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경제↑ 외국인 투자↓

- 수출은 크게 늘고 있으나, 외국인투자는 감소세 –

□ 터키 경제의 높은 성장세에도 외국인투자 유입 주춤

 ○ 터키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임.

  - 2010년 91억 달러의 FDI가 유입됐으나, 2000년대 중반의 200억 달러대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음.

터키 FDI 유입 현황

             (단위: 억 달러)

자료원: UNCTAD

□ 터키에서의 FDI의 중요성

 ○ 터키는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로 취약한 경제 구조를 가짐.

  - 2011년은 5월 기준 682억 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해 추정 GDP 대비 9%에 육박하는 위험한 수준임.

  - 터키로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액은 이러한 경상수지 적자폭을 줄이는 막대한 순기능을 발휘해 왔으나, 최근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전체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음.

 ○ 터키는 2010년 기준 세계 27위, 개도국 중 14위의 FDI 유입국으로, 글로벌 FDI 금액의 0.7%를 차지함.

  - 2010년은 58억 달러 규모의 스페인 BBVA의 터키 가란티(Garanti) 은행에 대한 지분 투자 (24.9%)가 가장 큰 FDI 건으로 기록됨.

  - 2010년 기준, 터키의 FDI 규모는 GDP 대비 24.5% 수준임.

□ 글로벌 FDI 현황

 ○ 사상 최초로 2010년의 개발도상국 FDI 규모가 전체의 50%를 초과함.

  -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의 축이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함.

 ○ 2010년의 글로벌 FDI 규모는 1조2400억 달러에 달해 전년의 1조1800억 달러에서 5% 증가함.

  - FDI가 가장 많이 유입된 국가는 미국과 중국으로 각각 2283억 달러, 1746억 달러를 기록함.

  -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는 벨기에, 브라질, 독일, 영국, 러시아, 싱가포르, 프랑스의 순임.

 ○ 해외투자를 가장 많이 한 국가는 미국, 독일, 프랑스로 각각 3289억 달러, 1049억 달러, 841억 달러를 다른 국가에 투자함.

  - 3개국 다음으로는 홍콩, 중국, 스위스, 일본, 러시아, 캐나다의 순임.

□ 한국의 대터키 투자

 ○ 한국의 대 터키 투자는 꾸준히 늘고 있어 누적 기준 7억8000만 달러 수준을 기록함.

  - 주로 대기업과 협력업체 위주의 투자형태를 보이며, 중소기업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 2011년은 포스코가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생산공장에 3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기타 대기업들이 투자 타당성 조사를 실시함.

  - 또한, 이미 투자한 현대자동차, 효성, 대양금속 등의 기업들 역시 증액 투자를 검토하고 있음.

□ 시사점

 ○ 터키 경제의 높은 성장세에도 터키에 대한 FDI가 줄어드는 현상은 터키 경제에 대해 무조건적인 낙관만을 할 수 없다는 신호로 보임.

 ○ 우리 수출 및 투자 기업들 역시 터키 경제 및 산업의 동향 및 전망에 대해 항상 주목해야 하며, 특히, 경상수지 적자로 인한 외환위기 가능성 등 경제의 기초체력 유지 여부를 관찰해야 함.

자료원: HDN, KOTRA 이스탄불 KBC 자체 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