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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은 가격 폭등 31년 만에 온스당 40달러 돌파
  • 경제·무역
  • 스위스
  • 취리히무역관 이민호
  • 2011-04-19
  • 출처 : KOTRA

 

스위스, 은(silver) 가격 폭등 31년 만에 온스당 40달러 돌파

- 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

- 캐나다, 오스트리아는 은 공급할당제 시행 중 -

 

 

 

연일 고공 행진을 거듭하는 은 값

자료원 : Finanzen.net

 

□ 은 가격 2010년 연초 대비 85% 올라

 

 ○ 은 가격이 연일 지칠 줄 모르고 최고가를 경신 중임. 은 시세는 2010년 연초 대비 85%가 상승해 3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계속 올라 올해 4월에는 온스당 40달러를 돌파함. 올 2월 은 가격은 1달 동안에 무려 15%만큼 폭등을 보임. 2010년 3분기까지는 20달러선에 머물렀으나 3분기 후반부터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이는데, 유로화/미 달러화 폭락 및 스위스프랑화 강세와 궤를 같이하며 주목받음.

 

 ○ 2010년 은 재고가 전년대비 15% 늘어난 1만922t임에도 은 값의 고공 행진은 멈출 줄 모름. 1980년도 2월의 온스당 38달러를 31년 만인 올 4월 초에 이미 넘겨 이런 추세라면 온스당 50달러선 돌파도 시간문제라고 것이 업계분석임. 2010년 봄, 여름 동안 온스당 은 값은 18달러선이었음.

 

 ○ 은 값 상승의 원동력은 은을 안전자산으로 보는 투자수요와 동시에 경기회복에 따른 산업계의 은 수요임. 세계 은 산업협회인 Silver Institute에 따르면, 은 생산량은 2010년 기준 4억8700만 온스에서 2015년까지 36% 늘어난 6억6600만 온스가 될 전망임. 은의 주수요처인 제조업, 귀금속, 사진, 주화/메달 분야는 물론 투자용 은괴 수요에 비해 은광의 생산량은 이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임. 현재까지 은의 공급 부족분은 은 리사이클링이나 중국 등 정부 은 보유분 공급으로 해결해 왔는데, 특히 중국의 은 보유량은 은 가격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해옴.

 

□ 투자수요와 산업수요가 은 가격 상승원인

 

 ○ 일반적으로 미 달러화가 강세인 경우, 금이나 은 등 귀금속 값은 내려가는 추세를 보임. 최근 미 달러화 약세에 따라 금값이 가파르게 올라 대체 투자대상을 찾는 투자기관이 은으로 몰려 은 값도 덩달아 올라감.

 

 ○ 일반적으로 순수한 은은 자연계에서는 순금보다 얻기 어려우며, 대부분 납과 함께 섞여 채굴돼 제련을 거쳐 얻어짐. 세계 은 생산의 70%는 구리, 납, 아연 생산의 부산물로 얻어지며 연간 2만t이 생산됨.

 

 ○ 역사적으로 은은 지표면이나 그리 깊지 않은 곳에서 발견되는 광물에 속함. 은은 기원전 5000년경부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고 기원전 6세기경 은화가 통용됐음. 이집트에선 “달의 금속”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은이 사용되었으며, 19세기까지만 해도 금보다 중요한 금속으로 대접받았음.

 

 ○ 은은 귀금속 장신구는 물론 산업계(특히 전자산업, 자동차 촉매장치, 전열기구)에 쓰임새가 많음. 동전(구리)의 색깔유지는 물론, 사진용 필름에도 은이 감광판에 사용되는 필수금속이고, 은이 지닌 항균성 때문에 식품포장이나 화학, 제약산업에도 쓰이는 등 응용범위가 넓어짐. NZZ자료에 따르면 은의 수요처는 전자산업 부문 47%, 사진부문 19%, 은 장신구 28%, 동전/메달 4% 등으로 나뉨

 

 ○ 또한 은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는 실물투자 대상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한몫함. 유로화와 미 달러화 등 일반통화에 대한 불신으로 금이나 은 같은 귀금속에 투자하는 경향이 크게 늘고 있는데다 은은 금에 비해 저렴하고 산업계 수요도 많아 환금성이 높은 항목으로 꼽힘. 이에 따라 은화나 은괴가 선호됨.

 

□ 중국 은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돌아서

 

 ○ 은의 주요 생산국은 멕시코, 페루, 호주, 중국, 폴란드, 러시아, 캐나다, 미국 등임.(생산규모순) 미국의 주화업체인 Silver Eagle은 2011년 1분기 동안 1240만 온스의 은화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 세계 분기당 은화 판매량의 6%에 해당하는 규모임. 비슷한 규모로 캐나다의 Silver Maple Leaf도 비슷한 규모를 판매했는데 지속적으로 공급을 늘려도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함.

 

 ○ 유럽의 최대 은 생산기업은 폴란드의 KGHM Polska로 연간 약 4000만 온스를 생산하는데 구리 채굴이 주 품목으로 은은 제련 시 부산물로 얻어짐. 중국의 Silvercorp은 은광석의 품위가 높은 걸로 유명하며 온스당 생산단가가 2달러에 불과하며, 납/아연 채광과 연계 시 생산단가는 더욱 낮아짐.

 

 ○ 은의 수요는 산업계에서 폭증하는 것에 비해 귀금속분야에서는 큰 폭으로 줄어듦. 세계 은 제품의 가공처를 보면 미국이 23%로 가장 많고, 인도와 일본이 각각 16%를 차지하며, 이탈리아가 7%를 보임.(2007년 기준) 중국은 2003년까지만 해도 은 순수출국이었으나 산업발전 등으로 점차 내수공급도 모자라 은 수입국으로 돌아섰음. 은 수요가 급증하자 캐나다와 오스트리아는 은 공급할당제를 시행하기도 함. 은 주화 수요가 급격히 상승해 캐나다, 오스트리아는 은 판매 할당제를 시행 중이고, 미국의 은광업계는 기록적인 매출액 증가를 보임.

 

수요자에 전달될 은괴를 정리하는 모습

자료원 : 20 Minuten

 

□ 시사점

 

 ○ 일부 원자재 전문가에 따르면, 은 값의 고공 행진은 산업계 수요와 투기수요가 맞물려 일어나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기에 온스당 50달러를 훨씬 넘을 수 있다고도 분석함. 산업계 응용범위가 넓은 은인 만큼 우리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특히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전자, 자동차업계에서도 원자재인 은 가격추세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바젤월드 데일리뉴스, 20Min, Finanzen.net, 취리히KBC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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