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특성

산업 개관

에티오피아 가전 산업은 제조 산업 부재로 인해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TV, 냉장고, 선풍기, 세탁기, 비디오 녹화기, 청소기, 에어컨, 온수기, 음향 시스템, 다리미 등 다양한 가전은 유럽, 중국, 인도, 이집트, 터키, UAE 등에서 99% 수입하고 있다. 현지 조립 비중은 1% 미만으로 소량의 TV와 냉장고에 한정되어 생산 중이다. 다만 외화부족으로 인하여 수입과 현지 생산 모두 원활하지 않은 편이다. 에티오피아 내 외환부족이 만성화되면서 실질적으로는 정부의 수입 규제로 볼 수 있는 LC 개설을 위한 외화 할당 지연으로 인해 시장 판매 잠재력과 수요에 비해 실제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리고 에티오피아 수입 시 관세 포탈이나 밀수 거래가 만행 되고 있어 가전 산업 수입액의 정확한 산출은 어려운 실정이다. 높은 관세율로 인해 밀수품 공급이 급증하고, 높은 물가 상승률과 가파른 현지화 평가 절하로 인하여 가전 제품의 가격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중산층을 타겟으로 한 가전 수입유통상, 대형 유통망을 조사한 결과, 중국 저가품의 시장 지배력이 견고하나 한국, 터키, 이탈리아 등의 제품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최근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의 글로벌 브랜드도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전제품의 브랜드는 삼성, LG, Hisense, Skyworth, Ignis, Ariston, Waryt, Midea, Dessini, Geepas, Sony, Goldy, Golden Sound, Kumtel, Luxell, Ardo, Optima, Kenwood, Black and Decker, Nikai, Sinbo, Nikura 등이다. 

최근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이 지속 성장하면서 호텔, 인테리어 산업 등에서 HD 평면 TV, 냉장고, 식기세척기, 온수기, 정수기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형 유통 매장 내 주방 제품 및 가전 코너 도 인기이다. 에티오피아의 인구는 1억을 넘어 아프리카대륙 내 인구수 2위를 자랑하며, 독신 가구 증가, 중산층의 꾸준한 가계 소득 향상에 따라 향후 가전 수입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이슈

(외화 부족 장기화 국면) 에티오피아는 외환부족사태가 만성화됨에 따라 외화 할당을 위한 우선 순위를 지정하였으나, 가전은 우선 순위에 들어 있는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L/C를 발급받기 위한 외환 할당에만 1년 혹은 심지어 2년 가량 소요될 때도 있다. (참고로 현재 주외화 할당 우선순위 품목은 연료, 의약, 농업용 투입재 등이다)

(마케팅 및 판촉) 최근 들어 TV와 라디오, 광고판 등 마케팅 전략을 통한 판촉 활동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생활 가전 전반에 걸쳐 중국산 브랜드의 품질 불량 및 안정성 문제로 인해 신뢰도가 하락하자 편의성, 내구성, 안정성이 보장된 품질 중심의 글로벌 브랜드 광고가 주목을 받고 있다.

(위조품 및 모조품) 가격경쟁력 위주의 저가 제품과 고소득층 타겟 고급 수입제품 시장으로 양분화되어 유명 브랜드의 유사 상품도 범람하고 있다. 삼성, LG, Sony, Westpoint, Higher, Hisense, Philips, Ariston, Hitachi 등 선진국의 해외 브랜드는 주로 고소득층을 타켓하고 있다. LG, 삼성 등 한국 기업들의 현지 시장 진출로 한국 제품에 대한 시장 내 인지도는 높은 편이다. 삼성 전자는 현지 사무소를 운영하였다가 외화 부족 문제로 인하여 현재는 철수 상태이다. 저가 시장의 경우, 중국 위주의 시장 지배력이 견고하며 밀수품, 모조품이 범람하고 있으며. 모조품 등은 주로 터키, 중국, 인도 등에서 수입되고 있다. 

