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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산업기술] 웨일즈, 폐PET 50t으로 플라스틱 다리 지어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1-10-27
  • 출처 : KOTRA

 

웨일즈, 폐PET 50t으로 플라스틱 다리 지어

- 100% 재활용 가능한 지속가능 친환경 건축시대 개막 -

- 목재 및 합판 건축자재 완전대체로 환경산업 트렌드 이끌어 -

- 연 10만t 폐플라스틱 생산국 한국의 새로운 수출자원으로 부상 -

 

 

 

 

□ 개요

 

 ○ 영국 웨일즈 지역에서 최초로 폐플라스틱 50t을 재활용해 트위드(Tweed) 강가에 트럭 등 중차량이 운행 가능한 수준의 다리를 지어 화제가 되고 있으며 이는 금속재질의 “재래식” 다리와는 달리 매년 금속피로도를 측정하고 볼트를 조이거나 페인트칠을 새로 하는 등 번거로운 유지보수 작업이 불필요한 것은 물론 100% 재활용이 가능해 지자체에서 원치 않을 경우 언제든지 다른 곳에 옮겨 지을 수 있는 이동성 또한 확보해 지속가능 건축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음.

 

 ○ 웨일즈에 있는 신생기업 버테크(Vertech)사는 루트거(Rutger) 대학과 카디프(Cardiff) 대학 엔지니어링 학부와 공동으로 개발한 설계기술을 적용, 약 30m에 달하는 다리를 불과 4일 만에 완공

 

설계도면

출처: Vertech Ltd

    

폐 PET 재활용 빔

출처: Vertech Ltd

 

건설중장비 운행장면

출처: Vertech Ltd

 

조립 장면

출처: Vertech Ltd

 

□ 특장점

 

 ○ 이 플라스틱 다리는 1.5리터 콜라병과 같은 플라스틱(PET) 재질로만 이루어졌음에도 큰 트럭이나 크레인과 같은 중장비가 건너도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됨. 설계에서 완공까지 2주가 소요됐으며 조립시간은 4일 소요. 철제다리와 달리 부식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반영구적이며 바로 분해해 다른 지역으로 옮기거나 다시 녹여 다른 제품으로 재활용하는 것도 쉬우며 조립에서 분해까지 수일 만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이 대폭 절감

 

비교표

 

플라스틱 다리

재래식 철제 다리 (평균)

길이

30미터

30미터

통행하중

44t

44t

소재

100% 폐 PET

강철, 합판, 천연목재, 콘크리트

건설소요시간

4일

6개월 ~ 1년 (평균)

지속가능성

100% 재활용 가능

교체 불가

분해소요시간

2일

2개월 이상

건설비용

50만 파운드

300만 파운드

 

 ○ 프로젝트 내역:

  - 개발책임: Vertech Ltd

  - 부동산 개발사: Dawyk Estates

  - 교량설계: Cass Hayward LLP

  - 기술개발: Cardiff University(School of Engineering), Rutger University(AAMIPP Department)

  - 시공사: Glendinning Groundworks Ltd

  - 기타 협력기관: 영국 왕실공군(공중수송 지원), 왕실공병대(육상수송 및 건설인력 지원), 웨일즈 의회(일부 예산지원)

 

□ 시사점 및 전망

 

 ○ Vertech사의 CEO인 윌리엄 메인워링(William Mainwaring) 씨는 런던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이 다리는 유럽의 건축산업과 환경산업의 미래를 바꿀 상징”이라고 자평하면서 영국의 큰 골칫거리인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문제와 탄소배출의 큰 원인인 MDF, Plywood 등 합판 생산을 완전 대체하고 갈수록 올라가는 강철 등 원자재 가격의 영향을 줄여 향후 많은 건축분야에서 폐플라스틱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

 

 ○ Vertech사는 이 기술을 적용해 폐플라스틱을 신소재로 활용 합판을 자체 생산해 유럽의 MDF와 Plywood 시장에서 경쟁할 계획임을 밝히면서 북웨일즈에 이를 위한 공장을 건립 중이며, 2012년 말 개장해 바로 양산체제에 돌입할 계획

 

 ○ 특히, 영국은 탄소배출 의무감축국이자 세계에서 가장 강도 높은 배출감소 목표를 설정하고 있어 자연분해가 불가능한 플라스틱과 같은 폐기물을 소각하는 것이 매우 어려우며 매립 또한 점진적 감축제도를 통해 수년 내 전면금지될 전망이어서 폐플라스틱은 해외 수출을 통해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이 건축자재로 재활용하는 기술은 그 수요가 매우 큼.

 

 ○ EU 내에서도 회원국 별 상황은 상이하지만 공통적으로 폐 플기물 처리 문제는 큰 이슈가 되고 있음. 연간 EU에서 생산되는 7500만에서 1억t에 이르는 유기성 폐기물 때문에 이산화탄소보다 21배나 강력한 메탄가스를 배출, 대기와 토양을 피폐하게 만듦에 따라 각국이 경쟁적으로 매립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하는 상황

 

 ○ 영국 정부는 1987년 UN의 Bruntland 보고서 발표 이후 “지속가능성”이 큰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폐기물의 상당 부분을 재활용하거나 분해 가능 폐기물은 비료로 활용하는 등 최근 5년간 2000년 대비 35%의 재활용 비율 향상을 가져오긴 했으나 아직도 t당 63파운드의 매립세 징수 외에는 뚜렷한 매립감축정책이 없는 상황

 

 ○ 2011년 현재 영국의 t당 63파운드의 매립세는 2012이면 71.75파운드, 2015년에는 무려 98.23파운드까지 인상시키는가 하면 매립 승인량 초과 시 t당 150파운드의 벌금을 물리도록 함.

 

영국의 매립비용 인상계획표

 

 ○ 또한 민간개발사업에 대한 정부지원금제도인 PFI(Private Finance Initiative)가 폐지돼 폐기물 처리 관련 정부지원금이 없어지므로 업체들은 단순 매립이나 소각을 못 하게 되고 대안으로 폐기물자원화를 통해 수익을 모색해야만 하도록 유도. 이는 2015년에는 거의 항상 쓰레기 매립 1t당 98.23 + 150 = 248.23파운드나 내게 되는 것으로 현재 63파운드와 비교하면 사업비용이 무려 4배나 증가하기 때문에 시장원리에 따라 재활용 및 에너지화 사업으로 건너갈 수밖에 없게 됐음.

 

 ○ 따라서 Vertech사의 폐플라스틱 건축자재 활용사례는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의 상업성을 제고하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폐기물은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 기존의 고가 자재를 대체하는 경제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됨.

 

 ○ 한국의 경우 MDF와 PDF, Plywood 등 합판의 대EU 수출이 유럽 현지 생산품에 비해 3배 이상 가격으로 시장개척을 못 하므로 이 시장이 폐플라스틱 자재로 잠식을 당하더라도 무역피해는 작을 것으로 예상되며 오히려 연간 10만t 가까이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PET의 유럽시장 수출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전망

 

 

자료원: Vertech Ltd 인터뷰 및 KOTRA 런던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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