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30대 상장기업의 경기침체 극복 계획

- 지출 비용과 몸집 줄이기, 판매망 확대를 통한 시장점유율 증가로 난관 극복 계획 -

 

 

 

□ 그리스 30대 상장기업, 경기 침체 탈출을 위한 계획 마련에 고심

 

 ○ 트로이카(EU, IMF, ECB)의 지원체제하에서 정부의 각종 투자사업이 축소되고 민간소비가 급감한 상황 속에서 그리스 기업들, 특히 30대 상장회사들이 위기 탈출을 위한 각종 계획 및 전략을 마련함.

 

 ○ 기업환경 악화에 따른 상장기업들의 전략은 업종별로 상이하나, 궁극적으로는 매출액과 판매망 확장, 합리적인 지출 등을 통한 기초체력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음.

  - 소매업체들은 국내 시장점유율 확보를 통한 판매 확대를 목표로 판매망 확장에 열중할 계획이며, 제조업체들은 사업분야 재조정과 판매망 확충을 통한 매출액 증가 목표를 수립함.

  - 서비스업계는 경영적자 심화 방지를 위해 보유지분 매각 및 지출비용 감축 계획을 수립함.

 

□ 30대 상장사들의 위기 탈출 전략

 

 ○ 은행권의 제1 목표는 유동성 확보임. 이를 위해 비은행 계열 자회사를 매각하고 유상증자나 회사채 발행 등의 방법으로 현금 확보를 도모할 예정임.(다음은 은행별 전략)

  - Eurobank : 그리스 은행 규모 2위인 이 은행은 경제 위기가 시작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간 운영비용 지출을 약 9% 감소시켰고, 해외시장에서 전략적 투자 협력을 확대했음. 특히 폴란드의 Raiffeisen Bank International과 투자 협력을 체결했으며, 자기 자본 비율을 13.1%까지 높였고 유동자금 보유액을 약 20억 유로가량 증액함.

  - Cyprus Bank : 자기자본 규모를 약 13억4200만 유로가량 높였고, 경영 흑자를 위해 적극적인 대출활동에 전념할 예정임.

  - Marinpopularbank : 유상증자를 실시해 약 4억8820만 유로를 확보했고 호주에 설립된 자회사를 매각해 유동자본 비율을 13.7%까지 향상시킴. 2011년 중에는 유럽 중앙은행 외의 시장에서 약 20억 유로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을 수립했음.

  - ATEbank : 직원 급여 10% 삭감, 비은행 계열사 전체를 매각 추진함. 트로이카를 설득해 10억 유로 상당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임.

  - Emporikibank : 은행 지점 통폐합을 통해 운영비용을 감소하고 신경영기법 도입키로 함.

     

 ○ 소매 분야 대기업들은 판매망 확장과 매출액 확대에 고심하는 분위기임.

  - Fourlis : 과거 삼성전자의 그리스 협력사였던 이 회사는 최근 2년간 전 직원의 급여를 동결했으며 광고비용을 대폭 삭감해 고정비적 성격의 지출을 감소시킴. 한편, 요아니나, 크레타, 아테네에 IKEA 신규 매장을 개장하고, 불가리아의 바르나 지역에도 신규 개점 계획이 있는 등 판매망 확충에 노력 중임. 스포츠용품 전문매장인 intersports 체인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며, 2010년도에 터키 지역의 intersports 20개 매장을 인수하기도 함.

  - Plaisio Computer : 컴퓨터와 통신기기 등 IT 제품 판매분야에서 가장 큰 이 회사는 신기술 제품 판매 확대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임. 자사 고유브랜드 Turbo-X 제품 판매 확대계획 수립함.

  - Electroniki Athinon : 컴퓨터 및 가전제품을 취급하는 이 회사는 신기술 제품을 갖춘 대규모 매장들을 새로 오픈하고, e-commerce 판매 증가를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함. 또한 입점한 건물의 임대차 재계약 실시를 통해 비용 절감을 계획하며, 직원들에 대한 전문교육 확대 실시 예정

  - Jumbo : 어린이 장난감을 주로 취급하며, 2009년도 그리스 상업분야의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 회사는 그리스와 불가리아에 각각 신규 매장 3개를 개점할 예정

  - Ippotour : 이 회사는 EU 내에서 대형 음료 제조업체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 Pfanner사 제품의 그리스 독점 수입상으로 그리스 식료품분야의 선두주자로 등극하는 것을 목표로 공격적 마케팅 전개할 계획임.

  - Revoil : 정유회사를 운영하는 이 회사는 현재 7.4%에 불과한 시장 점유율을 신장시키기 위해 그리스 전국에 71개의 주유소를 신규 설치할 계획임. 아울러 브랜드명 개명을 통해 회사 이미지 개선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준비 중

  - Motodynamiki : 최근 Porsche AG사와 MOU를 체결하고 그리스 시장에서 포르셰 자동차 수입과 공급을 맡을 계획임.

  - Unibios: Unibios사는 그리스 내 중국 에어컨 제조사인 Glanaz사의 독점 수입권을 획득하고 그리스 시장 마케팅 작업을 진행할 예정임. 또한 이회사는 주택용 태양광 발전시설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며, 경영난 악화의 주범으로 꼽힌 볼로스 공단 내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함.

