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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업지도, 원상 복구 불가능
  • 경제·무역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우상민
  • 2011-05-10
  • 출처 : KOTRA

 

일본 산업지도, 원상 복구 불가능

- 지진 후 리스크 분산, 일본 외 생산 요구하는 고객 늘어 -

- 피해지 복구돼도 일본 서플라이 체인 원상 복구 어려울 것 -

 

 

 

□ 日 경제산업성, 지진 후 서플라이 체인 긴급 조사

 

 ○ 경제산업성은 대형 연휴 직전인 4월 26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토막토막 끊긴 일본의 서플라이 체인 긴급 조사결과를 발표

  - 토호쿠와 키타칸토에 거점을 가진 80개사(제조업 55개사, 소매·서비스업 2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

  - 제조업에서는 64%가 이미 조업을 재개했으며, 26%가 3개월 내에 조업을 재개할 전망이라고 회답

  - 3%의 기업은 복구시기에 대해 ‘6개월~1년 이내’, 7%가 ‘모른다’라고 회답. 다시 말하면 10%의 생산거점에서는 조업의 조기 재개의 전망이 없음.

 

 ○ 일본 정부는 이 조사 결과에 대해 복구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는 페이스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음.

 

□ 멀고 먼 서플라이 체인 정상화

 

 ○ 닛케이비즈니스는 이 결과에 대해 조기에 정상화가 가능하지 않다고 한 10%에 주목. 조사 결과를 낙관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있음.

  - 피해지역 제조업의 90%가 3개월 이내에 복구된다 해도 일본  제조업 전체의 90%가 정상화된다고는 할 수 없는 것

  - 나머지 10% 속에 특정분야 제품의 제조에 빠뜨릴 수 없는 핵심부품이나 소재가 포함돼 있다면, 영향은 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을 따라 전 산업에 미칠 수도 있다는 것

  - 일례로 전 세계의 자동차용 마이크로컴퓨터 40%의 점유율을 가진 르네사스엘렉트로닉스의 나카 공장이 피해를 입자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가 감산에 몰리는 상황이 그 전형

  - 르네사스엘렉트로닉스는 9월 정도에야 생산 정상화가 가능할 전망으로 일본의 자동차 생산은 연말에야 과거 수준으로 돌아올 수 있을 전망

 

 ○ 강의 하류가 막히면 상류도 멈출 수밖에

  - 닛케이비즈니스는 또한 이번 경제산업성의 조사에서 서플라인 체인을 부품 공급망으로 한정한 것도 맹점이라고 지적

  - 서플라이 체인을 부품 공급망으로 파악해 지진 재해의 영향을 부품 공장의 재해나 그 조달처의 재해에 대한 문제, 요컨대 강의 상류 문제로 보고 있다는 것

  - 서플라이 체인의 상류가 토막토막 끊기면, 강의 하류가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자명한 이치지만 현실의 서플라이 체인은 쌍방향으로 영향을 주고받음.

  - 일례로 완성차 메이커 공장이 감산에 돌입하자 정상 가동 중인 부품 메이커들도 발주가 크게 감소하는 것

  - 향후 더욱 염려되는 것은 부품 메이커의 자금융통 악화. 완성차 메이커가 일본계 1, 2차 하청까지는 지원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다음의 하청업체까지 지원할 여유는 없을 것. 자금융통이 막히면 지진에 관계없는 부품 생산에도 지장을 초래해 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의 혼란이 더욱 가중될 가능성도 있음.

 

□ 고객의 조달 리스크 분산으로 일본 제조업 지도 변화 가능성

 

 ○ 제품의 엔드 유저가 조달 리스크 회피, 일본 외 제조거점으로부터 조달 원해

  - 최근 일본과 거래하는 외국 기업들은 조달 리스크 회피를 이유로 대체품 조달을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일본 외에는 만들지 못하는 제품도 생산체제의 분산을 메이커에 요구하고 있음.

  - 오사카에 본사를 둔 의료기기 메이커는 최근 중국 진출을 서둘러 진행했는데, 그 이유가 최대 판매처인 구미 기업으로부터 생산 거점의 일부를 해외에 이전해 리스크 분산을 하도록 요구받았던 것

  - 가전제품이나 자동차에 들어가는 온도센서를 제조하는 오이즈미 제작소는 지진 전부터 계획하던 중국 공장의 증강을 서두름. 아오모리현 공장은 이미 복구했지만, 여진이나 계획 정전으로 안정 조업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리스크가 있는데다 고객의 공급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

  - 그동안 기술 유출 등의 이유로 일본 국내 생산만 고집해왔던 기업들도 해외생산 체제를 갖추지 않으면 고객을 읽을 수도 있어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있는 것

 

□ 일본 전체 산업지도 바뀔 수도

 

 ○ 피해지가 복구되고 공장이 정상 가동해도 일본의 산업지도는 바뀔 가능성이 큼.

  - 지진과 해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동일본 연안의 마을은 해일이 또 올지도 모른다는 리스크, 지방특색산업의 쇠퇴, 인구의 고령화 등을 고려하면, 이 지역을 지진 전과 같은 모습으로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

  - 서플라이 체인도 부품 공급망이 완전히 회복된다고 해도 이미 엔드유저 기업들이 조달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어 지진 전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는 없을 것

  - 리스크 분산은 일본 제조업 전체의 향후 트렌드가 될 것이며, 이는 일본의 산업 지도를 변화시킬 것

 

 

자료원 : 닛케이비즈니스, KOTRA 후쿠오카 KBC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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