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PI 가스 파이프라인 구체화

- 건설비 76억 달러 소요, 2016년 완성목표 -

□ 구체화되는 TAPI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계획

 O 76억 달러 건설비가 투자될 TAPI 가스(TAPI: 투르크메니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를 잇는 가스 파이프라인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건설계획이 구체화됨.

  - 파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은 2016년 파이프라인 가동을 목표로 지난 11월 21일 양국 간 가스매매협정을 체결했음.

  - 이번 협정은 투르크메니스탄 베르디무하메도우 대통령의 파키스탄 방문을 계기로 체결됐으며 지난해 11월 투르크메니스탄 수도인 아슈가바트에서 4개국이 모여 파이프라인을 건설키로 협약한 것을 구체화하는 조치임.

 O TAPI 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1680킬로미터로 투르크메니스탄 가스유전으로부터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을 거쳐 인도 북부까지 가스공급 파이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임.

  - 가스파이프라인은 파키스탄 중부지역 최대도시인 물탄 시를 거쳐 인도 북부 파질카 타운까지 연결하게 됨.

  - TAPI 가스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2002년도에 처음 구상됐으며, 당초에는 투르크메니스탄 가스를 아프가니스탄을 거쳐 파키스탄까지 공급하는 것이었으나 2008년도에 인도가 이에 참여했음.

  - 당초 4개국 간 계약에 따르면 3개국은 각각 하루에 아프가니스탄 5억, 파키스탄 13억2500만, 인도 13억2500만 큐빅피트씩 공급받게 됨.

□ 파이프라인 건설, 파키스탄의 만성적인 에너지 부족문제 해결에 일조

 O 파키스탄에서 천연가스 수요는 2001년 이래 매년 10% 이상 증가하며 현재 생산능력이 부족해 수요를 제대로 충당하지 못하는 상황임.

  - 파키스탄 석유부에 따르면 2008/2009 회계연도에 수요는 하루 47억3100만 큐빅피트에 이르나 생산능력은 45억2800만 큐빅피트에 불과했다고 함.

  - 파키스탄에서는 천연가스 원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운행하는 자동차의 대부분이 천연가스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천연가스 사용이 일반화돼 있음.

 O 한편,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파키스탄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상 간에 가스파이프라인 건설 외에 다양한 협력방안이 논의됨.

  - 파키스탄은 투르크메니스탄에 육로, 해상운송을 위한 통로를 제공할 수 있으며 1000MW 전력을 수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했으며, 투르크메니스탄은 지리적으로 파키스탄에 가까운 지역의 천연가스와 전력을 수출할 용의가 있음을 밝힘.

  - 양국 외무장관 간 회담을 정례화하고 상호 비자면제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IT협력 강화와 시멘트 수출·제조 문제 협의를 위해 파키스탄의 고위관리를 투르크메니스탄에 파견키로 했음.

□ 시사점과 대응방안

 O 실제 건설이 이뤄지기까지는 아직 해결과제 많음.

  -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번째 천연가스 매장량을 가진 국가로 지금까지 주로 러시아에 공급해 오던 가스를 에너지자원이 부족한 아시아지역으로 공급선을 다변화하기 위해 TAPI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을 적극 추진함.

  - 그러나 인도와 아직 공급가격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735킬로미터에 이르는 아프가니스탄 구간에 대해 안전문제와 통행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으며, 건설에 따른 참여국들의 자본 조달문제도 해결과제임.

 O 파이프라인 건설과정에서 파키스탄이 주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음.

  - 파이프라인 건설이 구체화될 경우 구간의 중간에 있는데다 일정한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기능인력을 다수 보유한 파키스탄이 주요 자재인 컴프레서, 가스파이프 등의 조달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큼.

  - 따라서 건설자재 공급뿐만 아니라 파이프 제조를 위한 철강판 공급 등을 위해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필요 시 파키스탄 기업과의 정보공유 등 협력 강화가 요구됨.

정보원: 일간 트리뷴(tribune.com.p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