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부품 애프터세일즈 시장의 미래

– 경쟁 심화로 정체기에 직면, 계속 성장 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귀추 주목 -

- 미래를 예측하고 장기적인 준비 필요 –

 

 

 

□ 애프터세일즈 시장 개요

 

 ○ 애프터세일즈시장의 성장 배경

  - 신차 판매에 대한 수익률 감소로 자동차 시장에서 애프터세일즈 시장이 주목을 받으며 2000년대 후반 급속히 성장, 세계 시장규모는 2007년 4120억 유로에서 2015년 7180억 유로로 증가

  - 자동차 기술의 발달로 인해 자동차에 대한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세계 경제 성장 둔화로 선진국에서의 신차 수요가 감소함.

  - 이머징시장에서는 국민 소득 증가로 인해 차량 보급률 증가

  - 각국의 CO2 배출 규제로 차량 부가 장치에 대한 시장 전반적인 수요가 증가함.

 

세계 애프터세일즈 시장 시장가치

(단위: 십억 유로)

자료원: IFA Nürtingen

 

 ○ 애프터세일즈시장의 경쟁심화 배경

  - 동남아시아, 중국에서 값싼 OEM 제품들의 시장 진입

  - 인터넷 상거래를 통한 애프터세일즈 시장 성장

  - 애프터세일즈 시장 규제 완화로 새로운 시장 참여자들의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짐. 이러한 예로 2011년 유럽의회는 EU regulation 566/2011를 발효함. 이에 따라 자동차 생산업체는 부품 고유 번호에 대한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는 부품 교체를 위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게 됨.

 

 ○ 경쟁심화의 결과

  - 자동차 제조회사의 공식 서비스 대리점이 아닌 독립적인 서비스 제공자들이 시장에 등장해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가격으로 자동차 정비 및 수리를 할 수 있게 됨. 독일의 경우 이러한 경쟁 심화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평균 21%의 가격 혜택을 입은 것으로 조사

  - 독립적인 서비스 제공자에는 보험회사, 차량 렌트회사, Fast Fitter라 불리는 서비스 체인(독일의 A.T.U.와 Carglass가 대표적인 예)이 있음.

 

독일의 대표적 Fast Fitter

   

자료원: 자사 홈페이지

 

□ 독일 자동차 애프터세일즈 시장의 특징

 

 ○ OEM의 비중이 높은 독일

  - 이머징시장의 경우 저가와 고가 시장으로 시장이 양분돼 있는 반면, 독일의 경우 OEM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서비스 체인 및 Fast Fitter가 30%를 차지

  - Fast Fitter는 2007년 이후 현재까지 11%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음.

  - OEM 시장은 향후 축소될 전망(전 세계적으로3% 감소할 것으로 전망, 이에 대한 OEM 시장의 손실은   220억 유로로 예측되며 독일의 경우 13억 유로일 것으로 예측됨.

                         

애프터세일즈 시장 구조

       

 

 

 ○ Fast Fitter의 시장 점유율 확대

  - 독일 소비자의 85%가 A.T.U, Pit-Stop과 같은 Fast Fitter를 알고 있음. Fast Fitter 회사들은 대량구매 전략을 통해 유통단가를 낮춰, 낮은 가격으로 부품을 소비자에게 제시하는데 일반 정비소보다 더 가격이 싼 것으로 나타남. 또한 풍부한 자금력과 체인망을 통해 신기술에 필요한 장비 및 기술자를 신속히 확충시켜 영세 정비소와의 경쟁력 차이를 넓히고 있음.

  - 최근 알루미늄, 탄소, UV 페인트와 같은 기술이 도입돼 특수 장비가 필요하거나 전문 기술을 가진 인력이 필요한데, 영세 정비소에서는 이를 충족시키기 어려워 독일의 경우 영세 정비소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2009년 대비 2010년에는 0.5% 감소됐음.

  - 부품 제조사 및 대형유통회사가 Fast Fitter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90% 이상. 예를 들면 일본 타이어 제조사인 Itochu group의 경우 영국의 Kwit Fit 1500개 매장을 매입, 지분 확보

  - 기업의 인수합병으로 거대 Fast Fitter들이 생겨나고 있음. Trost Auto Service Technik SE의 경우 2009년 KSM Service Technik 합병해 규모를 늘림.

