 정도로 캄보디아의 주된 외화 벌이의 수단이 됨.

 

캄보디아 의류산업의 주 노동력인 여성 노동자

 

 O 수출 중심으로 발전하는 캄보디아의 의류산업

  - 미국과 EU 등에서 직물에 대한 일반 특혜관세제도 적용으로 캄보디아 1990년대 수출의 효자 종목으로 직물·의류산업이 자리 잡게 됨.

  - 90년대 후반부터는 중국, 인도네시아, 한국, 대만, 태국 등지에서 많은 의류산업의 기업들이 캄보디아를 수출의 허브로 삼게 됨.

 

세계 의류 무역량

(단위: 십억 달러)

자료원: 세계 노동 기구 (ILO; 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

 

 O 한국과 중국 의류산업이 캄보디아에 진출하게 된 배경

  - 최저 임금이 경쟁국들에 비해 낮아 임금 지출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미국과 EU로부터 캄보디아가 일반 특혜 관세의 혜택을 받는 것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한층 높여주어 한국과 중국이 미국·유럽 시장에 진출하는데 최적의 허브로 자리매김함.

  - 1997, 1998년의 아시아 경제위기에서 캄보디아는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받았다는 점이 한국과 중국의 캄보디아 진출 동력으로 작용함.

 

 O 구조적인 한계

  - 세계 의류산업의 관점에서 캄보디아 의류산업은 봉제업에 집중돼 제한된 가치 사슬(value chain)만을 담당함.

  - 2009년 기준 66%의 원자재를 중국, 대만, 한국에서 수입할 정도로 캄보디아 의류산업은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함.

  - 캄보디아 세법에 따르면, 생산품이 수출될 경우에 한해 원자재 수입 시 면세 혜택이 주어지는데 이로 인해 활발한 수출입에 비해 정부의 세수는 턱없이 적은 현황임.

  - 95%가 넘는 의류산업의 공장은 해외 소유이며, 이로 인해 창출되는 수익의 대부분 또한 본국으로 송환되는 실정임.

  -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출주도형 성장을 꾀하는 캄보디아에 있어 의류산업은 빈곤 감소를 위해 필수 불가결의 산업임.

 

□ 인터뷰를 통해 살펴보는 캄보디아 의류산업과 ACFTA의 영향력

 

 O A 기업(목화 생산과 수출)

  - 캄보디아 기업인 소유, 직원 80명, 투자자본 200만 달러의 규모로 주로 베트남, 중국, 일본, 한국을 상대로 목화 수출을 하는 기업임. Battambang 주에서 100헥타르의 목화 경작지를 시작으로 해 현재는 1500 헥타르로 늘어난 상황임.

  - 중국 사업 파트너와의 독점 계약 시 수출 단가가 너무 낮아질 것을 우려해 여러 나라에 나누어 수출을 함. 그러나 가장 큰 중국 시장의 중요성 때문에 항상 중국 사업 파트너의 눈치를 보는 형국임.

  - 또한 ACFTA 이후 과거에 비해 수입 철차가 간소해 졌다고 하나 여전히 다른 국가에 비해 중국의 수입 절차가 복잡하고 세관 검사 기간 또한 1달여 가까이 소요되기에 많은 물량을 중국으로 수출하는데 있어 장애요소로 작용함,

  - 최근 중국에서 목화 공정 기계를 수입함. ACFTA의 영향으로 고가의 기계를 수입하는 절차가 간단해졌고, 수입세의 면세 혜택으로 투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음.

  - A 기업의 생산물이 중국의 생산물과 비교해 백색도와 내구성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되기에 중국산 생산물과의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음. 실제로 한국과 일본에서도 A 기업의 생산물 품질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함.

 

 O B 기업(수출용 봉제)

  - 홍콩 기업인 소유, 직원 400명 규모, 주 생산품 스웨터·자켓, 주로 구미 바이어를 상대하는 의류 생산·수출업체임. 캄보디아 수출 주도형 의류산업의 전형적인 예시라 할 수 있음.

  - 캄보디아는 EU 로부터 최빈국 GSP(Generalized System of Preferences) 혜택을 받아, 유럽 바이어를 찾고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에 용이했음.

