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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재정위기, 인수합병 부진으로 이어져
  • 경제·무역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11-08-29
  • 출처 : KOTRA

 

스페인 재정위기, 인수합병 부진으로 이어져

- 더딘 경제회복 및 국가재정 악화로 인수합병 시장 위축 -

 

 

 

□ '11년 초 스페인 인수합병 시장 다소 회복

 

 ○ '10년 이후 극심한 재정적자 위기를 맞았던 스페인 정부가 고강도 긴축재정정책 및 각종 개혁(노동, 금융 등)을 단행하며 국가 정비에 나섬에 따라 '11년 초 이후 경기가 다소 안정됐음. 이로써 인수합병 시장도 차츰 활기를 되찾기 시작함.

  - Allen &Overy 로펌에 따르면, '11년 1/4분기 중 스페인 내 인수합병 규모는 전년대비 9% 증가

 

 ○ 중동 및 중국 국부펀드와 국영기업은 그동안 경기침체로 주가가 하락한 스페인 대기업의 지분을 매입해 인수합병 시장을 재활성화하는 데에 상당 부분 일조함. 또한, 스페인 내 금융개혁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스페인 정부가 은행 구조조정과 자본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은행 구조조정기금(FROB)이 일부 저축은행에 투입된 점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

  - 대표적인 사례로 아랍에미리트 IPIC(국영석유주식회사)는 지난 '11년 2월 약 52억8000만 유로를 투자해 스페인 에너지기업인 Cepsa의 지분 52.9%를 추가 매입, 총 95.89%의 지분을 확보함. 또한, 카타르 투자청(QIA)도 '11년 3월 20억 유로를 투입해 스페인 에너지 기업 Iberdrola의 지분 6.2%를 구매함.

  - 중국자본 유입도 눈에 띄게 늘었는데, '11년 5월 중국 4대 공항운영사인 HNA Airport Group은 스페인 호텔 체인기업인 NH Hoteles의 지분 20%를 4억3000만 유로에 사들임.

  - 그 밖에 CAM, Novacaixagalicia, Catalunya Caixa와 같은 저축은행의 구조조정 기금으로 FROB이 각각 27억5000만, 26억3000만, 16억8000만 유로가 투자됨.

 

□ '11년 중반 들어 인수합병 주춤

 

 ○ 스페인의 더딘 경제회복 속도, 민간소비 정체, 국채 조달금리 급등 등으로 투자가들은 올해 6월 이후 스페인 내 투자를 망설이는 것으로 보임.

  - Dealogic 컨설턴트에 따르면, ‘11년 1~8월간 인수합병 규모는 52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년대비 17% 감소함.

  - 업계 전문가들은 투자가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스페인 정부가 앞으로 국채 상환을 제때 처리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함. 또한 스페인 경제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전망하므로 스페인 기업의 인수합병을 망설이는 것으로 분석함. 실제로 스페인 정부는 '11년에 1.3%의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으나 1,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0.9%, 0.7%에 머묾.

  - 또한 고실업률이나 민간소비 하락 현상이 장기화에 됨에 따라 앞으로 스페인의 더딘 경제회복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됨.

  * 스페인 실업률: 20.89%('11년 2/4 분기 기준)

  * 스페인 소매판매지수 증감률: -5.5%('11년 1~6월, 전년동기대비)

 

 ○ 스페인 기업 주식 소유주들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수익에 큰 타격을 받아 기업 처분에 나서고 있음. 그러나 스페인 경제의 회복 가능여부에 대한 투자가들의 회의적인 입장으로 인수합병이 그리 수월하지 않을 것임.

  -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경제성장이 정체된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와 같은 남부유럽 기업에 대한 투자가들의 관심이 점차 줄어들고, 설사 인수합병을 결정한다 하더라도 금융권에서 스페인 기업 인수합병에 대한 금융지원을 꺼리는 현상이 나타남.

  - 가장 대표적인 예로, 스페인 ACS 그룹은 지난 '11년 4월 자회사인 Clece(청소용역 및 각종 서비스 제공)를 벤처캐피털 투자기업인 Mercapital과 Permira에 6억8000만 유로에 매각하기로 결정했으나, 해외 금융권에서 인수자금 제공에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8월 말 현재까지 계약체결이 지연됨.

 

주요 매각 대상 기업

기업명

분야

예상 매각가치(백만 유로)

Clece

청소용역 및 기타 서비스

600

Avanza

교통(장거리 버스)

800-1000

Barajas, El Prat

(마드리드 및 바르셀로나 공항)

공항

5300

Dinosol

유통(슈퍼마켓 체인)

150-250

Bimbo

식품(제과류)

200

Cacaolat

식품(음료)

20

Cinesur

엔터테인먼트(영화관)

N/A

                 자료원: 경제일간지 Expansion 8월 25일 자

 

 ○ 반면, 에너지 산업 등과 같이 정부의 직접적인 규제로 어느 정도 안정된 수익을 거둘 수 있고 경기에 덜 민감한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의 인수합병은 비교적 완만하게 체결되는 것으로 보임.

  - 특히 최근 재생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인수합병이 다수 완료되는 것으로 보임. 한 예로, 캐피털 벤처 투자기업인 KKR과 Munich Re는 지난 7월 스페인 T-Solar사의 태양광 발전소 매입을 발표함.

  - 또한, ACS 그룹도 다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11개의 풍력발전소에 대한 보유지분을 총 6억3000만 유로에 매각함.

 

□ 전망 및 시사점

 

 ○ 현지 금융권에서는 스페인 인수합병시장의 향방이 앞으로 스페인 경제성장 및 재정위기 해소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함.

 

 ○ 지난 '11년 8월부터 ECB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를 적극 매입하기 시작해 국채조달 금리가 안정됐으며, 스페인 정부는 50억 유로 규모의 추가 긴축재정정책을 시행하고 나서 투자가로부터의 신뢰를 다시 되찾고 있음. 그러나 높은 실업률, 민간소비 부진과 같은 문제는 여전히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해 경제성장 정체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인수합병 체결도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우려됨.

 

 

자료원: 현지언론 종합, KOTRA 마드리드 KBC 보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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