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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식탁을 사로잡는 한국산 버섯
  • 현장·인터뷰
  • 스위스
  • 취리히무역관 이민호
  • 2010-12-16
  • 출처 : KOTRA

 

스위스 식탁을 사로잡는 한국산 버섯

- 버섯, 최근 농작물로 규정돼 외국산은 수입제한조치 우려 -

- 늘어나는 버섯소비로 시장전망은 밝은 편 -

 

 

 

생 버섯(새송이/한국, 양송이/스위스) – 취리히 백화점 Jelmoli매장

 

□ 취리히 최대백화점에 선보인 원산지 한국산 버섯

 

 ○ 한국산 버섯수입규모 연간 2억 원 이상

  - 스위스 최대도시 취리히의 대형 백화점인 Jelmoli의 지하1층 식품코너에서는 각종 생버섯을 판매하는데, 여기 매장에 한국산 새송이 버섯이 당당히 자리 잡고 있음. 우리나라의 새송이 버섯은 두툼한 질감으로 그릴파티 등에 쓰여 인기를 끌며, kg당 30~40프랑대의 고가에 판매됨.

  - 스위스인들은 날씨가 맑은 날 가족이나 지인들과 모여 소시지, 고기 등을 굽는 그릴파티들 즐기는데 새송이 버섯은 고급식품으로서 자리 잡음.

  - 스위스 최대 버섯 수입업체인 H사 구매담당자에 따르면, 한국산 새송이 버섯은 3~4년 전부터 수입됐으며, 수입규모는 연간 2억 원을 넘는다고 함. 새송이 버섯은 백화점 Jelmoli 외에도 스위스 최대 체인슈퍼인 Migros에도 납품됨.

 

□ 갈수록 늘어가는 스위스 버섯 소비량

 

 ○ 스위스 버섯수입량 연간 약 4200톤

  - 스위스 버섯재배협회에 따르면, 스위스의 버섯 소비량은 양송이버섯(Champignon)을 기준으로 연간 총 1만3000톤임. 생버섯은 약 8000톤, 가공버섯은 약 5000톤으로 스위스 자국 내 생산은 각각 생버섯 7000톤, 가공버섯 270톤으로 생버섯의 수입비중이 15% 정도를 차지함. 가공버섯은 4180톤이 수입돼 시장의 95% 이상을 점유함.

  - 2008년 하반기 이후 경제위기에도 버섯 수요는 줄지 않았고 2009년에는 전년대비 300톤가량 늘었음. 이에 따라 스위스 버섯협회에서도 버섯생산을 독려함. 고품질을 찾는 스위스 소비자의 까다로운 특성상 신선한 버섯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는 편임.

 

□ 마침내 농작물로 인정된 스위스 버섯

  

 ○ 외국산 버섯 수입조건 까다로와 질 듯

  - 스위스는 인건비가 높은 편이며, 그간 버섯이 농작물로 분류되지 않아 농업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해 버섯은 20여개가 안되는 일부 기업형 농가를 중심으로 생산됐으나 최근 버섯을 농작물로 인정키로 해 한국산을 비롯한 버섯수입을 제한할 가능성 있음.

  - 그 동안 스위스 관계당국은 농작물은 태양광에 의한 광합성에 의해 재배되는 작물에 한정된다고 엄격히 적용해 그늘에서 재배되는 버섯은 농작물로 분류되지 못했음. 따라서 스위스 농식품 수입규정상 버섯은 수입시기나 수량 제한이 없는 품목으로 분류돼 인근 유럽국가는 물론 아시아, 미주 등 각 대륙에서 버섯을 공급해 경쟁이 치열한 편이었임. 인근 유럽국가(네덜란드, 독일, 폴란드 등)에서는 버섯이 농작물로 인정받아 농업보조금을 받고, 스위스 수입관세도 높지 않아 외국산 버섯의 경쟁력이 있는 편이었임. 더구나 할인소매점인 Aldi와 Lidl에서 염가할인 공세도 스위스 버섯농가를 위축시켜 왔음. 스위스 농산물신문에 따르면, 버섯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100g당 1.18프랑(약 1.1달러)인데, 최근 스위스에 진출한 독일 할인점(Aldi, Lidl 등)은 저가 공세를 벌임.

  - 2010년 9월 스위스 버섯재배 농가의 요청으로 버섯의 농산물 인정이 스위스 국회에서 제기돼 연방각료 회의를 거쳐 확정됐음. 버섯이 태양광을 직접 쬐지는 않더라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으므로 농작물로 인정할 수 있다는 것임.

  - 버섯수입상에 따르면 한국산 새송이버섯은 유럽 인근국을 거쳐 수입되기에 당장 피부로 느끼는 변화는 없지만, 버섯이 농작물로 규정돼 수입제한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는 반응임.

 

□ 양송이 버섯이 주류

 

 ○ 스위스에서는 품목별로는 전통적으로 양송이버섯(Champignon)이 가장 많이 소비·재배됨. 최근에는 해외 품종의 버섯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권의 표고버섯(Shiitake), 새송이 버섯(Kraeutersleitling), auster mushroom, Shimeji, 잎새버섯(Grifola) 등이 인기가 높음. 표고버섯(Shiitake)은 소비선호도 2위를 차지하는데, 1980년대 중반에 도입됐으며, 1990년대 초반의 auster mushroom과 더불어 해외산 버섯의 붐을 주도했음

 

 ○ 스위스에서 버섯은 단독 요리로 쓰이기도 하며, 소스의 부재료로 많이 사용됨. 파티용 소찬(Apero)에 다과와 더불어 자그마한 양송이(Champignon)가 꽂이에 곁들여 제공되는 경우가 많음. 또한 슈퍼마켓의 가공식품 코너에는 버섯을 분말형태로 가공한 버섯스프 재료가 팔리기도 함.

 

□ 버섯 유통현황

 

 ○ 농가에서 재배하거나 수입된 버섯은 다음과 같은 도매상을 거쳐 슈퍼마켓, 체인마켓, 대형 백화점, 식료품 회원점 등을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공급됨.

   - 생산품목별 가격(Migros, Coop, Denner, Jelmoli 백화점 등)

  - 생 버섯은 포장 없이 소비자가 직접 봉투에 담거나 종이 박스에 담아 파는 방식으로 나뉘며, 박스나 가격표 옆에 스위스 우수품질인 Suisse Garantee나 Bio마크를 붙인 제품이 좀더 비싼 값에 팔림. 특이점으로 우리나라의 새송이 버섯이 Jemoli, Migros 등 스위스 전국 매장을 통해 3~4년 전부터 팔림.

 

스위스 소매점에서 팔리는 버섯종류별 가격

Champignons de ParisAgaricus Bisporus

6-15프랑/kg

원산지: 스위스

ShiitakeLentinula Edodes

29-35프랑/kg

원산지: 스위스

KräuterseitlingPleurotus Eryngii

39프랑/kg

원산지: 한국

 

  - 스위스 내에서 생산되거나 수입된 버섯은 다음 슈퍼마켓, 체인마켓, 할인매장, 대형 백화점 등을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공급됨.

 

[주요 매장]

  - 슈퍼마켓 : Migros, Coop, Denner   

  - 체인마켓 : Prodega

  - 할인매장 : Spar, Aldi, Lidl

  - 백화점 : Jelmoli, Manor, Globus

 

 

자료원 : Jemoli 백화점매장, 스위스버섯유통상 인터뷰, 스위스 농업신문, 취리히 KBC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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