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녹색 불을 켜줄 바이오매스 에너지

- 풍부한 자원에도 기술력과 자본 확보 미비 -

- 지방 전기 공급의 대안으로 부상 -

□ 캄보디아 바이오매스산업 현황과 한계점

 O 캄보디아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며 경제성장이 급속도로 성장한 가운데 늘어나는 전기 수요에 맞춰 바이오매스 에너지 수요도 증가함.

 O 캄보디아에서는 총 에너지 소비의 80%를 목재와 숯으로 생산함. 특히 전기 공급이 10%대에 머무는 지방의 경우 바이오매스 에너지가 공급량에 상당한 부분을 담당함. 통계적으로 전국에 90개의 바이오매스 기화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대부분 지방의 전기 공급의 보조역할을 수행함. (Knowles, 2010년).

 O 캄보디아 정부는 2020년까지 전국에 전기 공급을 목표로 삼으며 바이오매스 에너지와 함께 각종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음.

 O 바이오매스 에너지는 형태와 그 용도가 다양함. 바이오매스 연료의 경우 가정용으로는 취사와 난방으로 주로 사용되며 공업용으로 농업, 식품 가공, 금속 가공 등으로 사용됨. 최근 들어 바이오매스 연료로 전기를 생산해 기존보다 낮은 가격에 지방에 공급하기 시작함.

2020년까지 지방 전기 공급의 원료별 비율 계획

자료: 캄보디아 산업자원부

 O 그러나 바이오매스 에너지 원료인 겨 (rice husk)와 동물의 거름 등이 풍부한 캄보디아에서는 이것을 친환경적인 에너지나 비료로 생산하는 효율적인 활용으로 이어지지 않음.

 O 바이오매스 에너지 보급을 어렵게하는 가장 큰 요소는 국내의 기술적인 한계임. 꾸준히 해외 NGO들의 투자가 이어지나 아직까지 전문가와 숙련기술공의 투입과 기술이전 교육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임. 또한 기업투자를 위한 대출이 흔하지 않은 국내의 금융제도 역시 추가적인 발전기 설치에 필요한 자본 확보에 걸림돌이 됨.

□ 투자·기대 효과

 O 최근 아시아개발은행 (ADB)은 Nordic Development Fund (NDF)와 메콩강지역 (GMS,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정부들의 공동 자금을 확보하며 바이오매스 에너지 생산을 증진시키는 지역적 기술 지원 프로젝트를 실행한다고 밝힘. 이 프로젝트는 2014년까지 바이오매스 실험 연구와 프로젝트의 자금을 지원하고 기관과 인적자원의 개발을 도울 것이라고 ADB는 밝힘.

 O 실제 실험결과로 겨를 이용한 바이오매스 가스화시설을 설치한 캄보디아 지방의 도정공장이 디젤유의 사용량을 기존보다 70~75%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힘(SME Cambodia, 2008). 이는 석유수입국가의 외화 유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전함. 또한 바이오매스 에너지의 생산은 다른 형태의 에너지 생산보다 많게는 20배의 높은 고용창출 효과를 누릴 수 있음.

 O 바이오매스 에너지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에너지로써 적정량 이용 시 기후변화에 도움을 줌. 또한 1년간 생산 가능한 바이오매스 에너지양은 석유의 전체 매장량과 비슷해 무분별한 이용을 피한다면 고갈될 염려가 적다는 이점이 있음.

바이오매스의 주 공급 원료인 초지의 분포도

자료: Institute of Technology of Cambodia

□ 전망과 시사점

 O 캄보디아에는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거나 전국적으로 보급된 바이오매스 기술이 현재 없음. 반면 동·식물성 폐자원이 풍부해 공급 원료를 낮은 가격에 구할 수 있어 우리 기업이 바이오매스 에너지 기술 투자에 나설 경우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됨. 또한, 2010년 한국기업이 프놈펜 스덩먼체이 쓰레기 매립장에 1kW의 가스발전소를 완공해 한국 기술력에 대한 평가도 양호함.

 O 저탄소 녹색성장 에너지에 주목을 받는 가운데 캄보디아 정부가 교토의정서에 의거된 신축성 메커니즘의 하나인 청정개발체계(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의 도입을 본격화해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시행하고 친환경 기술에 대한 투자를 마련한다면 바이오매스 에너지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KOTRA 프놈펜 무역관 자체조사, 캄보디아 산업자원부, Cambodian Business Review, Asian Institute of Techn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