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태양열 가로등 설치 가속화 전망

- 태양열 가로등, 초기투자 비용으로 그동안 침체기 겪어 -

- 정부, 태양열 에너지 본격 육성 예정 -

□ 태양열 가로등 설치 2년, 그 실효 입증돼

 ○ 태양열 가로등은 전기료가 들지 않을 뿐 아니라 일반 가로등에 비해 관리비용이 적게 드는 이점이 있음에도 지금까지 높은 초기 투자비용으로 정부의 관심을 끄는 데 실패해 왔음.

  - 두바이 Motor City의 그린 커뮤니티 지역에 설치된 1380개의 태양열 가로등은 설치비용이 약 890만 디르함(240만 달러)에 달해 초기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었음.

  - 하지만 고효율 다이오드를 사용해 최소 요구 전력을 100W에서 15W로 감소시키는 기술을 이용, 11개월의 실험기간을 걸쳐 에너지 절약효과를 입증해냄.

 ○ 현재 태양열 가로등에 부착된 집열판 크기는 0.25sqm에 불과하지만 UAE는 일조량이 풍부해 여름철의 경우 5시간 동안 햇볕에 노출되면 간밤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 충전됨.

  - 일몰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점등되고 일출과 함께 소등되기 때문에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음.

 ○ 태양열 가로등은 전기절약의 이점과 함께 연간 351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친환경 효과가 있음.

  - Motor City의 태양열 가로등을 설치한 Green Solar international사의 의장 Mr. Khalid Ahamed는 “태양열 기술이 비쌀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친환경적이면서도 실제로 비용절약효과가 있다”고 언급하며 태양열 가로등의 이점을 피력했음.

□ 태양열을 이용한 에너지 절약, 아직 극복해야 할 과제 남아 있어

 ○ 태양열 가로등의 집열판이 효율적으로 태양열을 충전하기 위해서는 집열판 표면에 먼지가 없어야 함.

  - UAE는 여름철 모래폭풍이 잦아 대기상태가 열악하므로 에너지 충전을 위해서 최소 3개월에 한번은 집열판의 먼지를 제거해주는 작업이 필요함.

  - 이러한 추가적인 관리비용 발생 및 관리 부실 시 가로등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됨.

 ○ 또한, 지난 3년간 솔라 패널 가격은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아직까지 석유가스자원이 더 저렴한 상황으로, 태양열 에너지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실정임.

  - 이러한 정부의 친환경 정책 미비는 태양에너지를 사용하려는 기업의 발목을 잡음.

두바이 Motor City에 설치된 태양열 가로등 모습

출처: The Nationals

□ 시사점

 ○ UAE의 영문 일간지인 The National은 지난 3년간 아부다비 주민이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보도했음.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 아부다비와 두바이 정부는 태양열 에너지 육성을 위해 관련 정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발표함.

  - 두바이는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 사용의 1%를 태양열 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5%로 확대할 예정임.

  - 아부다비는 다음 10년 동안 태양열 에너지 사용을 전체 에너지 사용의 7%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음.

 ○ 이러한 정부의 발표에 해당업계는 친환경 육성정책의 제정을 요구하는 상황으로 관련된 우리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됨.

  - UAE의 모래폭풍 등과 같은 기후적 악조건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 등 우리 제품의 기술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임.

자료원: The Nationals,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체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