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가을·겨울 패션 트렌드 '모던 &심플'

- 고급스러움과 모던함이 키워드 -

- 모던하고 심플한 스타일과 함께 롱 스커트 빅 유행 예감 -

□ 화려함과 심플함, 고급스러움과 빈티지 스타일 – 대조가 돋보이는 가을·겨울 트렌드

 ○ 2010~11년 체코 여성 의류계의 가을·겨울 패션 트렌드는 화려한 고급스러움,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 보헤미안 스타일의 복고풍, 그리고 밀리터리 룩의 재유행 등으로 나타나는데, 패션이 돋보이는 계절인 가을이니만큼 트렌드 역시 계절에 맞춰 다양하게 선보임. 이러한 다양한 트렌드에 맞춰 주요 브랜드 의류매장에서도 각 트렌드 섹션 별로 전시·판매 코너를 마련해 소비자들이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해 손 쉽게 쇼핑할 수 있도록 해 좋은 반응을 얻음.

체코 F/W 패션 트렌드

자료원 : 프라하 KBC 자체 조사

 ○ 체코 현지 각종 언론과 여성 잡지에 따르면 2010~11년 가을·겨울 트렌드로 가장 주목할만한 의류는 여성용 의류인 긴 스커트와 부츠 샌들임. 늦여름과 가을, 낮에는 뜨겁지만 아침 저녁으론 쌀쌀한 날씨의 현지에서 롱 스커트의 실용성은 뛰어남. 특히 몸의 실루엣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스타일의 긴 스커트는 실용성과 스타일을 겸비해 현지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음. 또한 롱 스커트와 함께 부츠 샌들 역시 가을·겨울 트렌드로 각광받는데, 발가락 부분과 발꿈치 부분이 트인 부츠인 부츠 샌들은 올 여름에도 유럽 지역에서 소비자들의 좋은 호응을 얻어 크게 유행했음.

체코 가을·겨울 트렌드 - 실루엣을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의 롱 스커트

 프라하 KBC 자체조사

 ○ 현지의 유명 패션잡지에 따르면 체코의 가을·겨울 의류 소재의 트렌드는 착용감이 부드럽고 실루엣을 강조할 수 있는 니트 소재와 트위드 소재가 가장 인기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색상 측면에서는 회색과 베이지 색, 크림색 등으로 채도가 높지 않은 색상과 블랙 &화이트 색상, 보라색, 빨간색과 같은 신비스러우면서 화려한 색상이 유행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됨. 체코 현지 소비자들의 의류에 대한 디자인, 색상 등에 대한 기호는 더욱 다양해지며, 특히 기능성과 함께 품질을 고려하는 등 상당히 까다로운 소비성향을 보여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소비자 기호 변화를 쫓아가느냐가 성패의 열쇠임.

 ○ 특히 자사의 브랜드 이름으로 생산과 판매활동을 총괄하는 SPA브랜드(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의 인기가 높음. SPA 브랜드 한 회사가 직접 기획, 디자인, 마케팅 및 생산하고, 대형매장 형식으로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기존의 브랜드 상품들보다 싼 가격으로 의류를 구매할 수 있고, 급격하게 바뀌는 트렌드에도 금방 발맞춰서 신상품들이 나오기 때문에 옷들이 가격에 비해서도 트렌디하다는 장점이 있음. 체코 현지에서 인기 있는 SPA 브랜드로는 ZARA, H &M, MANGO 등이 있음.

□ 패션에 대한 관심 & 의류 소비지출 증가세, 연간 의류수입 18억 달러

 ○ 경기 불황 속에서도 체코인들의 의류 및 패션 액세서리류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체코 통계청에 따르면 일반 가구의 의류 &잡화에 대한 지출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08년도에는 성인 1인당 5837크라운이었으며, 경기 침체기였던 2009년에도 전체 가구당 의류·잡화에 대한 지출 비율은 가구당 총지출의 5%를 상회해 예년 수준을 유지했음. 중산층 이상으로 분류되는 자영업 가구는 의류&잡화부분에 대한 지출이 7732 크라운으로 가구당 총지출의 7.5%로 나타나 소득이 높을수록 의류·잡화 부문에 대한 지출이 높게 나타남.

 ○ 체코의 여성의류 가격은 브랜드 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나, 일반인들이 즐겨 입는 가을·겨울용 의류의 보편적인 가격대는 티셔츠류가 500~1000크라운(약 3만~6만 원), 원피스류는 700~2000크라운(약 4만~13만 원) 수준임. 또한 샌들과 구두 류의 가격대는 저가 브랜드부터 고가 브랜드까지 다양한데, 그 중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는 ZARA, H &M, MANGO 등의 SPA 브랜드의 가격대는 약 500~1500크라운(약 3만~10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남.

 ○ 체코의 의류·잡화 브랜드 중 절반 이상이 수입의류 브랜드이며, 자국 브랜드보다 수입의류 브랜드의 인기가 더 높음. 체코 의류 수입규모는 2008년도의 19억 달러 수준으로 매년 빠르게 증가했으나,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9년에는 17억 달러로 감소했으며,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된 2010년 들어서는 예년수준을 유지함. 분야별로는 니트의류 수입이 전체 의류수입의 43%, 일반의류 수입이 57%의 비중을 보이며, 저가품시장은 중국·터키산 제품이, 중·고급품시장은 독일과  이탈리아산 제품이 수입시장을 주도함.

□ 시사점

 ○ 체코의 패션의류 시장이 중고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지속 확대되지만 아직은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도가 확고하게 자리 잡지 않은 현지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현지인의 기호에 맞는 디자인 제품으로 수요의 대종을 이루는 중고급 브랜드시장을 공략하면 시장성은 충분함.

 ○ 경기 침체기를 겪으면서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고려하는 소비자 기호변화는 유럽의류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의 패션의류 브랜드 기업에 좋은 기회를 제공함으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 노력이 요구됨.

정보원 : 체코 통계청, HN 등 현지 언론 정보, KOTRA 프라하KBC 자체조사 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