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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부도위기설 이후, 불가리아는 안전한가
  • 경제·무역
  • 불가리아
  • 소피아무역관 정순혁
  • 2009-05-09
  • 출처 : KOTRA

 

동유럽 부도위기설 이후, 불가리아는 안전한가

- 경기침체로 비즈니스 여건 악화, 회복 여부도 불투명 -

- 대량거래 지양하고 틈새시장 공략과 경쟁력 있는 제품 수출로 활로 모색 필요 -

 

 

 

□ 경제지표 현황

 

  불가리아를 비롯한 동유럽국가의 경제위기설을 부추겼던 주된 원인은 과도한 대외 부채와 빈약한 외환보유고 때문이었음.

  - 2009년 1월 말 현재 불가리아의 대외부채는 총 364억4000만 유로(GDP의 99.4%)로 2008년 말에 비해 2억9000만 유로 감소함.

  - 이에 비해 외환보유고는 116억 유로로 작년 말에 비해 1.2% 증가해 외형적으로는 거시경제지표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임.

 

  불가리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올해 2월 중 경상수지 적자는 2억2000만 유로로 전년도 같은 기간 6억5800만 유로 대비 4억3400만 유로가 감소했음.

  - 이에 따라 1~2월 경상수지 적자누계는 6억4900만 유로(GDP의 1.8%)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14억6000만 유로(GDP의 4.3%)에 비해 큰 폭으로 축소됨.

 

  경상수지 적자폭 축소의 가장 주된 이유는 무역수지 개선으로 1~2월 중 무역수지 적자는 6억9900만 유로에 그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억 유로가 준 것으로 나타남.

  - 특히 2월 중 무역수지 적자는 3억5000만 유로로 경기침체의 여파로 인해 대외무역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음.

 

  수출 역시 올해 들어 2개월간 16억9000만 유로에 그쳐 전년도 23억9000만 유로에 비해 27.4% 감소했으며, 수입은 23억9000만 유로로 전년도 35억3000만 유로 대비 32.3% 줆.

 

  외환보유고의 주된 공급원인 직접투자액은 4억3000만 유로에 비해 줄었으나 경상수지 적자의 46%를 보전했으며, 간접투자는 1억6000만 유로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00만 유로가 준 것으로 집계됨.

 

  같은 기간 중의 재정수지 적자는 4억1000만 유로로 전년도의 14억4000만 유로 흑자 대비 18억5000만 유로의 감소세를 나타내 긴축재정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됨.

  - 재정수지 적자의 확대는 불황에 따른 세수감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며, 향후 경제운용에 커다란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짐.

 

최근 불가리아의 주요 경제지표

(단위 : 백만 유로)

 

2008년 2월

2009년 2월

2008년 1~2월

2009년 1~2월

경상수지

-657.8

-224.7

-1,464.6

-649.3

무역수지

-593.5

-351.4

-1,201.3

-699.4

수출

1,212.1

883.8

2,326.7

1,689.6

수입

-1,805.6

-1,235.2

-3,528.0

-2,389.0

재정수지

922.8

251.0

1,447.0

-244.9

순투자

328.1

222.9

635.6

433.2

종합수지

-43.2

-151.5

-374.1

-886.2

자료원 : 불가리아 중앙은행

 

□ 실물경제분야

 

 ㅇ 대외 부채

  - 통계에 편입된 불가리아 대외 부채 총액은 2009년 1월 말 현재 364억4000만 유로(GDP의 99.4%)로 지난해 연말에 비해 2억9000만 유로가 감소함.

  - 이는 은행들의 대외 부채 상환(3억200만 유로)으로 인한 것임. 상환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부채는 전체 부채의 63.6%인 232억2000만 유로이며, 단기부채는 131억9000만 유로임.

  - 대외 부채의 상환능력의 기준인 외환보유고 대비 단기부채 비율은113.7%로 다소 높은 편임.

 

 ㅇ 외환보유고

  - 2009년 4월10일 현재 총 외환보유고는 116억 유로로 지난 달에 비해 1.2% 증가함. 특이한 점은 중앙은행의 보유비율이 줄고 민간은행의 비중이 늘어나는 점이며, 재정수지의 압박으로 정부의 재정운용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임.

  - 단기부채 대비 외환보유고의 비율은 2008년도 말의 95.7%에서 2009년 1월 말에는 91.9%로 상환 능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추이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음.

 

 ㅇ 인플레이션

  - 2009년 3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99.8%로 전달에 비해 0.2% 하락해 올해 들어 0.6%의 하락세를 기록함.

  - 전년도 같은 기간 중의 물가상승률이 4.9%인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보임.

  - 특히 그동안 물가상승을 주도했던 식음료, 전기, 가스, 의료, 교통요금은 0.1~2.2%까지 하락함. 상승품목은 주류와 담배, 외식비 정도임.

  - 생산자 물가지수 역시 0.9% 하락했으며, 특히 제조업은 2월에 비해 1.6% 하락함. 기계장비분야, 식음료분야, 화학제품분야는 3%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함. 반면 전기, 가스 등 에너지 관련 분야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3% 이상 큰 폭의 하락세를 시현함.