                  

유럽 주요 국가의 Fast Fitter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자료원: Boston Consulting Group

 

 ○ 독일 소비자의 성향

  - 독일 소비자의 경우 차량 보수·유지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비용이었으며 대기시간, 서비스 품질보다도 높게 나타남. 이는 소비자 만족도에 있어 자동차 제조회사의 공식서비스 센터의 만족도와 그 밖의 정비소 이용 시 만족도에 있어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남.

  - ADAC(독일 자동차 협회)의 정보를 신뢰해 차량과 부품 선택 시 ADAC의 정보 확인

  - 신차나 법인차를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일수록 공식 서비스센터를 이용을 선호했으며, 연식이 8년 이상이 된 차와 중고차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경우 그 밖의 독립적인 정비소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남.

  - 공식 서비스 센터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차량의 기술적 점검과 수리를 위함이고, 타이어 교체나 다른 사소한 유지·보수를 위해서는 독립 정비소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됨.

 

□ 향후 자동차 애프터세일즈 시장의 추이

 

 ○ 애프터세일즈 시장의 경쟁 심화

  - 2020년까지는 기존의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위주로 한 전통 기술 위주로 시장이 진행

  - 메이커 vs 비메이커 경쟁: 자동차 제조사의 공식 서비스 센터와 Fast Fitter, 그리고 소규모 정비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지금까지는 소규모 정비 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 시장 구조였지만 미래에는 기술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돼 특정 부품 교체에 있어서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고, 나머지 부품 교체에 있어서는 소비자도 간단하게 교체할 수 있게 돼 소규모 정비업체들의 시장 퇴출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짐. Bosch Car Service와 같이 진단에서부터 수리까지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늘어날 것

  - 보험회사와 렌트카 회사의 시장 진입으로 시장 재조정이 불가피, HUK-COBURG와 같은 자동차 보험회사들의 경우 보험 계약 내에 특정 정비소에서 정비해야 보험비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함. 이러한 보험회사와 정비소의 계약이 2005년 3%에서 2010년 15%까지 증가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 2020년 이후에는 자동차 전장부품과 그 밖의 전기 장치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 이는 자동차에 전기전자 장치가 계속 추가되고 있는 현상과 맞물려 있음.

  - 텔레메트릭스 기술이 2030년까지 보편화될 전망. 텔레메트릭스는 전자 통신 분야의 지속적인 발달로 차량의 수리 및 부품 교체에 대한 사전 진단이 원격으로 이루어지며, 이를 바탕으로 주문, 배달, 설치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서비스 형태

  - 엔진 및 특정 부품을 제외하고는 소비자가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차량이 설계됨에 따라 DIY(Do IT Yourself) 시장이 확대되면서 온라인 시장은 계속 성장

 

□ 시사점

 

 ○ 2020년 이후 애프터 시장 자동차 부품 시장은 큰 변화를 겪을 것

  - 유럽연합에서는 규제 완화를 통해 애프터세일즈 시장의 장벽을 계속 낮출 것이며, 그 결과 애프터세일즈 시장의 시장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 생존경쟁에서 규모가 있는 정비 체인만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며 더욱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

  - Bosch Car Service 나 A.T.U와 같은 서비스 체인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

  - ADAC의 평가 순위에서 상위에 분포돼 독일 소비자의 구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술력을 갖춰야 하며, 자동차 보험회사 및 렌트카 회사와 계약이 체결돼 있는 정비소 체인에 납품할 수 있는 전략 필요. 예를 들면 조선 기자재 산업에서 선주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것과 같은 형태로 마케팅이 진행

  - 전장 및 자동차 전기 부품 분야와 텔레메트릭스의 원격 진단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술 개발 및 마케팅이 집중돼야 함.

  - Fast Fitter의 주식 지분을 늘려 구매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전략 마련

 

 

자료원: 독일 자동차 산업협회(VDA), 유럽 자동차 협회(ACEA), Boston Consulting Report, IFA Nürtingen 보고서,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