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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건설기업의 불황에 맞선 생존전략
  • 경제·무역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11-11-28
  • 출처 : KOTRA

 

스페인 건설기업의 불황에 맞선 생존전략

- 부동산 버블 붕괴, 재정위기 등으로 내수시장 크게 위축 -

- 해외진출, 특정사업 전문화를 통해 영업수익 회복 -

 

 

 

□ 내수 건설시장 크게 위축

 

 ○ 부동산 거품 붕괴, 공공 인프라 건설 예산 감축 등으로 스페인 건설시장은 2007년 이후 크게 위축돼 있으며, 이에 대한 결과로 각종 건설 관련 프로젝트가 연기되거나 중단되는 일이 잦아짐.

  - 스페인 건설협회(SEOPAN)에 따르면, 스페인 건설경기가 호황을 누렸던 2006년 당시 건설 관련 공공입찰 규모는 총 467억 유로였으며, 신규 주택공사 건이 76만 개에 달한 바 있음.

  - 2007년 이후 부동산 거품이 붕괴되며 주택재고가 쌓여 신규 건설 프로젝트가 크게 줄어듦. 그 결과 2010년 신규 주택공사 건이 12만 개에 그쳐 전년대비 -22.2%, 2006년 대비 84% 감소

  - 또한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의 긴축 재정정책 시행 이후 공공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가 연기되거나 취소돼 2010년 건설 관련 공공입찰 규모가 전년대비 -33.8%, 2006년 대비 -43.9% 감소한 262억 유로 기록

 

 ○ 따라서 그간 내수시장에 집중하던 스페인 건설기업들은 불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생존 전략을 강구하기 시작

  - 그 결과, 다수의 건설기업은 경제성장이 빠른 타 국가로의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일부는 특정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중점을 둠.

 

□ 해외진출 박차

 

 ○ 내수위축으로 인한 매출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스페인 건설기업들은 중동, 중남미와 같이 건설경기가 호황인 지역으로의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시작함.

  - SEOPAN에 따르면, 스페인 건설기업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해외에서 총 700억 유로에 달하는 건설계약을 체결함. 2005년 당시 해외 계약 체결규모는 51억 유로에 불과했으나,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2010년에는 180억 유로에 넘는 계약 체결에 성공함.

  - 이들은 건설붐이 한창인 사우디아라비아같은 중동이나 인도, 동구권 시장 진출에 집중함. 또한, 경제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유대관계가 깊은 중남미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날로 커지고 있음.

 

 ○ 일부 건설기업들은 내수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함.

  - 올해 10월 건설, IT, 열차 제조와 관련된 총 12개의 스페인 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67억 유로에 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Meca-Medina 간 고속철도 건설·운영과 고속열차 공급 계약을 체결함. 국토의 2/3 가량이 준사막으로 이루어진 스페인 현지에서 이미 고속열차 철도망을 건설하고 고속열차를 제조한 노하우가 있는 스페인 기업은 고온과 잦은 모래바람과 같은 기상조건에서도 안정적인 고속열차 인프라를 유지해 나갈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됨.

  - 스페인 최대 건설기업 중 하나인 OHL은 열차운행 관리 솔루션 개발기업인 Dimetronic(스)와 함께 올해 10월 9억3000만 유로에 달하는 터키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해협 횡단 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음.

 

□ 특정사업 전문화

 

 ○ 일부 기업들은 생존 전략의 일환으로 문어발식 사업확장 방식을 버리고, 미래 유망산업이나 자사의 기술경쟁력이 높은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함.

 

 ○ 이를 위해 이러한 기업들은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정리하고 투자가치가 높은 사업에 자본을 집중함.

  - 종합 건설기업인 악시오나사는 2000년 중반 이후 풍력 발전단지 건설사업에 적극 뛰어들기 시작함. 그 결과 세계 풍력발전 용량의 3%에 해당하는 6893MW를 보유(2011년 9월 말 기준), 세계적인 풍력단지 건설기업으로 부상함.

  - OHL 기업은 고속도로 건설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 영업이익(EBITDA) 중 약 70~80%를 고속도로 건설계약을 통해 얻어냄.

  - Ferrovia 사 또한 공공 인프라 건설사업에 집중한 결과, 2011년 6월 기준 약 100억 유로에 달하는 고속도로, 공항 건설 관련 포트폴리오를 보유함.

 

□ 전망과 시사점

 

 ○ 내년에도 스페인 부동산시장이 크게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혹독한 국가 재정적자 감축 스케줄로 공공부문의 인프라 건설 예산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스페인 기업의 해외진출과 특정사업 전문화를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

 

 ○ 경험이 많고 기술 경쟁력이 높은 스페인 기업들이 중남미나 중동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한국기업과의 치열한 건설 수주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됨.

 

 

자료원: SEOPAN, 현지언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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