 

 ㅇ 제조업 출하량

  - 올해 2월 중 제조업 출하량은 2008년도 대비 17.7% 감소해 극심한 산업 생산현장의 실태를 대변하고 있음.

  - 특히 자본재와 중간재 생산이 30% 가까이 하락해 경기부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음. 다만 1월에 비해 10.3% 상승한 점이 향후 생산활동의 회복 가능성에 기대를 갖게 하고 있음.

 

 ㅇ 소매 판매액

  - 2월 중 총 소매 판매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0.1% 감소함. 경기 변동에 가장 민감한 승용차의 판매가 6.4%, 전자제품이 15.4%, 휘발유 판매가 11.0%로 큰 폭의 감소를 기록함.

  - 반면 농산물과 가축 거래가 18.1%, 가정용품이 5.8%의 증가를 기록, 생활에 필요한 물품은 증가세를 보임.

 

 ㅇ 실업률

  - 3월 중 실업률은 6.9%로 전년도에 비해 0.1% 증가하는데 그침. 이는 2002년 10월 이후 첫 증가세이며, 경기불황에 따라 당분간 실업률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 재정·금융 분야

 

 ㅇ 재정분야

  - 2월 말까지의 통합재정 수입은 42억7000만 레바(약 21억9000만 유로)로 연간 세수목표의 13.1%를 달성,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2%의 증가를 기록함.

  - 이에 따라 전체 재정예산의 보유액은 82억6000만 레바(42억3000만 유로) 수준이나 세수수익이 기대 수준의 30%나 미달하고 반면 재정지출은 큰 폭으로 증가해 그동안 유지해 오던 재정수지 흑자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음.

 

 ㅇ 총 통화공급

  - 2월 중 총 통화공급은 448억6000만 레바(229억9000만 유로)로 한 달 전에 비해 7.6% 증가함.

  - 종류별로 구분해 보면 본원 통화는 8.4% 감소했으나 헤지펀드나 불투명 자금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통화량은 증가세를 보임.

 

 ㅇ 민간 부채

  - 2월 말 현재 순 민간부채 총액은 449억3000만 레바(230억3000만 유로)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2%가 증가해 자금줄을 부채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임.

 

 ㅇ 은행자산

  - 2월 말 기준으로 은행 보유자산은 693억 레바(354억 유로)에 달해 0.4% 증가함. 은행자산 중 여신과 수신고는 증가한 반면 증권과 채권보유액은 줆.

  - 총여신은 전달에 비해 0.2%, 전년도에 비해 26.7% 증가했으며, 신규 여신의 대부분은 기업대출분이었음. 반면 수신고는 전달에 비해 0.9% 증가함. 올해 들어 은행의 전체 영업이익은 1억2000만 레바(6100만 유로)에 그쳐 은행 수익률도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남.

 

 ㅇ 주식시장

  - 3월 들어 불가리아 주가지수는 연중 최저치에 비해 8.79% 상승함. 3월 11일에는 연중 최고치인 280.1을 기록했으나 향후 주가지수는 기업 실적 악화로 매우 불분명한 상태임.

 

 ㅇ 부동산 경기

  - 경기침체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분야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월 중 건설물량은 1월에 비해 5.8% 감소했으며,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로는 9.4% 감소함. 그러나 2월 들어 건설경기는 전 달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최악의 부진은 지나간 것으로 평가됨.

 

□ 결론 및 시사점

 

  최근 불가리아를 비롯한 동유럽국가들은 EU의 선별적인 지원책과 자국의 경제위기 해결 노력으로 우려했던 극한 상황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됨.

 

  동유럽국가 중 서유럽 자본의 의존도가 높은 불가리아 역시 서유럽 은행들의 자금 유입 중단과 회수로 인해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으며, 세수 부진과 경기부양의 이중고를 겪는 정부 역시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 있음.

 

  이와 같은 거시경제상의 어려움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며, 최소한 올해 내에는 이러한 자금 조달의 어려움과 외환부족 상태는 지속될 것임.

 

  이를 반증하듯 올해 들어 대외 교역이 30% 이상 감소하고 있으며, 주재국에 대한 우리의 수출도 40% 이상 감소해 경기불황의 깊이를 체감하게 하고 있음.

  - 다만 대부분 불가리아의 자영업과 중소기업은 은행의존도가 낮고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고 있어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제품의 경우 오히려 현지시장 진출의 호기로 작용하고 있음. 특히 주재국의 기업들은 결제방식을 은행의 L/C를 통한 거래가 아닌 T/T를 선호하고 있어 경기불황이나 외환부족으로 인한 미결제의 가능성은 극히 낮은 편임.

  

  따라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큰 거래가 아닌 중소규모로 진행하고 결제방식도 T/T를 활용해 체계적으로 진행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임.

 

 

정보원 : Intelligent News, 불가리아 중앙은행 통계자료 및 KOTRA 소피아KBC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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