 

 ○ 제조업분야

  - Coca Cola 3E : 고객 서비스 개선과 생산성 증가를 통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16억 유로의 매출액 증가를 목표로 수립함. 특히, 2011년은 생산성 증가와 운영비 감축을 통해 약 3000만~3500만 유로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

  - 그리스 석유사 : 그리스 기업 서열 1위인 이 회사는 노조와 임원들의 시간수당 및 시간외수당, 기타 복지비용 등을 감소하고 근무시간을 현행 38시간에서 40시간으로 확대하고자 계획 중임.

  - 그리스 전력사 : 그리스 대기업 서열 2위인 그리스 전력사는 2010년도 운영비용 지출을 약 2억 유로가량 감소시켰고 2011년에도 인원 감축 등을 통해 약 4000만 유로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임. 아울러 발칸지역과 터키에 사업을 확대하며 재생에너지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실시할 예정임. 특히 이 회사가 추진 중인 그리스 북부 코자니 지역의 태양광 발전소시설 투자 계획에 40여 개 회사가 지원서를 제출한 상태

  - Vivartia : 2010년 패스트푸드점인 Goody's 체인점을 3개 신설했고, Flocafe 커피숍을 수도권과 외국에 12개 신설함. 2011년도에서 Goody's 와 Flocafe 체인점들의 개수 확대할 계획임.

  - Frigoglass : 그리스 기계설비분야의 최대업체인 프리고글라스사는 3800만 유로를 투자해 업소용 냉동분야에 신규 투자를 실시하며, 유리제품 생산을 위한 기계 설비를 개선할 계획이 있음.

  - Alumil : 알루미늄 제품을 생산하는 알루밀 사(매출액 기준 150위 기업)는 5130만 유로를 투자해 세르비아에 있는 자회사의 지분 45%를 확보하고, 운영비 절감을 위해 자회사들인 INTERNO, ALOUMIL SOLAR, ALOUKOM사를 통합 운영할 계획임.

  - Chatzioannou : 그리스 최대 의류 생산업체인 하지요아누사는 여성 내의 명품사업분야에 집중하고자 불가리아와 그리스의 크산씨 지역에 설치된 Ebrokomersltd사의 영업을 중단할 예정이며, 명품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할 계획

  - Epilektos : 비용 감축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며, 태양광 사업에 투자할 계획임.

  - SATO :  그리스 최대 가구 제조업체인 사토사는 유동자금 확보를 위해 자회사인 Sato Office Gmbh, Tcc-the Chair Company Buro Koltuk Sanayi Ve Ticaret Limited Sirketi사를 매각할 방침

 

 ○ 서비스분야는 주요 기업들이 보유지분 매각 및 지출비용 감축을 통해 적자 운영을 면하고자 하는 계획을 수립함.

  - 그리스 전화사 : 그리스 기업 서열 5위인 이 회사는 사업별로 지출 비용 감소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2011년 급여를 동결하고 자회사인 COSMOTE사의 인원을 감축할 계획임.

  - 그리스 축구 복권회사 : 그리스 3대 기업인 이 회사는  2011년 INTRALOT사와의 협력하에 4가지 종류의 신규 복권 게임을 도입할 예정

  - ATE 보험사 : 의료분야와 연금 분야의 수요 충족을 위한 자금 확보 계획을 수립함. 500여 개 ATE 은행과의 협력활동을 강화할 계획임.

  - ATTICA HOLDINGS : 최근 ROPAX SUPERFERRY II 선박을 약 465만 유로에 GOLDEN STAR FERRIES SHIPPING CO.,에 매각해 유동자금 확보하고, 연안 정기선의 현대화 작업 계획 지속적으로 추진 예정

  - UGEIA 병원 : 50%의 지분을 2200만 유로에 GENESIS HOLDING S.A.에 매각해 약 1500만 유로의 채무를 상환함.

  - AGEAN AIRLINES : 2010년도에 국내선 일부 노선을 폐쇄하고 보유 항공기 매각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 노력을 기울임.

  - INTRAKAT :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그리스에 보유한 부동산을 처분하는 대신 시리아의 부동산 투자에 적극 참가할 예정임. 한편,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 등의 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진출할 예정임.

 

□ 전망

 

 ○ 2010년도 경제 위기 속에서도 경영 흑자를 기록한 업체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대부분 수출기업들과 현금 보유 등 유동자산을 많이 확보한 기업들이었음.

 

 ○ 따라서, 유동자금 확보를 통한 위기 타개를 위해 대부분의 그리스 기업들이 급여 동결 및 사업분야를 축소하고 매출액 증가를 위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신규 사업분야의 투자 확대 실시(태양광 발전등의 재생에너지 분야), 신규 매장 개설 등으로 시장점유율 증대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지극히 합리적인 조치들로 평가됨.

  - 이들 계획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트로이카 체제의 한파를 맞는 그리스 기업들이 충분히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임.

 

 

자료원 : 경제 신문 Imerisia, 업체 관계자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