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일본 대지진이 방글라데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 경제·무역
  • 방글라데시
  • 다카무역관 김삼식
  • 2011-03-21
  • 출처 : KOTRA

 

일본 대지진이 방글라데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 방글라데시 재계, 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 우려 -

- 7월 도쿄 개최 예정 방글라데시 의류전시회 연기될 듯 -

- 러시아와 협력 원전건설 프로젝트는 추진 예정 -

 

 

 

□ 일본 사태와 방글라데시 경제

 

 ○ 지난 11일 일본을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의 위기는 아시아 최빈국의 하나인 방글라데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

 

 ○ 방글라데시 재계는 일본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태가 방글라데시 경제에 즉각적인 위험은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하면서도 잠재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임.

 

 ○ 구체적으로 대지진·쓰나미의 여파로 일본의 대외원조와 일본 업계의 투자진출이 위축되고 양자 간 교역도 감소할 가능성에 대해 걱정

 

 ○ 또한, 후쿠시마 원전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는 것을 보면서 현재 추진하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에 대한 반대여론 확산이나 차질이 빚어질 상황을 우려

 

□ 일본의 대외원조(ODA)와 투자진출에 대한 영향

 

 ○ 일본-방글라데시 상공회의소(JBCCI) 前 회장(Abdul Haque)은 대지진 이후 일본으로부터의 공적개발원조(ODA)와 일본 기업의 직접투자 유입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음.

 

 ○ 이는 “日 정부가 자국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수십 억 달러를 지출할 것이며, 이에 따라 ODA 자금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 2007/08 회계연도(FY) 기준 일본의 대방글라데시 원조액은 유상(차관) 2억~3억 달러, 무상 2000만 달러에 달하는 등 일본은 방글라데시에 대한 최대 원조국의 하나임.

  - 최근 일본이 자금의 전부나 일부를 제공하는 주요 프로젝트로는 파드마(Padma) 대교 건설, 쿨나(Kulna) 수처리 프로젝트, MRT(지하철) 프로젝트 등이 있음.

  - 한편, 총리실 국제관계 자문관(Gowhar Rizvi)은 일본의 대재앙 때문에 파드마 대교 건설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음.

   · 파드마 프로젝트는 전장 6.1㎞에 달하는 현지 최대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세계은행, ADB, JICA(Japan Int'l Cooperation Agency) 등이 자금을 제공하는데 JICA는 4억 달러를 공여할 예정

 

 ○ 최근 들어 중국 인건비 급상승에 따라 많은 일본 기업이 생산비용이 낮은 방글라데시로 공장 이전을 모색해 왔으나, 이번 대지진으로 그 속도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

  - 이는 생산기지 이전을 희망하는 업체 일부가 대지진과 쓰나미의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

  - 2009년 말 기준 일본의 대방글라데시 직접투자는 4억2170만 달러로 영국, 미국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는데, 주요 투자분야는 섬유·의류, 비료, 통신 등임.

 

□ 일본-방글라데시 양자교역에 부정적 영향 예상    

 

 ○ 지진, 쓰나미 및 전력 부족에 따른 일본의 공급 장애에 따라 방글라데시의 대일본 철강제품, 기계장비, 자동차부품 수입이 지연되고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

 

 ○ 특히, 일본산 중고차(‘reconditioned car’라고 함)의 경우 일본 내 공급물량 부족으로 수입가격의 가파른 상승이 불가피한바, 방글라 자동차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예상됨.

  - 수입상들에 따르면,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중고차 경매가 정기적으로 열리지 않는데, 통상 이 경매에서 에이전트들이 방글라데시로 나갈 중고차를 구매한다는 것임.

  - 한 수입상은 공급물량 부족에 따라 대당 평균가격이 1만 달러에서 1만2000달러로 상승했다고 전했음.

  - 중고차, 즉 reconditioned car는 방글라데시 수입차 시장(연간 4만 대)의 90%에 달하며, 이 중 일본산이 95%를 차지함.

 

 ○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제품의 수입에 따른 위험은 별로 없는데, 이는 일본으로부터 식품, 농산품 및 소비재를 거의 수입하지 않기 때문

 

 ○ 최근 방글라데시는 수출시장 다변화 차원에서 대일본 수출 확대를 모색하는데, 이번 지진의 여파로 이러한 전략에 다소 타격이 예상됨.

  - 수십 억 달러 규모의 일본 의류시장을 겨냥해 오는 7월 도쿄에서 방글라데시 의류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지진 이후 일본 의류업체들의 관심 저하가 예상돼 전시회 개최일정의 연기를 고려하는 실정

 

 ○ 참고로 2009/10 회계연도(FY) 기준 방글라데시의 대일본 수입은 10억 달러 이상이나, 수출은 3억 달러 대에 그침.

 

방글라데시의 대일본 수출입 현황

                                                                                                 (단위 : US$ 백만)

구분

2007/08 FY

2008/09 FY

2009/10 FY

수출

172.6

202.6

330.6

수입

827.6

1,012.4

1,047.1

자료원 : 방글라데시 수출진흥청(EPB), 중앙은행(Bangladesh Bank)

 

□ 원자력 발전소 건설계획은 중단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   

 

 ○ 이번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위기를 보면서 세계 각국에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높아지는 가운데 방글라데시 정부 관계자는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음.

  - 방글라데시 원자에너지위원회(Bangladesh Atomic Energy Commission, 이하 BAEC) 의장(Farid Uddin Ahmed)은 자국이 지진대에 있지도 않고 쓰나미 위험도 없는 바, 패닉에 빠지거나 계획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음.

  - 또한, 이 의장은 방글라데시가 러시아로부터 구매할 원자로는 최신의 제3세대 기종으로 이번 일본 지진보다 더 강한 지진에도 견딜 수 있다고 덧붙였음.

 

 ○ 관련해 지난 2월 24일 방글라데시와 러시아 정부는 방글라데시 루푸르(수도 다카의 서북쪽에 위치)에 2000㎿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협정을 체결한 바 있음.

  - 방글라데시의 제1호 원전임.

  - 상기 협정은 잠정이며, 최종협정은 올해 내 쉐이크 하시나 총리가 모스크바를 방문할 때 체결될 예정

  - 협정안에 따르면, 러시아 측은 발전소 건설은 물론 핵연료 공급, 폐연료와 핵폐기물 수거까지 하게 돼 있음.

 

 ○ 러시아로부터 구매할 1000㎿짜리 원자로 2기로 구성되는 이 원전은 총비용이 30억 달러에 달하며,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함.

 

□ 시사점

 

 ○ 일본 대지진과 방글라데시 경제 사이에는 얼핏 보기에는 별다른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글로벌화와 국제화의 진전은 지진이 방글라 경제에 상당한 영향과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게 함.

 

 ○ 대지진의 여파로 철강제품, 기계장비, 자동차부품, 중고차 등 분야에서 단기적으로 일본의 방글라데시에 대한 공급능력 저하가 예상되는바, 우리 제품의 공급기회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고 볼 수 있음.

 

 ○ 최근 전 세계적으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지만, 방글라데시는 극심한 전력난 타개가 시급한 상황이므로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한 원전 건설 프로젝트가 지속 추진될 것으로 전망됨.

 

 

정보원 : 현지 일간지, KOICA 방글라데시 관계자, 기타 KOTRA 다카 KBC 보유정보 등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일본 대지진이 방글라데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