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한국의 대브라질 투자 213% 증가

- 1~7월 투자액 6억800만 달러로 10위 투자국 부상 -

- 현대, 삼성 등 다수 기업 조선·전자제품·중장비분야 투자 -

□ 개요

 ○ 브라질에 대한 한국의 투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을 대브라질 투자국 순위 10위로 끌어올리는 결과로 나타남.

 ○ 많은 한국 대기업이 생산원가를 줄이기 위해 브라질 현지에 공장을 설립해 운영하며, 향후 공장을 확대하고 투자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남.

□ 주요 내용

 ○ 2011년 1~7월 한국의 브라질에 대한 직접투자는 전년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함.

  - 2010년 1~7월 대브라질 한국 투자는 1억9400만 달러인데 반해 올해 같은 기간에는 이보다 무려 213% 증가한 6억800만 달러를 기록함.

  - 이 결과로 한국은 작년까지 브라질 투자국 21위에 머물렀으나 올해 1~7월 누적 투자 기준 10위로 부상함.

한국의 대브라질 투자(2011년 1~7월, 한국 직접투자)

(단위: 달러)

2011년 1~7월간 브라질 외국인 직접투자 순위

(단위: 백만 달러)

□ 주요 투자

 ○ 현대 중공업

  - 현대 중공업은 중장비 생산을 위해 리우 주 소재 이따치아이아 시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2012년 말까지 공장을 건설할 계획임. 이 공장은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 현대 중공업이 현지업체와의 합작이 아닌 100% 단독 투자로 공장을 설립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임.

  - 총 부지면적은 600㎡ 공장 건물면적은 300㎡로 향후 확장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남.

  - 브라질 최대 갑부 Eike Batista가 보유한 조선업체 OSX의 파트너이기도 한 현대 중공업은 당분간 건설장비 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짐.

 ○ 현대 자동차

  - 현대 자동차는 브라질 피라시카바(Piracicaba) 공장에 6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2012년 하반기부터 연간 15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함. 이미 러시아, 중국, 인도에 공장을 보유한 현대 자동차는 “막대한 외국인 투자와 지속 가능한 성장 전망이 브라질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함.

 ○ 삼성전자

  - 마나우스(Manaus) TV 공장은 투자 비용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생산시설을 과거 5만㎡에서 12만㎡로 확장함.

  - 캄피나스(Campinas) 공장은 2010년 9월부터 첨단 IT 제품인 태블릿PC를 제조함.

 ○ 삼성 중공업

  - 삼성 중공업은 브라질 최대 조선소 Suape(PE) 산업단지에 있는 Atlantico Sul 조선소에 브라질 기업 Camargo correa, Queiroz Galvao, PJMR 등과 합작 투자함.

□ 시사점

 ○ 브라질은 현재 삼성전자의 세계 5위 판매시장으로 1년 6개월 내에 중국과 유럽에 이어 세계 3위 시장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됨.

 ○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대브라질 투자 및 생산을 늘리고 있고, 이 같은 브라질에 대한 관심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남.

 ○ 브라질 언론은 한국 기업들의 대브라질 투자가 증가한 사실에 대해 “한국 기업들은 대담성과 조심성을 동시에 갖추기 때문이며 투자 결정 후에 번복하는 일이 없다”고 언급함. 한편, 현대 중공업의 브라질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법무법인 Campons Mello는 “한국인들이 다소 행정절차가 복잡해 결정이 지연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투자 계획이 구체적으로 세워진 후에는 매우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움직인다”라고 평가함.

자료원: 일간지 Folhade S. paulo, KOTRA 상파울루 KBC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