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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항 파업위기 고조
  • 경제·무역
  • 캐나다
  • 밴쿠버무역관 황홍구
  • 2011-02-05
  • 출처 : KOTRA

 

캐나다, 밴쿠버 항 파업위기 고조

- 항만창고노조 측, 신축성 있는 업무시간 조정 요구 -

- 파업 시 C$ 1억 이상의 경제적 손실 예상 -

 

 

 

□ 캐나다 밴쿠버 항 현황 개요

 

 ㅇ 캐나다 최대 항만인 밴쿠버 항은 북미에서 4번째로 큰 규모의 항구임. 연간 750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물량이 약 160개 국가와 거래됨

  - 밴쿠버항의 무역거래는 GDP에 약 105억 달러를 기여하며 일자리 13만개 창출효과를 지님.

 

 ㅇ 2010년 기준, 밴쿠버 항을 이용한 외국선박은 2832대이며, 이를 통해 약 1억2000만 톤의 물량이 거래됐음. 이는 2009년 대비 16.2%의 증가한 수치임

  - 최근 아시아에 대한 원자재 수출이 급증하면서 2010년 밴쿠버 항에서 아시아 수출용으로 선적된 물동량은 84만톤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함.

  - 품목별로는 석탄, 곡물이 각각 25%, 8%가 증가한 8000만 톤이었으며, 컨테이너 물동량도 250만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단위)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함.

 

밴쿠버항 물동량 통계 (2010년, 2009년)

자료원 : Port Metro Vancouver

 

□ 항만하역부 노조파업 위기 고조

 

 ㅇ 국제항만창고노조(ILWU: International Longshore Warehouse Union) 캐나다지부와 BC주 해운 고용주협회(BCMEA: British Columbia Maritime Employers Association) 간 노조분쟁으로 인해 밴쿠버항과 프린스 루퍼트항 등 캐나다 서부지역 항만의 잠재적인 파업우려가 고조됨.

 

 ㅇ 약 4800명 항만하역부 부두노동자들이 가입한 국제항만창고 캐나다지부 노조 측은 계약 갱신 건에 대한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자 2월 2일 총파업찬반투표를 마쳤으며 결과는 2월 12일에 발표될 예정임.

  - ILWU는 3년마다 BCMEA와 계약을 갱신해 옴. 2010년 3월부로 가장 최근 계약기간이 종료됐으며 이후 양자 간 계약내용에 대해 현재까지 협상해 옴

  - 항만하역부 부두노동자들은 근무시간 조정제도 신축성 증대를 통해 현장간부들과의 마찰을 줄임으로서 업무 효과를 높이기 위함이라 주장. 업무환경 개선안 협약세부화 협상을 요구함.

  - 그간 양자간 협상이 뚜렷한 타결점을 찾지 못했으며, 2월 5일까지 21일간의 휴지기간을 가지는 중

  - BCMEA 측은 이 ILWU의 파업찬반투표 시행 등을 지켜보며 휴지기간이 끝나는 2월 6일 이후 노조측의 파업이 우려된다고 전망함

  - 노조에서 파업을 강행할 경우, 항만측으로 72시간 전에 통보해야 하며, 이를 대비해 BCMEA는 이미 한 달 전 작업장 폐쇄 신청서류를 연방정부에 접수하는 등 미리 대비책을 강구함

  - BCMEA의 민감한 반응에 대해 노조측은 2월 3일 파업할 의사가 없다고 피력하며 2월 7일 BCMEA와 다시 협상할 예정이라고 밝힘

 

 ㅇ BCMEA에 따르면, 밴쿠버항의 파업위기가 고조되자 관련 국제해운 기업들은 예정된 선적배송을 인근지인 미국 시애틀, 타코마, 포틀랜드 항으로 전항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힘. 이미 4개의 선박이 포틀랜드 항구로 전항했다고 첨언함

  - 항만 파업으로 캐나다 서부지역 항만 운영이 불가할 경우 일당 1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됨

 

 ㅇ 광역밴쿠버 항만청은 노조파업위기가 밴쿠버항의 신용도 하락으로 이어져 이미 업계에서는 다음주 초쯤에는 미국 인근 서해안 항구들의 100% 이상의 운송거래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함.

 

□ 밴쿠버항 컨테이너트럭파업 피해사례

 

 ㅇ 2005년 밴쿠버 컨테이너 트럭협회(VCTA)는 당시 연일 상승하는 유가에 대한 보전을 위해 유류 할증료 인하와 임금 인상을 요구함.

 

 ㅇ 컨테이너트럭 운전기사들의 임금은 당시 평균 시간당 $25로 자갈운반 트럭운전기사들의 임금수준의 절반에 불과, 동종업계 최저수준으로 밝혀지며 운송 업주들과의 조속한 임금타결과 운영체계 개선을 희망함.

 

 ㅇ 이들 파업은 약 6주간 지속됐으며 경제 피해규모는 주당 평균 약 6000만 달러에 달했음. 또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BC주의 중소 수출입업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으며, 특히 신선도가 생명인 식품류 의존도가 높은 현지 한인마트나 식당을 운영하는 교민들도 잇따라 피해를 입음.

 

□ 시사점

 

 ㅇ BCMEA, ILWU 양자간 협상 결렬로 인해 실제 파업으로 연결될지는 아직 미지수임

 

 ㅇ 그러나 밴쿠버항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캐나다 주요 수출품인 석탄, 곡물 등 주요 원자재 수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됨.

  - BC주는 2011년 초 경기 회복을 예상했으나 파업 시 경제적 손실로 인해 그 회복 시기가 지체되는 등 부정적 전망도 나옴. 특히 최근 수년간 아시아 시장과의 교역규모가 증가하며 그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이므로 사태 악화 시 주정부 차원에서 개입할 가능성도 있음

 

 ㅇ 또한 파업이 장기화되면 아시아에서 소비재, 산업재를 수입하는 현지 기업이 공급선 변경을 고려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태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BCMEA, ILWU, Vancouver Sun, 해운사 인터뷰, KOTRA 밴쿠버 KBC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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