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독일, 주요 산업 전망 및 한국진출기업 현황 II
  • 경제·무역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
  • 2009-05-08
  • 출처 : KOTRA

 

독일, 경제 위기 속 주요 산업 전망 및 한국진출기업 현황 II

- 한국의 자동차, 전자 및 IT 업체들의 약진 두드러져 –

 

 

 

 독일 주요 산업계 현황 및 전망 II

 

  자동차산업

  - 현재 독일에서는 CO₂방출량에 따른 신 자동차 보유세와 폐차 프리미엄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내수 소비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음. 5월 7일 발간된 자동차 전문매거진에 따르면 폐차 프리미엄으로 큰 매출 상승을 올리고 있는 자동차 제조사는 폴크스바겐(시장점유율 14.2%), 오펠(10.2%), 현대(7.8%), 포드(7.8%), 스코다(7.4%)로 나타남.

  - 지난 4월 자동차 신규등록 수는 약 38만 대로 19%의 증가율을 보이며,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임. 올해 1~4월까지 독일 자동차시장은 약 18% 정도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해외시장에서의 약세가 여전히 자동차 제조업계의 성장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

  - 독일 자동차협회(VDA)의 비스만(Matthias Wissmann) 협회장은 현재 정책적으로 추진되는 경기부양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고 자동차 내수시장이 이로 인해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전하며, 이러한 조치가 해외영업의 손실분을 완전히 보상할 수는 없으나 글로벌 경제위기에 직면한 시장의 안정에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평가함.

  - 독일 제조기업의 주문도 4월, 3%의 성장을 보였으며, 올 들어 현재시점까지 내수시장에서의 주문은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됨.

  - 독일 자동차제조사에 있어 신규 주문량이 약 60만 대에 달해 거의 2배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임.

  - 대부분의 해외시장에서는 여전히 수요가 적어 4월 미국시장에서의 판매대수 감소율은 34%에 이르며, 올 4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37%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임.

  - 또한 4월, 해외에서의 주문도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고 올 4월까지 총 31%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함. 그러나 감소폭이 더 이상 심화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남.

  - 이에 따라 관련 협회는 올 2009년 한 해에 자동차 내수시장에서의 판매대수가 지난 해 309만 대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독일 자동차 수출시장의 회복과 직결되는 글로벌시장에서의 안정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힘.

  - 현재 내수시장의 활기에도 불구하고 수출 감소로 인한 제조산업의 마이너스 성장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비스만씨는 좀 더 많은 유럽국가들이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도입해 현재 자동차산업계의 마이너스 성장을 멈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으로 전함. 이를 통해 향후 EU시장에서 독일 제조기업들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음.

 

  전자전기 및 IT 산업

  - 독일 전자전기 및 IT협회(VDE)는 회원기업 및 관련 분야 대학 전문가들의 63%가 전자전기 및 IT 산업의 경우 경제위기로 인한 타격이 비교적 다른 산업분야보다 적은 것으로 보고 있고 좋은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위기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힘.

  - 특히 강세를 보이는 분야는 자동화기술, 에너지 및 전자 산업과 의료기술로 2020년까지 이 분야에서 독일은 선두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

  - 마이크로 기술과 나노기술에 있어서는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나 강력한 경쟁국인 미국과 중국에 비해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것으로 봄.

  - 또한 향후 핵심동력산업으로 손꼽히는 분야는 에너지 효율성, E-Mobility와 지능형 전력망 등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봄.

  - 독일이 이 분야에서 위기에도 두각을 보이는 이유는 독일의 최고 강점으로 꼽히는 기술자들의 높은 교육수준과 기술 관련 인프라에서 찾을 수 있는데, VDE 회장인 슈나이더(Dr. –Ing. Joachim Schneider)씨는 날로 증가하는 전문가에 대한 글로벌 경쟁과 현재의 위기에 대해 관련 분야 후계자 양성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내놓음.

 

  화학산업

  - 독일 화학산업협회(VCI)는 독일의 4대 산업분야인 독일 화학산업의 경제위기로 인한 매출 감소율이 6%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지난 25년 이래 최대의 감소율임.

  - 이는 특히 세계적인 수요 감소와 함께 기업고객의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됐으며, 특히 타격이 큰 분야는 기초 화학재 공급업체로 공급가격 하락세 역시 매출 감소의 주 요인으로 작용함.

  - 그러나 이 협회는 올해 제품 생산에 있어 약 3.5%의 감소율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현재 제약업계가 위기에도 선전하기 때문으로 감소폭이 다소 완화돼 나타난 것으로 파악됨.

  - 이에 따라 올 한해 화학업계의 고전이 예상되며, 이 협회는 고객들의 재고 소진으로 인한 수요 증가에 다소 기대를 걸고 있음.

  - 독일 화학산업계는 현재의 경제위기를 고용축소 없이 이겨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하고 있으며, 현재 관련 산업 고용수는 2008년도 44만 명 선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정부의 지원으로 인한 단축근무제 실시에 따른 결과로 보임.

