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2011 총선으로 정권 교체

- 새 정부는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이 이끄는 연합정당이 이끌 예정-

- 투자유치 등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올 듯-

□ 크로아티아 제7대 국회의원선거, 야당 승리로 정권 교체

 ○ 2011년 12월 4일(일요일)에 크로아티아 제7대 국회의원 선거가 진행돼 크로아티아 내의 10개 선거구(각 14명의 국회의원을 선출), 재외 1개 선거구(8명의 국회의원 선출)에서 투표가 진행됨.

  - 2013년 유럽연합 가입 시에 크로아티아를 이끌게 될 새 정부를 뽑는 이번 선거는 크로아티아 국민 뿐만 아니라, 부정부패 스캔들로 막대한 이미지 손상을 입은 여당에도 초미의 관심사였음.

 ○ HDZ의 지지율 감소는 Kukuriku 연합 정당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져 대부분 지역에서 승리를 이끌어냄.

자료원 : 크로아티아 선거관리위원회(Izbori 2011)

 ○ 크로아티아 새 정부는 현재 부정 부패 방지대책, 재정 긴축정책, 높은 실업률과 같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있음. Kukuriku 연합 정당의 대표인 Zoran Milanovic은 신용등급 감등을 막기 위해 긴축 정책을 약속했고, Kosor 정부가 반대해 왔던, 경제 위기 극복 최후 수단으로 IMF의 지원도 긍정적으로 고려해 보겠다고 발표함.

□ 정권 교체 이유

 ○ 크로아티아의 여당이었던 Croatian Democratic Union(HDZ)는 그동안 전 국무총리 Ivo Sanader가 이전 선거 캠페인에 사용된 '검은 자금' 은닉 혐의 재판을 받을 것을 포함한 여러 가지 부정부패 연루 스캔들로 당에 대한 지지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타격을 입음.

  - 최근에는 - 국무총리직을 수행하는 Jadranka Kosor가 당대표로 있음- 2003, 2005, 2007년 HDZ 선거 캠페인에 주정부 자금 400만 유로를 부분적으로 사용했다는 혐의가 추가 수사 중임이 지난 10월 27일에 드러남에 따라 크로아티아 국민의 불신이 높아지며, 정부 교체에 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함.

 ○ 한편, 좌파 야당인 Croatian Social Democratic Party(SDP), Croatian People’s Party(HNS), Istrian Democratic Assembly(IDS) 그리고 Croatian Party of Pensioners(HSU)은 이번 선거를 위해 특별히 “Kukuriku(현지어로 수탉이 우는 소리의 의성어, 부지런히 일하겠다는 의미) 연합 정당”을 형성해 선거전에 돌입했고, 연합정당의 이름처럼 국민을 속이지 않고 국민을 위해 부지런히 일하겠다는 신뢰감을 주며, 국민에게 광범위한 지지를 얻음.

□ 시사점

 ○ 신 정부는 선거 공약으로 국민에게 약속했던 일자리 창출 및 경기 회복을 위해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임. 이에 따라 정부는 경제 제도와 투자여건 등을 개선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됨.

 ○ 투자 시점을 총선 이후로 잡고 있던 많은 투자자들은 신 정부와 2013년 유럽연합 가입에 따른 기대감으로 2012년은 크로아티아에 매우 중요한 해로 판단, 투자 진행을 서두를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바, 우리 기업으로서는 크로아티아 정부가 발표하는 정책과 투자 진출에 관해 사업 기회를 면밀이 검토하는 등 크로아티아 시장에 대한 관심이 요구됨.

자료원 : 크로아티아 일간지(Jutarnji List), 크로아티아 선거관리위원회(Izbori 2011), 각종 인터넷 뉴스 포털, 자그레브 KBC 자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