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지갑 여는 日 싱글 남성들

- 34세 싱글 남성이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 중 -

- 자신을 위해 건강, 외모, 교제 등에 아낌없이 소비하는 특성 보여 -

□ 싱글 남성, 소비지출 두자리수 성장

 ○ 최근 일본에서 20~30대 싱글 남성의 소비가 활발해짐. 2011년도 소비지출 조사에서 34세 이하 싱글 남성 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소비지출 성장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음.

  - 이 세대는 2011년도 소비지출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해 이 세대의 독신 여성과 총세대의 소비지출이 각각 1.6% 증가, 2.0% 감소한 것에 비해 높은 수준의 성장을 보여줌.

  - 34세 이하 싱글 남성 세대는 285만 세대로 총 독신세대의 17%를 차지함.

 ○ 이는 싱글 남성들이 회사와 개인생활 모두에서 자신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함.

2011년도 월평균 소비지출 현황

            (단위: 엔, %)

자료원: 닛케이MJ

□ 건강, 외모, 교제 등 자신을 위한 투자 활발

 ○ 보통 20~30대의 평균 월급 약 30만 엔에서 3분의 1을 집세로 소비해 소비지출이 빠듯해 보이는 면도 있으나 자신에 대한 투자비용에는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 세대들의 특징임.

 ○ 이 세대들은 단카이 주니어(1971~1974년생)로 버블경제 이후의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보면서 자라왔으며 현재 대기업에 근무해도 고용의 안정이 보장되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어 자신의 가치를 어떻게 높일 것인가에 대한 의식이 상당히 강한 편임.

 ○ 최근에는 외모적인 면에서도 다른 사람보다 떨어져 보이고 싶지 않다는 남성이 증가해 건강, 외모, 교제 등에 대한 소비를 늘림.

 ○ 이와 함께 최근 34세 이하의 싱글남성의 소득수준이 2009년 비해 7.2% 증가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점 또한 싱글 남성의 소비 증가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임.

□ 싱글 남성 소비에 웃는 기업들

 ○ 이러한 흐름에 따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요가 대폭 축소됐던 고급 수입 신사구두 브랜드에서는 젊은 남성 고객들로 인해 2011년부터 매출이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 또한, 도쿄의 뉴오타니 호텔에서는 30세 전후 싱글 남성들은 출장비에 1만 엔 전후를 추가로 본인이 부담하더라도 더 좋은 방에 묵으려는 경향이 드러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올해 5월부터는 이러한 수요를 타깃으로 한 숙박 플랜 등을 내놓을 예정임.

싱글 남성의 소비지출 인터뷰 사례

□ 시사점

 ○ 실제로 싱글 남성은 평균 소비성향(가처분 소득에 대한 소비지출의 비율)이 2011년 63.7%로 싱글 여성보다 6.8%정도 낮은 편이나 1년 사이에 7.2% 확대됐음.

  - 이에 비해 싱글 여성의 평균 소비성향은 오히려 조금씩 떨어짐.

 ○ 아직 이러한 싱글 남성의 소비를 겨냥한 일본 기업의 마케팅은 현재 시작단계에 있으나 향후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우리 기업도 이에 주목해야 할 것임.

자료원: 닛케이MJ, KOTRA 도쿄 무역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