주요기업 현황

조립 기업

수입상 

산업의 수급 현황

자료: 현지 제조기업(Tesfaye Import and Export, Ambassel Trading, Kodad TV Assemblers), 에티오피아 세무부

자료 : GTA

기본적으로 에티오피아내 가전 산업의 수급 관련된 통계는 부재하여 확인, 업데이트가 어려운 실정이다. 

(설비투자액) 에티오피아 정부는 자동차, 농기계 제조업의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가전설비 분야는 여전히 투자가 미미한 상황이다. 

(내수) 내수 통계 자료가 부재한 실정이다.

(수입) 수입은 중앙은행에서 얼마나 외화 할당을 해주느냐에 달려 있으나, 최근 세탁기나 TV 등의 수입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외화 부족 만성화 사태의 타격으로 수요가 모두 충족되고 있는 것은 아니며, 밀수품 증가로 인해 공식 통계자료를 신뢰하기 힘들다.

(수출) 수출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나, 조리기구, 철 또는 강철로 만든 가스연료를 위한 판형 온열기 및 전기 오븐, 단 두 가지 제품만 수출하고 있다. 그 규모는 미미하나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진출 전략

SWOT 분석

유망분야

(TV) TV는 수요가 꾸준하며 삼성, LG, Sony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특히 LED 스마트 TV 기술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최근 들어 HD 평면 TV와 고해상도 홈시어터 오디오 제품의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세탁기) 아디스아바바 중심 도시화 진전을 기반으로 아파트 건설이 활성화되면서 새 집을 장만하는 입주민이 10kg - 20kg 용량의 중소형 자동 세탁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가전 전반에 걸쳐 중국산 브랜드의 품질 불량 및 안정성 문제로 인해 신뢰도가 하락하자 편의성, 내구성, 안정성이 보장된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정수기) 최근 들어 주부를 중심으로 식품안전 및 위생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면서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도시, 지방 지역을 불문하고 생활용수 공급 부족 및 수인성 질병 등 고질적인 생활문제에 따라 정수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시장 진출 전략

주방용품, 가전제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아디스아바바 수도에 위치한 현지 대형 유통사(최소 2곳 이상)에 1~2개의 제품을 샘플 수출한 뒤, 매장 DP상품을 통해 현장에서 소비자 반응을 1년 이상 검증해보아야 한다. 그리고 타 브랜드 대비 아이디어나 디자인 측면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갖추기보다 중저가의 보편화된 모델을 주력 모델로 삼아야 한다. ‘한국’이라는 우호적인 국가 인지도를 활용한 마케팅 접근 방식이 유효하다.

또한 실질적인 현지 마케터의 역할을 수행 할 수 있고 일정 규모의 외화 가동 능력을 보유한 바이어 발굴 및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에티오피아 바이어는 수입과 유통을 동시 병행하고 있고, 바이어가 수출업을 병행하거나, 디아스포라 계정을 소유했다면 외화 가동 능력이 상대적으로 더 우수하다. 

현재 에티오피아 정부는 수입 의존적 무역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국의 제조업 산업 육성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는 바, 생활가전 제조산업 투입재 수입 면세, 산업단지에 입주할 경우 one-stop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인프라, 외환 부족 등 여러가지 이슈로 인하여 현지 조립 생산에 적합한 여건이 되지 않는 상황이기는 하나, 중장기적으로는 조립 생산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판촉 및 제품 홍보는 현지에서 개최하는 소비재 전시회,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적극 활용하면 좋다. 에티오피아 부활절 엑스포, 크리스마스 엑스포 등 현지 종합 소비재 전시회에 참여하여 현지에서 판매되는 경쟁사의 가격 및 품질을 조사하고, 호텔 산업, 건축 산업, 내부 인테리어 업체의 feedback을 반영, 단기성 프로모션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료 : 바이어 인터뷰 등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