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식을 줄 모르는 오토바이 사랑

- 최근 5년간 오토바이 수 크게 늘어 -

- 연료비 상승이 가장 큰 원인 –

□ 과테말라 오토바이 판매현황

 ○ 과테말라에서 오토바이가 판매되기 시작한 이후로부터 2010년까지 총 판매된 오토바이 수는 약 57만 대로, 2005년까지의 판매기록인 16만7643대와 비교하면 최근 5년간 과테말라의 오토바이 수는 약 243%가 증가했음.

 ○ 과테말라의 오토바이 판매량을 연도별로 비교해보면, 2007년에 약 9만8000대를 판매해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음. 2007년 이후로 오토바이 판매량이 줄어들어 판매 증가율은 다소 줄어드는 추세이나 2010년에는 전년대비 약 7.7%의 상승 보였음. 또한2011년 2월까지 약 1만2000대의 오토바이가 판매됐는데, 과테말라의 유명 오토바이 수입업체인 MASESA는 이 수치를 근거로 2011년 말에는 총 7만2000대 정도의 오토바이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함.

자료원 : SAT(Superintendencia de Administracion Tributaria, 과테말라 국세청)

 ○ 과테말라의 3대 교통수단은 오토바이, 자동차, 픽업트럭인데 과테말라의 자동차(세단) 수는 2005년에 약 33만 대, 2010년에는 약 53만 대로 최근 5년간 59%가 증가했고, 픽업트럭의 수는 2005년에 약 28만 대에서 2010년에 약 46만 대로 62%의 증가를 보였는데, 이는 오토바이 수의 증가율에 비해 확연히 더딘 증가임.

 ○ 위의 3대 교통수단은 과테말라의 전체교통 수단에서 76%의 비중을 차지하며, 과테말라 국세청(SAT)에 의하면 과테말라의 전체 차량 수는 올해 2월까지 약 200만 대로 기록됐음. 이 중 오토바이가 2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자동차, 픽업트럭이 각각 26%, 22%를 차지했음.

 ○ 오토바이 한 대당 탑승인원을 2명으로 제한함에도 최근 5년간 오토바이 판매는 다른 차량에 비해 비교적 많은 판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아 과테말라에서 오토바이가 이미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알 수 있음.

 ○ 과테말라 사람들의 오토바이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는 국제 고유가 추세가 단연 주된 이유임. 또한 과테말라 사람들은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것이 다른 교통수단(대중교통-버스 등)을 이용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고 자동차에 비해서도 안전문제가 많이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 최근 배달서비스가 증가하면서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 약국, 레스토랑, 대형 마트 등 오토바이이용을 선호하는 곳이 증가했음.

 ○ 작년 중미에서는 약 14만 대의 오토바이가 판매됐는데, 과테말라는 중미에서 오토바이 판매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2010년 약 6만7000대의 오토바이 판매를 기록해 중미의 전체 오토바이 판매량의 약 절반(47%)을 차지했음. 과테말라를 이어 온두라스가 약 32만 대(23%)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엘살바도르는 약 9000대(6%)의 판매를 기록해 중미에서 가장 오토바이 판매가 저조했음.

□ 과테말라의 오토바이 수입현황

 ○ 2010년 과테말라의 오토바이 수입액은 약 6800만 달러로 전년대비 71.1% 증가함. 주요 수입대상 국가는 중국으로 최근 5년간 2005년과 2009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3000만 달러 이상을 수입해왔음. 과테말라는 2010년 한국으로부터 약 5만 달러의 오토바이를 수입했고, 이는 전체 수입액에서 0.07%를 차지함.

과테말라의 국별 오토바이(HS 코드 8711) 수입현황

(단위 : 천 달러)

자료원 : 중미경제통합청 SIECA

□ 과테말라에서 판매되는 오토바이

 ○ 2010년 전체 오토바이 판매의 68%가 125㏄ 엔진을 가진 오토바이였고, 180㏄ 이상이 13.6%를 차지했으며, 2005년에는 전체 오토바이 시장에서 31%를 차지했던 100㏄ 오토바이는 최근 5년간 수요가 꾸준히 줄어 작년, 전체 오토바이 시장에서 가장 적은 판매를 보였음.

과테말라에서 판매되는 오토바이

                         자료원 : 과테말라 오토바이 수입 전문 회사 MASESA 홈페이지

□ 전망 및 시사점

 ○ 올해 또다시 찾아온 고유가 현상으로 과테말라는 자동차보다 오토바이를 이용하고, 기존에 농촌의 교통수단으로만 인기가 있었던 오토바이는 과테말라 시티와 같은 대도시의 심한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는 좋은 대체 수단이므로 오토바이 시장의 성장은 지속적일 것으로 예상됨.

 ○ 현재 과테말라의 오토바이 수입은 저렴한 중국이나 인도에서 이뤄지지만 일부 고급제품의 수요도 꽤 존재해 일본 제품들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음. 한편 한국산 오토바이는 과테말라에서 낮은 인지도를 지니므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과테말라의 오토바이 시장의 진출을 위해 과테말라의 인지도 있는 오토바이 판매업체와의 협력이나 현지에서 직접 판매를 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한국산 오토바이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됨.

자료원 : 과테말라 주요 일간지 siglo xxi, SIECA, MASESA, 과테말라 중앙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