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Iberdrola사, 세계 최초 해저조류발전단지 건설 착수

- 기존 조력발전 방식보다 친환경적 -

- 스코틀랜드 연안에 10㎿ 규모의 조류발전단지 건설 -

□ Iberdrola Renovables 개요

 ○ Iberdrola Renovables사는 Gamesa사(풍력터빈 제조), Acciona사(풍력발전단지 건설) Abengoa사(태양광 발전단지 건설)와 함께 스페인 재생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로 풍력발전단지 건설분야에 특화돼 있음.

  - 이 회사는 전력공급기업이었던 Iberdrola사에서 2001년 독립한 후 매년 고공성장을 거듭해 2010년 20억 유로 규모의 매출 총이익을 거둠.

  - 설립 초반에는 빠르게 성장하던 스페인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활동했으나, 이후 차츰 외국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해 현재는 20여 국에 진출해 있음.

  - 이에 힘입어 2009년에는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풍력단지를 건설한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음.

 ○ 또한, 활발한 해외영업을 통해 세계 최대 풍력발전시설 건설기업으로 부상함.

  - 자사 자체조사에 따르면, Iberdrola Renovables사는 지난 2010년 동안 가장 많은 풍력발전시설을 설치한 기업으로, 39개의 풍력 프로젝트를 통해 총 1780㎿ 규모의 풍력발전시설을 건설함.

  - 그중 가장 많은 풍력발전시설을 설치한 지역은 미국으로 한 해 동안 18개의 신규 풍력 프로젝트를 통해 1043㎿ 규모의 발전시설을 건설함.

  - 이에 반해 스페인 내 신규 풍력발전 설치량은 420㎿에 불과해 영업수익 중 대부분을 해외에서 획득함.

□ 해저조류단지

 ○ 조류발전방식은 바다에 거대한 방조제를 건설해야 하는 조력발전소와는 달리 물살이 빠른 곳에 수차발전기(터빈)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함.

  - 그러므로 인근 바다 생태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음은 물론, 선박의 교통이 자유롭고 어류 이동을 방해하지 않아 최근 떠오르는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음.

 ○ Iberdrola Renovables사는 세계 최초로 해저조류발전단지 건설에 착수함.

  - 이미 일부 타 기업(SeaGen 등)에서 조류발전터빈을 시범운영한 바는 있음. 그러나 Iberdrola사는 1㎿ 규모의 터빈 총 10대를 발전단지 형식으로 해저에 설치, 수심 60~200m 사이의 조류를 활용해 2013~15년 동안 전력을 생산할 예정임.

  -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얻어낸 전력은 인근 Islay 섬(3500명 거주) 전체 전력소비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해저조류발전에 사용될 수차발전기는 Hammerfest Strom사 제품인 HS1000으로 조류발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손꼽힘.

  - Iberdrola사는 이 제품 개발을 위해 약 6년간 Hammerfest Strom의 연구개발을 지원함.

□ 전망 및 시사점

 ○ 풍력발전분야에서 이미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Iberdrola Renovables사는 이번 해저조류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한발 앞선 기술력 축적이 가능할 것임.

 ○ 또한, 일본 원자력 방사능 유출 사태 이후로 각국의 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 정책 수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조력발전보다 여러 방면에서 친환경적인 조류발전 산업이 앞으로 고공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됨.

자료원 : 현지 언론 종합, Iberdrola Renovables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