  - 기업 대표가 ACFTA가 발효 된지도 모를 정도로 영향력이 미미함. ACFTA 이전에도 중국으로부터 FOB(freight-on-board) 형태로 원자재를 수입했는데, 캄보디아 투자법과 캄보디아 개발 위원회(CDC; Council for Development of Cambodia)의 정책으로 원자재 수입세를 면제 받을 수 있었음.

 

 O C 기업(봉제)

  - 캄보디아 기업인 소유, 투자자본 14만 달러 규모로 주로 기성복을 생산하는 기업임. 캄보디아의 싼 노동력과 회사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결부해 캄보디아 내수 시장을 마켓으로 설정함.

  - 2006년 의류 업계의 호황기에는 하루 4000~5000달러의 일일 매출을 달성하고 직원 수도 30명 규모였으나 ACFTA 이후 급격히 감소해 200~300달러의 일일 매출을 기록하며 직원 수도 10명 규모로 줄임.

  - ACFTA로 인해 물밀듯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값 싼 기성복 때문에 C 기업의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됨. 이에 대응해 C 기업도 더 싼 원자재를 찾으려 노력 중이지만 캄보디아의 수입세 면세 혜택이 가공 수출 될 원자재에만 주어지므로 C 기업은 면화 섬유 수입에 7%의 수입세를 물어야 할 수밖에 없음. 또한 캄보디아 인프라의 미비로 인한 높은 운송비와 전기세는 중국 제품과 가격 경쟁을 하는데 큰 장애요소로 작용함. 특히 전기세에 적용되는 누진세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키기에 한계가 있어 기업들이 사업 확장 하는데 어려움이 있음.

  - 수입세를 절감하기 위해 A기업의 제품과 같은 캄보디아산 면화 섬유를 사용할 수 없냐는 질문에, 캄보디아 목화 공장은 아직 최종 생산물인 면화 섬유를 생산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C 기업이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답함. 또한 캄보디아 대부분의 목화 재배는 수출용으로 이루어지기에 오히려 단가가 비싸다는 단점도 있음.

 

□ 시사점

 

 O 캄보디아 의류산업의 병목 현상

  - 캄보디아의 의류산업 중 첫 단계인 목화 재배나 마지막 단계인 수출 중심의 의류 생산은 매우 경쟁력이 있음에도 중간 단계인 섬유·직물 생산이 매우 제한적인 것이 캄보디아 전체 의류산업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함.

  - 이미 캄보디아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 기업은 수직적 다각화 전략을 사용해 중간 산업 부문을 발전시켜 유통과정을 단순화시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O 기업 유형별 ACFTA의 영향

  - A 기업과 같이 목화 재배를 하는 기업은 ACFTA의 영향으로 중국산 기계를 수입세 없이 수입 할 수 있음. 이 때문에 목화 재배 후 최종 생산물을 생산하지 못해 중간 생산물을 수출하던 캄보디아 목화 산업이, 목화 공정 기계를 수입해 수직적 확장을 하기에 용이한 여건을 갖추게 됨. 기계류(HS code 84)가 한중일이 ASEAN에서 경합하는 품목 중 하나인 만큼, ACFTA 후 중국제품의 진출 확대로 한국 목화 섬유기계의 수출은 전망이 밝지 않음.

  - B 기업과 같이 수출 주도형 의류 생산을 하는 업체는 대부분 주요 수출 대상이 구미권 국가이기에 ACFTA로 인해 받는 영향이 미미한 상황임. 특히 ACFTA 전부터 가공 후 수출을 목표로 하는 원자재의 경우 면세 혜택이 기존부터 존재해 수입세의 변화는 없다고 봐도 무방함. 캄보디아에 진출한  대부분의 한국 봉제 기업이 이와 같은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ACFTA로 인해 받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됨.

  - C 기업과 같이 캄보디아 내수시장을 목표로 한 기업이 ACFTA의 대표적 피해자임. 값 싼 중국 기성복들과 경쟁을 피할 수 없기에 브랜드의 고급화와 상품의 차별화만이 내수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사료됨.

 

 

자료원: KOTRA 프놈펜 무역관 자체 조사, 캄보디아 개발 위원회, 아시아 개발 은행, 현지 언론, ASEANWEB,기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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