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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불경기 소비패턴에 대한 편견을 버려라
- 경제·무역
- 프랑스
- 파리무역관 이연주
- 2011-11-0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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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불경기 소비패턴에 대한 편견을 버려라
- 가격에 기반을 둔 합리적 소비는 대세 -
- 일부 부문은 품질에 중점을 둔 소비 성향 나타나 -
□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세 뚜렷
○ 프랑스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는 8월 중에는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파악됐으나 9월 들어 뚜렷한 하락세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남.
- 프랑스 통계청(INSEE) 집계에 따르면 9월 소비가 0.5% 감소하는 등 프랑스인들의 실물 경제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구매 패턴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
○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기업 소비/투자심리 역시 9월 들어 하향곡선을 그리는데, 이를 반영하듯 프랑스 정부는 수 차례에 걸쳐 2012년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
- 현재 전망치는 1%로 미국 신용등급 하락 전에는 해당 수치가 2% 초반대였음을 감안하면 그 간 경기변동이 어떠했는지 짐작 가능
○ 문제는 실업률 고공행진, 재정적자 폭 축소를 위한 경기부양 중단, 재정위기 여파에 따른 일부 기업과 산업부문 구조조정 등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향상될 여지를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임.
- 이러한 배경에서 상당수 전문가는 올해는 예년과 같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도 진단
□ 불경기 소비패턴에 대한 편견을 버려라 : 가격 좀 높아도 친환경 바이오 제품은 OK
○ 경제위기 시 합리적인 소비 패턴이 자리 잡고 이에 따라 당장 필요치 않은 제품에 대한 소비를 미루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
- 특히 소비자들이 이 시기에 가격에 민감, 저가제품을 선호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최근에는 이에 반하는, 질에 중점을 둔 트렌드도 감지됨.
○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친환경/바이오 제품으로 이 제품군은 경제위기에 따른 구매의사 하락에도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남.
- 바이오 제품·시장 관련 기관인 Agence Bio측 수치에 따르면 1999년 당시 10억 유로도 채 되지 않았던 바이오식품 판매가 2010년 34억 유로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사상 처음으로 40억 유로를 넘어서면서 불황기에도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남.
□ 불경기 소비패턴에 편견을 버려라 : 저가의 대명사 PB제품은 오히려 주춤
○ 한편, 올해 프랑스 대표 유통업체들의 자사브랜드(PB) 제품은 불경기 효자상품이라는 예상을 깨고 판매 실적이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남.
○ 지난 2008년 닥친 글로벌 경제위기와 이번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하락 과정에서 달라진 구매 패턴 중 하나로 소비자들이 무조건 저가상품을 선호하지는 않는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
○ 프랑스의 대표 유통업체 Auchan의 경우 1만4000여 개 PB 품목 중 2000여 개 제품을 일반 브랜드 제품가보다 40% 저렴한 최저가로 판매 중인데 기대와 달리 해당 제품군 최근 판매는 정체 수준
○ 경쟁업체 Leclerc의 경우 초저가 상품 판매가 오히려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남.
- 이 회사의 경우 전체적인 자사브랜드 제품 판매는 8.5% 증가했으나 초저가 제품군은 오히려 금액 기준 1.2% 감소, 지난 수년간 증가세를 보였던 것과 명백한 대조를 이룸.
○ 이 외에 Carrefour, Intermarché 등 다른 유통업체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결과적으로 대형유통업체 PB 제품 판매는 9월의 경우 2010년 9월 대비 5.1% 감소했으며, 2011년 1월 이후로 집계할 경우 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Carrefour사 PB Discount 공급 커피메이커] [Leclerc사 자체 상품 중 제빵기]
[유기농 제품 50가지가 1유로 미만이라는 Auchan측 광고]
□ 시사점 및 향후 전망
○ 대형할인 유통업체는 글로벌 경제위기 시대에 비용절감, 마진율 강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PB 제품 강화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임.
- 특히 올해 증가세가 주춤했으나 이후 물가상승률 추이에 따라 다시 판매 호조를 띨 가능성이 있음.
- 앞으로는 PB 제품 내에서도 가격 수준별로 판매 실적 격차가 분명해질 것으로 보임.
○ 과거보다 경제위기 등 절대적인 트렌드에도 이제는 소비자군별로 일률적인 소비행태에서 벗어나 개인별 니즈가 세분화돼 반영되는 추세인 점을 감안,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이에 대한 제품 전략과 가격 전략이 필요함.
자료원 : Le Figaro, Les Echos, LSA매거진, KOTRA 파리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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