  - 한편 독일 화학산업계는 5월 초 샤반(Schavan) 독일 연방연구부 장관이 제안한 산학연계 연구연합 구성에 대해 이는 관련 분야 기술강국으로서의 독일이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적절한 대처로 반기는 입장을 표명함.

  - 독일 화학산업협회(VCI)에 따르면 이러한 지원으로 모든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에 대해 세제혜택을 통한 지원이 있을 전망임. 이는 특히 신규기업에서 중소기업 및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업들의 연구개발 비용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대기업 및 혁신기술개발 연구소 등의 네트워크가 강화되는 부가효과도 예상됨.

  - 특히 산학네트워크 연구를 통해 에너지 연구개발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미 화학기업들은 차세대 LED 기술이 접목된 OLED를 비롯해 리튬이온배터리, 태양광기술 개발사업 및 보다 효율적인 연료전지 개발사업에 참여

 

□ 독일 현지 진출 한국기업 현황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산업

  - 독일 진출 한국 자동차제조사들은 현재 선전을 보이며, 특히 현대의 경우 i10, i20, i30를 중심으로 큰 폭의 매출 상승을 보임.

  - 특히 4월까지 집계된 폐차 프리미엄 실시에 따른 자동차 제조사의 판매대수를 보면 현대의 경우 약 7.8%로 3위를 차지

  - 기아도 1분기에 Picanto와 Rio 등 소형차종의 절반이 폐차 프리미엄을 통한 판매로 집계됐으며, 업체 관계자 인터뷰에 의하면 Picanto 및 Rio가 총매출의 40%, Ceed가 총매출의 30%를 차지한다고 함.

  - 이러한 한국 자동차의 판매급증은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나 자동차 재고가 충분히 확보돼 있었던 점과 한국자동차들이 일반적으로 가격 대비 다기능 및 고성능인 점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됨.

  - 그러나 독일의 주요 자동차 제조 및 부품 기업에 납품하고 있는 한국업체들은 일부의 예외를 제외하고 독일 내수시장의 활기에도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폐차 프리미엄의 주 대상이 소형차라 중형차 위주의 생산을 하고 있는 독일업계의 고전에 따른 동반효과로 보임.

  - 또한 일부 업계의 경우 지난 2~4월 판매 증가에 따른 편승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높은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해 판매실적 상승을 보이는 기업들의 약진이 눈에 띔.

 

  기계 및 철강산업

  - 한국의 기계제조사의 경우 고전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자동차 관련 기계 제품인 경우 그 정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됨.

  - 그러나 의료기기 제품에 있어서는 불황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임.

  - 철강업체의 경우 독일을 비롯한 전 유럽국가의 구매력 감소에 따라 매출 급감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특히 자금 유동성문제로 인한 악순환의 결과로 분석됨.

  - 그러나 관계자에 따르면 조강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이로 인해 관련 2차 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며, 향후 다소 회복세를 관망하고 있음.

 

  화학산업

  - 현재 독일 화학업계가 고전하는 것과 달리 현지 독일 진출 한국업체들의 경우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석유화학 및 무기화학분야에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됨.

  - 이에 따라 2009년의 경우 전년과 대비해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전자 및 IT산업

  - 관련 한국업체들은 독일을 비롯한 세계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음. 한편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반도체 및 컴퓨터 등 일부 제품의 경우 주기에 따른 매출 감소현상이 감지

  - 그 외 품목의 경우에도 주기에 따라 편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으나 예년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전망 및 시사점

 

  폐차 프리미엄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자동차 내수시장에서 한국 자동차제조사도 편승효과를 크게 보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업체 인터뷰조사 결과, 독일 주요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경우 여전히 고전하는 것으로 드러남.

  전자전기 및 IT 산업에 있어서 독일은 위기를 잘 이겨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 주요원인은 경기불황에 따른 여행 자제 등으로 여가를 보다 가정에서 보내는 경우가 많아져 관련 전자제품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파악됨. 이러한 현상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돼지독감의 영향 하에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전자전기업계는 핵심동력사업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투자를 펼쳐나갈 것으로 보임.

 

  화학산업의 경우 제약업계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독일정부의 주관에 따른 산학연합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신규 사업분야로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불황 타개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하고 있음.

 

  수출 의존도가 높은 산업분야에서 독일은 현재 경기침체의 부정적 효과가 다른 나라에 비해 큰 것으로 드러남. 이에 따라 향후 독일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이 어려우나 한국업체에는 이를 통한 틈새시장을 노려볼 수 있으며, 아직 환율효과가 작용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가격 대비 품질경쟁력으로 승부를 걸만 함.

 

 

자료원 : 독일일간지 Welt, Handelsblatt, 경제주간지 Wirtschaftwoche, 독일자동차협회(VDA), 자동차 전문매거진 auto, motor und sport, VDE(독일 전자전기 및 IT 협회), VCI(독일화학산업협회), BAVC(독일화학기업고용주협회), 현지 진출 한국업체 인터뷰 자료 및 KOTRA 프랑크프루트KBC 자체정보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독일, 주요 산업 전망 및 한국진출기업 현황 II)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