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 - 의류

섬유산업 개황

섬유·의류산업은 에티오피아의 가장 큰 고용 창출원의 하나로 동 산업에 고용된 인력은 3만 5000명에 달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섬유산업은 GDP의 1.35%, 전체 제조업 고용인구의 7%, 전체 수출의 1%를 차지하고 있는데 현재 70~80개의 기업이 활동 중이며, 수출은 3억 달러(2015년)에 달하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대다수 국영기업이나 외투기업이며 사기업 수도 증가세를 보는 상황이다. 

2001년부터 발효 중인 AGOA(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로 직물제품의 대미 무관세 수출이 가능함에 따라 직물 ·봉제 분야 성장 추세에 있으며 현재 중국, 터키 등의 기업과 에티오피아 기업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에티오피아 섬유산업의 성장으로 인해 섬유기계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향후 섬유기계(신제품, 중고제품) 진출도 유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티오피아 섬유산업 현황

자료원: Compiled from investment Guide to Ethiopia(2009)           

에티오피아 섬유산업은 주로 손쉽게 원재료를 이용할 수 있는 면제품 위주로서 에티오피아에서는 면화를 구할 수 있으며 삼, 모시, 리넨, 대나무, 실크 등 천연 섬유를 생산할 수 있다. 반면 이를 제외한 나머지(synthetic fibre/yarn, wool, dyestuffs, chemicals and related acc. 등)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요 섬유제품 생산 현황

자료원: Compiled from investment Guide to Ethiopia(2009)  

자국 섬유 생산품은 대체로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소량은 미국, 유럽, 아프리카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섬유산업에 사용되는 기술은 기본·중급 정도의 기술이 사용되고, 기계설비산업은 미발달돼 일부 부품과 hand tool을 생산기업만 존재함에 따라 대부분의 기계류는 중국, 이탈리아, 독일, 일본, 한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국내시장은 저가의 중국 섬유의류가 침투함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유통환경도 환경 변화에 직면하고 있는데 저생산성, (불법) 수입된 제품과의 경쟁, 보조금 철폐 및 세금 완화, 제한된 제품 구성 및 저품질,  중고의류 거래 확대, 대부분 인구의 낮은 구매력 등은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극복해야 할 장애물로 지적되고 있다.

에티오피아 섬유사업 공급체인 현황

에티오피아 정부는 섬유의류 산업을 핵심산업으로 지정하고 '11년까지 섬유의류 수출 목표를 5억 달러로 설정했다. 이의 일환으로 터키 섬유그룹인 Ayka Addis Textile and Investment Group은 최근 매일 20톤을 처리할 수  있는 방적공장을 개시했으나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약 16억 달러의 투자가  더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주요 품목별 동향

  ㅇ 면화

에티오피아는 면화 생산 잠재력이 매우 크나 현재 잠재 경작지의 2%인 4만2000헥타르에서만 경작되고 있다. 농업부 추산에 따르면 전 국토 중 260만 헥타르가 면화 생산에 적합하다고 하며 이는 세계 4위의 면화 생산국인 파키스탄과 비슷한 면적으로, 파키스탄은 290만 헥타르의 농장에서 연간 450만~570만 MT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유사한 경장면적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티오피아는 4만2371헥타르에서 연간 7만7000~8만4000MT만이 생산되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기본적으로 스테이플사 길이가 30㎜가량의 장섬유 면을 주로 생산하고 있음으며 주로 Mid-Awash, Bazen, Hiwot, Semen Omo의 4가지가 생산된다. 한편 농약 및 화학비료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어 에티오피아는 유기농 면 생산기지가 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ㅇ 조면

에티오피아에는 11개의 조면공장이 있으나 대부분의 조면공장은 오래된 기계를 사용하고 있으며 품질이 다소 조악하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또한 대부분의 조면공장은 적합한 폐기물 처리 시스템이 없어 이에 대한 처리시설 구축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티오피아의 조면산업 현황

자료원: Compiled from investment Guide to Ethiopia(2009)  

  ㅇ Yarn Production & Spinning 

8개의 수직통합된 공장이 있으며, 2개의 사유 spinning plant가 가동중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공장들의 총 일일 생산량은 7만5000Kg이고 일부 사유 spinning plant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yarn, thread 생산공장은 구식의 ring-or-open spinning machinery 를 사용하여 대부분 저품질·저가의 가사용 섬유, 작업복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가장 근대화된 spinning plant에서 생산된 제품도 국제 품질규격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ㅇ Fabric Production

대부분 공장이 구식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많은 섬유 공장은 저가 저품질의 합성섬유를 수입상을 통해 또는 직접 수입해 국내 의류 생산자 또는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현재 cotton-woven fabric 생산량은 일일 16만5000m가량이며, Almeda Textiles가 전체 생산량의 1/4 을 생산하는 가장 큰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cotton-knit fabric 일일 생산량은 2만8600kg가량이며, MA Garment와 Elias Textile이 가장 큰 기업이다.

  ㅇ Garment Production

약 80개의 의류공장에서 내수와 수출용 제품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제품은 티셔츠, 스포츠웨어, 작업복, 셔츠, 침대 시트 등 다양하나 직물 부족으로 인해 설비 가동률은 낮은 상황이다. 또한 대부분 의류공장은 woven제품과 knitwear를 모두 생산하고 있으나, 스웨터 등 완전한 니트웨어는 생산하지  못해 수입의류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수출에 중점을 두는 의류 생산업체들은 국제 품질규격에 맞추기 위해 직물, 액세서리, 실 등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의류공장은 저부가가치의 Cut-and-Make(CM)와 Cut, Make & Trim(CMT)에 주력하고 있다.

수출입 동향(HS Code 5000~6500 기준)

에티오피아의 2016년 수출은 1억1400만 달러, 수입은 7억300만 달러로 수입이 수출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수출의 경우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 수입도 5% 감소하는 등 다소 우려가 있으나 일시적인 외화 수급의 어려움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최근 5년간 수출입 규모는 지속 성장세여서 외국인 투자기업 진출 시 섬유 무역규모는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국가별 수출입의 경우 AGOA 등의 이점으로 미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수입은 가격경쟁력이 절대적으로 높은 중국이 전체 수입시장의 7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밖에 인도, 터키, 태국, 이탈리아 등이 주요 무역대상국에 올라 있으나 한국은 무역규모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원: 에티오피아 국세관세청(ERCA : Ethiopian Revenues and Customs Agency)

섬유산업 SWOT 분석

섬유산업 전망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GTPII)의 본격적인 추진과 더불어 10개 국영 산업공단 완공 시 봉제·섬유업체들의 에티오피아 투자 진출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에티오피아의 주요 산업으로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중국, 인도 기업을 중심으로 에티오피아 투자 진출이 확대되고 있음. Hawassa, Mekele 공단의 경우 전체 공단부지의 30~40%를 이들 국가에서 선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엘니뇨의 여파로 농산물 작황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농산물 수출에서 섬유·봉제 등 노동집약적인 산업을 위주로 성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배적임에 따라 섬유산업 육성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물류, 숙련공 확보 등은 지속 발전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으로 동남아 대비 생산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임에 따라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낼 수 있는가가 큰 관심사항이며 기업별로더 해외투자 경험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에 고심 중에 있다.

다만 2018년 3월(예상)부터 지부티-에티오피아 간 화물철도 운행 시 물류비용 및 운송시간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임에 따라 에티오피아의 섬유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확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근국 대비 물류비는 여전히 높은 상황인바,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본격적인 투자를 망설이게 되는  부진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