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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청소년 콘돔시장에 한국산 진출 유리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1-07-29
  • 출처 : KOTRA

 

영국, 콘돔 부족으로 한국산에 자리 내줄 위기

- 세계최대 콘돔회사 듀렉스, 기업 간 분쟁으로 공급 차질 -

 - 청소년콘돔 무료배급사업 개시에 작은 사이즈 한국산이 유리 -

 

 

 

1. 콘돔시장 구도

 

 ○ 콘돔시장은 유통량 파악이 어려운 산업인데, 2010년 WHO의 추정통계를 인용한 PRWeb 컨설팅 회사의 시장분석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세계 콘돔시장은 39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2015년에 60억 달러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영국 소재 Reckitt Benkiser사는 세계 최대 콘돔브랜드 듀렉스(Durex)의 모회사로 세계 콘돔시장 의 약 30% 점유해 독보적인 1위

  - 2위는 호주의 안셀(Ansell) 콘돔으로 듀렉스의 절반인 15% 정도의 점유율 유지

  - 미국의 처치 앤 드와이트(Church&Dwight), 일본의 오카모토(Okamoto), 말레이시아의 카렉스(Karex) 콘돔 순으로 이들 5개 업체가 시장을 지배

 

2. 한국산 콘돔

 

 ○ 한국산 콘돔은 자료상 수치가 천차만별인 상황. 세계시장 조사기준으로 나타나는 실제 점유율은 매우 상당히 낮음. 한국의 대표적인 유니더스, 한국라텍스, 동국물산 등 3개 콘돔업체의 세계 점유율은 다 합쳐도 2~3% 정도

 

 ○ 한국의 유니더스 등 메이저 3사는 UN의 공공사업(무료배급) 입찰에서 가장 많이 수주하고 있어(2004년 이후 국제 입찰시장 물량의 30% 정도 수주) 공공부문으로 보면 1위의 점유율을 고수함.

 

3. 영국의 콘돔 품귀현상

 

 ○ 세계 콘돔시장 30% 점유로 1위인 영국의 듀렉스는 Trojan 브랜드를 선호하는 미국과 국내 토종 브랜드 기반이 강한 한국 등 일부 시장을 제외한 세계시장에서 대부분 국가에서 1위 브랜드 자리를 유지하고 있음.

 

 ○ 듀렉스는 공공시장부문에서 한국산에 밀려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여온 아프리카, 아시아 등 개도국시장이 경제성장으로 민간(배급이 아닌 소비자 구매형 제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근 5년간 사업규모 확대를 지속해옴.

 

 ○ 생산을 단기에 과도하게 늘려 듀렉스 콘돔 생산을 담당하는 인도의 TTK Lig사와 기업분쟁이 야기됐으며, 이는 생산의 전면중단으로 이어짐.

  - 7월 25일, TTK Lig사는 듀렉스 모기업 Reckitt Benckiser사와 콘돔의 공급가격 협상에서 분쟁이 생겨 생산을 전면중단했다고 발표함. 이에 Reckitt사가 TTK Lig사를 고등법원에 제소, 공급 재개를 요구했으나 기각됐음. 그 결과 듀렉스 콘돔의 최소 20%에 달하는 물량의 공급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함.

  - 듀렉스 콘돔은 영국시장에서도 40%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음.

 

4. 한국의 반사이익과 진출 가능성

 

 ○ 듀렉스 공급 차질은 장기적으로 세계 콘돔공급의 5%까지 영향을 끼칠 것으로 회사는 우려하고 있음.

 

 ○ 영국은 민간시장 수요는 정체돼 있으나 공공시장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특히,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 National Health Service)의 6월 9일 발표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성병에 대한 예방차원에서 그간 상대적으로 콘돔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저연령층도 쉽게 무료콘돔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콘돔카드'를 도입할 예정

 

 ○ 영국 정부는 12세부터 쉽고 빠르게 무료콘돔을 받을 수 있는 콘돔카드를 배급하기로 함. 지금까지 저연령층은 주변의 시선 때문에 약국, 슈퍼 등에서 직접 콘돔을 구매하기를 꺼리며, 학교에서 나눠주는 무료콘돔은 수요에 비해 양이 극히 적다는 지적이 있었음. 또한 학교에서 나눠주는 콘돔은 학우들이 보는 앞에서 가져가기를 꺼리는 학생들이 많아 제대로 효과를 내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 NHS 보건시설에서 담당의에게 카드를 제시하면 즉석에서 콘돔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함.

 

 ○ 카드발급 기본연령은 12~20세이며, 12세 미만인 경우에는 성상담을 동반하는 조건에서 배급할 예정

 

영국 저연령 콘돔무료배급 제도하의 콘돔카드(CCard)

출처: NHS

 

 ○ 이는 공공시장으로 분류돼 NHS 구매담당기관 NHS Supply Chain을 통해 일괄구매 및 보급으로 이뤄지게 되며 연간 수요는 약 3000만 개로 전망되는데, 듀렉스와 같은 브랜드는 개당 공급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무료배급 용도의 대량구매에 맞추기에는 경쟁력이 많이 떨어지는 상황인데다가 최근 생산중단까지 겹치며 이 공공사업을 통한 시장에 진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됨.

 

 ○ 가격과 공급력(생산력)이 가장 중요한 공공시장 구매포인트임. 한국산은 이 과정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분석됨. 한국산 콘돔은 생산량 면에서 안정적 공급을 기대할 수 있으며 유럽산보다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됨. 정확한 공급원가 비교는 공개자료 부재로 파악이 불가능함. 영국의 가격비교 조사기관 Pricerunner가 2010년 조사한 결과로는 소매가격 기준으로만 보면 아일랜드 1위, 영국 3위로 세계에서 가장 콘돔가격이 비싼 나라에 속함.

 

주요 콘돔시장 평균 소매가격 비교

출처: Pricerunner.co.uk

 

 ○ 사이즈 또한 한국산이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임. 듀렉스와 같은 유럽 및 북미시장을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는 생산물량의 주력을 대형(L사이즈) 맞추는 반면, 한국은 일반형 및 소형(M, S 사이즈) 시장에서 강세인 브랜드를 보유하므로 저연령층 수요를 위한 시장은 중·소형 사이즈의 수요가 클 것이란 이유

 

 ○ 실제 한국에서 국내 판매용 콘돔은 너비 5.3㎝ 이상, 길이 17㎝ 이상인 일반형 콘돔의 판매량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일본과 태국 등 동남아 국가 수출용은 너비가 4.9㎝에 길이 17㎝인 소형이 주종을 이루는 데 반해 미국과 유럽 지역은 너비 5.7㎝에 길이 20.5㎝ 이상인 대형이 주종을 이루고 있음.

 

콘돔 유형별 사이즈 표준

 

 

자료원: WHO, Unidus, Durex 및 KOTRA 런던 KBC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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