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시민혁명의 사하라 이남 전파 가능성 작아

- 이해관계가 다양하고, 정보 전파 체계 부족 -

□ 개요

 ○ 2011년 초, 튀니지에서부터 발발한 “재스민 혁명”은 이집트를 거쳐 리비아, 시리아, 예멘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다수 국가의 시민혁명을 유발하고 있으며, 리비아는 현재 내전 상태가 지속됨.

 ○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이와 같은 정치적 사태 이후, 많은 한국 기업과 유관기관으로부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로의 전파 가능성 및 영향에 대한 문의가 제기되고 있어, 향후 해당 사태가 사하라 이남 지역에도 유사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 및 향후 전망을 설명

□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다르다

 ○ 결론부터 말하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북아프리카 사태의 전파 가능성 및 유사사태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지역 전문가들은 분석함.

  - 이는 북아프리카 지역 국가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국가의 주요 차이점에서 기인한 것으로, 양 지역 간 주요 차이점은 크게 “이해관계의 통일 가능성” 및 “정보 전파 체계”라 할 수 있음.

  - 상기 요인들은 북아프리카 시민 혁명을 일으킨 가장 큰 요인이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해당 요인이 미비한 관계로 유사사태 발생 가능성이 작음.

 ○ 이해관계의 통일 가능성 작음

  -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은 총 48개(남부 수단 독립 시 49개)국이며, 해당 국가들을 구성한 부족 수는 최소 15개에서 최대 64개로서 부족 간 이해관계 통일이 극히 어려우며, 부족 간 대립이 상존

  - 특히 정권 교체 시 부족 간 연합 및 경쟁을 통한 교체가 이뤄지는 관계로 부족 간 이해관계 대립이 격렬히 표출되는 경우가 다수임.

  - 또한, 국가별 종교 역시 기독교, 이슬람교, 토착 종교 등으로 다변화돼 있어 북아프리카의 이슬람교와 같은 종교적 동질성이 부재함.

  - 현재 코트디부아르 등이 선거 부정 등 사유로 민주적 정권 교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정치적 소요 발발이 일부 지역 및 부족에 한정된 이유라 할 수 있음.

 ○ 정보전파 체계 부족

  - 북아프리카는 유럽과의 지리적 근접성으로 인터넷 하드웨어 및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SNS)이 비교적 발달해 있음.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가 북아프리카 시민혁명을 전파시킨 기제였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임.

  -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대다수 국가의 인터넷 하드웨어가 미발달돼 있고 다수 국민의 인터넷 접근성(accessibility)이 낮은 관계로 SNS의 존재 여부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 인터넷 접근이 고소득층에 한정돼 있어, 잠재 불만세력인 빈곤층은 북아프리카 사태는 물론 국내 정치 문제에의 의견 표명 기제 또한 부족한 것이 현실임.

 ○ 상기와 같은 사유로 북아프리카 사태의 사하라 이남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분석되며, 전국적 소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 기타 가능성

 ○ 위와 같은 사유로 북아프리카와 같은 형태의 시민혁명 발발 가능성은 매우 낮으나, 2011~12년 기간 동안 20개 이상의 국가가 선거를 맞이하고 있어 선거 부정 등이 발생 시 소요 가능성 및 부족 간 대립 가능성은 상존함.

 ○ 2월 우간다 선거 시, 일부 지역에서 정치적 소요가 발생한 점, 코트디부아르 사태가 해결점을 찾지 못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다수 국가의 선거 관련 정치적 대립이 발생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음.

 ○ 특히, 케냐는 2007년 선거 부정 논란과 관련해 부족 간 대립이 극심하게 표출된 바 있어, 2012년 8월로 예정된 차기 선거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어, 현재 비즈니스 관계가 있는 기업들의 장기적 주의를 요구함.

자료원 : 현지 주요 언론 및 관계자 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