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두 얼굴, 이집트 틈새시장을 노려라

- 혁명으로 일어난 애국심과 보안 의식이 틈새시장 성장에 큰 몫 -

- 소자본 상인들은 혁명 뒤 특수를 누리는 중 -

 

 

 

□ 혁명이 불러온 위기와 기회

 

 ○ 1월 25일을 시작으로 약 18일간 지속된 혁명으로 이집트 비즈니스는 난국에 처함.

 

 ○ 식료품류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품 수요가 급격히 줄었는데, 이는 많은 이들이 시위에 참여하거나 외출을 자제했기 때문

 

 ○ 상인들 또한 약탈을 피하기 위해 영업을 일시 정지시킴.

 

 ○ 혁명이 마무리되고 지금까지 약 2달 간 국민의 애국심과 보안 의식이 고조됨.

 

 ○ 소자본 상인들은 현재의 분위기를 활용해 호기를 누리고 있음.

 

□ 국가와 혁명 관련 상품 수요 증가

 

 ○ Tashkeel Designs

  -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이집트의 상징물이 들어간 노트와 북마크 판매

  - 디자이너들이 수작업으로 제작, 노트 한 권당 5~30파운드

 

 ○ Equilibrium Designs

  - 6명의 20대 건축학과 학생들이 운영

  - 독특한 디자인의 티셔츠 판매, 장당 60파운드

 

 ○ Ahmed Nagy

  - 22세 그래픽 디자이너, 장당 100파운드에 티셔츠 판매

  - 온라인 판매(Souq.com)를 통해 유명세를 얻음.

 

 ○ Nihal Basha, Set El Bana

  - 국기 디자인의 여권 커버 220파운드, 이집트를 주제로 한 보석류(금목걸이 400파운드) 등 판매

  - Style-Treasure.com을 통해 성업 중

 

 ○ House of Egypt

  - 이집트 유명 패션 디자이너 8명이 운영하는 협회

  - 현재 Zamalek에 있는 Amuse Concept Store에서 자신들의 디자인을 쇼케이스 중

 

 ○ 많은 디자이너가 Social media networks와 온라인 상점을 유통망으로 삼고 인지도를 높이는 중

 

 ○ 이들은 상품을 통해 혁명을 지지하고 민주주의의 정착을 기원함.

 

 ○ 한편, 소자본·소규모로 사업이 운영되므로 대량 생산이 불가능하고, 따라서 판매자가 상품 가격을 낮추는 일은 어려움.

 

 ○ 또한, 상품들이 대부분 중국에서 제조되기 때문에 거의 모든 국내 제조업자들은 판매업자들과는 대조적으로 호황을 누리지 못하는 실정임.

 

 ○ 자영업자와 디자이너들은 물론이고, 거리에서 휴대용 티슈를 팔던 노점상인들마저 이집트 국기와 혁명 관련 상징물이 들어간 범퍼 스티커, 티셔츠, 모조 자동차 번호판 등을 취급 중

 

 ○ 보통 선거철에 해당 상품의 수요가 급증하므로 다가올 총선과 대선 때에도 관련 사업이 번창할 전망

 

□ 보안상품 수요 증가

 

 ○ 요즘 시민은 자택 보호에 큰 염려와 관심을 보임.

 

 ○ 자물쇠, 볼트, 도어 체인, 강철 도어, 철제 담장과 같은 보안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

  - 100% 철제, 잠금장치 5개, 12~17㎝ 두께 도어는 1500~1700파운드에 판매됨.

  - 혁명 전과 비교할 때 수요는 10배 이상 증가한 수준, 재고 부족 현상도 나타남.

 

 ○ 혁명기에 거리에서 사라진 경찰들은 여전히 복귀 중이고, 이러한 보안 부재 상황이 많은 국민에게 정신적 불안감을 가져옴.

  - '04년 Financial Times World Desk Reference의 발표에 의하면, 이집트 내 교도소에 수감된 범죄자들은 8만 명이었고, 인구수를 기준으로 한 살인 발생은 2/10만(명), 성폭행 0.03/10만, 절도 60/10만으로 기록됨.

  - 위와 같은 결과는 총인구(약 8200만)를 기준으로, 과거 범죄율이 낮은 편이고 이집트가 안전 범주에 속했음을 보여줌.

  - 그러나 혁명의 부산물 중 하나로 국가 전반에 걸쳐 두려움이 만연하고 있으며, 우발적 범죄의 발생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임.

 

 ○ 개인 신변 보호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음.

  - 화기, 페퍼 스프레이, 전기 충격기, 지휘봉 등의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

  - 상품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구매자들은 거액 지불을 주저하지 않음.

 

□ 페인트 및 원예 상품 수요 증가

 

 ○ 혁명으로 자부심을 되찾은 이집트인들은 국가 재건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중

 

 ○ 많은 청년이 자발적으로 벽에 국기를 그리고, 녹화 캠페인을 진행함.

 

 ○ 이에 따라 이집트 국기 색인 빨강, 검정, 흰색 페인트와 원예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

 

 ○ 이러한 자발적 미화 사업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은 적지만, 지방자치회가 나서서 지역별 미화 사업을 이어갈 전망임.

 

□ 기타 유용한 팁

 

제품명	페인트와 바니시(에나멜 및 래커를 포함)
HS Code	3208
관세율	10%
제품명	철강제의 구조물(문∙창 및 이들의 틀과 문지방)
HS Code	730830
관세율	30%
제품명	도어록
HS Code	83014010
관세율	30%

 

□ 시사점

 

 ○ 경기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일부는 관광업 활성화와 주식시장 주도에 열을 띠고 있는 반면, 소자본 기업가들은 혁명의 열기를 이용해 국가 및 혁명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고, 이로써 소비자들의 결속력을 높이고 애국심을 북돋움.

 

 ○ 대부분의 사업에 악영향을 미친 혁명이지만, 소자본 상인들에게 있어 혁명은 새 시대로의 도약대일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기회이기도 함.

 

 ○ 혁명의 확산에 큰 역할을 한 Social media networks는 현재 틈새시장의 마케팅 및 상품 유통 경로로도 활용되고 있음.

 

 ○ 한국 기업이 질 좋은 상품을 대량 제조해 저렴한 가격에 수출한다면 시장을 장악하는 중국산 제품과 비교해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임.

 

 

자료원 : 현지 언론, 현지 바이어, KOTRA 카이로 KBC 보유자료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