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시장 상황 및 한국기업 활동동향

- 한류열풍 확산에 따른 문화와 상품연계 판촉활동 강화 -

- 한국(기업) 인지도 상승에 따른 판매 및 투자 여건 개선 -

 ○ 2011년 8월 22일 카사블랑카에서 주 모로코 대사, 삼성전자 법인장, LG전자 법인장, 대우엔지니어링 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시장점검 간담회가 개최됐으며, 모로코 시장 상황, 애로사항, 활성화 방안 등을 토의함.

□ 문화-상품 연계 마케팅 활성화

 ○ 모로코 국영방송매체를 통한 한국 드라마, 영화, 음악 방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주요 도시에서 한국 문화예술 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되면서, 현지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젊은 층의 주도로 팬클럽(Moroccan fans for Korea)이 결성됨.

 ○ 모로코 주요 대학이 한국 정치·경제·문화를 소개하는 '한국의 날' 행사를 앞다퉈 기획하며, 주모로코 대사관 '페이스북'에는 모로코 중·고·대학생의 참여가 늘어나는 등 모로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

 ○ LG, 삼성 등 모로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모로코에 부는 한류열풍을 수출확대로 연결하기 위해 'K-Pop 경진대회', '인기스타초청', '한국어 경진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한 판촉을 계획함.

□ 태양광발전, 종합운동장, 고속철 토목공사 프로젝트 참여

 ○ 우리 기업들이 수주활동을 진행하는 '카사블랑카 스타디움', '고속철 토목공사' 등 대형사업 입찰 결과가 라마단이 끝나고 발표될 것이며 LNG 터미널, 항만건설, 공항기자재 도입 등 다른 인프라 사업들은 모로코 정부가 재정 상황과 사업평가 등을 다시 점검해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됨.

 ○ 오는 9월 1일 ~ 9월 5일 모로코태양에너지청(MASEN) 청장이 한국을 방문해 고위인사 면담, 기업간담회, 관련 시설방문 등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올해 말 발표될 예정인 125㎿급 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 입찰 사업에 대해 대우엔지니어링, 중부발전, 삼성전자, LG 전자 등 우리 기업과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

 ○ 모로코는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42%로 확대하는 국가정책을 추진하며, 프랑스 등 유럽에서 원자력발전의 비중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발전을 확대할 경우 지리적으로 인접한 모로코가 재생에너지 제조, 생산의 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됨.

□ FTA, 총선, 재정 등 주요이슈

 ○ 현지진출 우리 기업들은 오는 11월 25일 총선 등 정치일정에 따른 시장과 경제 상황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공관 및 KOTRA와 긴밀히 협조해 향후 정치정세의 추이와 이에 따른 기업활동 환경에의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할 방침

 ○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냉장고(30%) 등 일부 제품에 대한 높은 수입 관세로 판매확대에 지장이 있음을 문제 제기함. 우리 정부(공관)는 모로코 측에 FTA 체결을 제안하고 있으며, 모로코 정부는 향후 FTA 정책을 재검토하면서 한국과의 FTA 체결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방침임을 설명

 ○ 올해 모로코 재정적자와 경상수지적자가 악화되고 있고, 인근 EU 일부 국가의 재정악화와 유로화 체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어 우리 기업들도 이에 따른 모로코 사업에의 영향과 만일의 위험에 대해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정보 공유와 협조 체계를 강화할 계획

□ 시사점

 ○ 최근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활동과 고용창출, 인력양성 등 현지 사회에의 공헌을 모로코 정부가 인식하고 있어 우리나라와 기업에 대한 우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이러한 이점을 십분 활용해 우리 기업들이 판매를 확대하고 나아가 현지 (생산)기반을 마련해 더욱 적극적으로 모로코 시장과 인근 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을 개척하기에 적합한 시기

자료원: 카사블랑카 한국기업 간담회(2011. 8. 22.) 결과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